Hello, 오늘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는 튀니지의 수도인 튀니스입니다.
이번에 제가 여행 일정을 너무 빡빡하게 잡았는지 몸이 조금 안 좋아가지고 여기서 한 3, 4일 정도 아무것도 안 하고 푹 쉬기만 했어요. 오랜만에 이렇게 밖에 나왔는데요. 오늘은 동네에서 돌아보고 튀니지 시내랑 근교를 좀 돌아볼까 합니다.
사실 이 튀니지는 저한테도 되게 생소한 나라인데 정보가 그렇게 많이 없어요. 그래서 ‘그냥 가 보자’ 하는 마음으로 왔거든요. 제가 있는 곳이 도시 바로 옆에 바다가 있어요. 물도 되게 맑아요. 여기 바다가 제가 이번에 잡은 에어비앤비에서 걸어서 2분 거리 정도예요.
매일 아침 산책을 했는데 되게 좋더라고요. 지금이 여름이 아니다보니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전 나라를 모로코를 갔다와서 모로코랑 튀니지를 같이 이야기 안 할 수가 없는데요. 둘 다 북아프리카 잖아요. 그래서 비슷한 느낌일 줄 알았어요. 근데 튀니지는 좀 더 유럽에 가까운 느낌이 있어요.
여기도 여러가지 문화가 섞인 느낌이 모로코처럼 나는데요.
건물 양식이나 분위기는 약간 그리스인데 사람들은 또 아랍이랑 아프리카쪽 느낌이 나요. 되게 매력 있는 나라네요, 신기합니다. 여기는 되게 좋은 게 거리에 냄새가 안 나요. 모로코에는 길거리에서 소변 냄새 엄청 났거든요. 기차 타고 시내로 나가볼게요. 우리나라 지상철과 느낌이 비슷합니다.
역에서부터 계속 쳐다보던 학생들인데 기차 타는 동안 내내 이야기 했습니다. 친절하게 가볼 만한 곳 추천도 받았어요. ‘시디 부 사이드’를 꼭 가봐야 한데요. 넷플릭스를 통해서 한국을 안다고 하더라고요.
여기 누룩이랑 모함메드도(기차에서 만난 친구들) 원래 오늘 계획이 올드 타운 가는 계획이었데요. 그래서 같이 가기로 했습니다.
오, 여기가 시내구나. 튀니지는 되게 깨끗해요. 유럽 같아.
우리나라 벼룩시장 같은 곳에 왔는데요. 튀니지 전통 시장이라고 하네요.
알라딘에서 본 것 같은 복장도 많이 보이고, 이건 다 전통 요리인가 보다. 볼거리가 엄청 다양하네요.
뒤에서 따라오면서 말을 거는 튀니지 학생들. 너무 친절합니다. 도움 필요하면 연락달라고 번호 교환했어요. 한국을 좋아한다고 하네요.
이슬람에 종교가 3가지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기독교래요.
지금 이 건물이 교회인데 이슬람 국가에서 교회가 있는 게 흔한 일인가요? 잘못 본 것 같은데. 그것도 이런 메인 광장에 있다는 게 참 신기하네요. 종교의 자율성을 인정하는 그런 나라 같아요.
프랑스 느낌이 나는 건축물이 보여서 신기했는데, 알고보니까 튀니지가 19~20세기에 프랑스 식민지였다고 하네요. 프랑스의 개선문 가는 샹젤리제 거리인가? 거기랑 되게 비슷해요.
오랜만에 이렇게 도시에서 볼거리가 있다는 느낌이 나서 되게 좋습니다.
여기가 이제 올드 타운인데, 여기도 느낌이 또 다르네.
그 도시마다 느낌이라는 게 있잖아요. 한국 사람들이 모로코를 가는 거 많이 봤는데 튀니지 가는 건 많이 못 봤거든요. 저는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느낌이나 기분, 사람들, 도시 등등 튀니지가 모로코 보다 훨씬 나은데요?
여기가 이제 올드 타운 같은데요. 주말이라서 사람이 진짜 많네.
옷이랑 잡화, 신발, 악세사리 이런게 엄청 많습니다. 여기는 뭔가 다 정통적인 분위기가 많이 나요. 헷갈리는게 튀니지 국기랑 튀르키예 국기가 좀 비슷합니다.
이야, 분위기 되게 좋네.
가게인 줄 알았는데, 건물 옥상에 카페가 있다고 합니다. 근데 이런 올드 타운도 확실히 호객이 없어요.
제가 오늘 현지인 친구들이랑 같이 와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것 뿐만 아니라 지나가는 사람들한테도 호객이 거의 없는 것 같아요, 여기는.
와, 진짜 예쁜데? 아니 뷰가 예쁜 것도 있지만 뷰 보다는 여기 건물에 문양이 너무 예뻐.
한참 이야기 나누다가 누룩이랑 무함메드는 일정이 있어서 먼저 갔고요. 전 여기 뷰가 너무 좋아가지고 조금만 더 앉아서 내려가겠습니다. 뷰와 날씨 모든 것이 완벽해요.
여기는 모스크인가 보다. 튀니지가 좋은 게 사람들이 눈 마주칠 때 웃으면 되게 잘 웃어줍니다. 따뜻한 것 같아, 인상이 좋아요.
전반적인 분위기가 이런 것들이 약간 튀르키예의 느낌이 없지 않아 있는데요. 근데 덜 상업화되고 좀 순수한 느낌이랄까요? 부끄러움이 좀 더 많은 것 같고요.
여기 튀니지가 국내 총생산으로 해서 GDP가 모로코보다 훨씬 작은데요. 1인당 GDP가 모로코랑 비슷한 걸로 알고있어요. 3,000달러~4,000달러 정도 되는데 사람들이 느낌은 더 여유로워 보입니다. 여유롭고 호객도 전혀 없고.
여기 젊은 친구들이 한국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한국어로 인사도 해주고 어디가면 좋을지 추천도 해주고, 가는 방법도 알려줬어요. 저는 이제 올드 타운 한 바퀴 돌았고, ‘시디 부 사이드’라고 거기에 가보겠습니다.
아까 그 친구들이 말해준 시디 부 사이드 라는 곳에 왔는데 약간 튀니지의 산토리니 같은 그런 곳입니다.
지금 배가 고파서요. 아침 밖에 안 먹어서 뭐를 좀 먹고 구경하고 싶으니까 밥집을 먼저 찾아서 먹어보겠습니다.
아까부터 사람들이 길에서 파는 빵 같은 걸 많이 먹던데 되게 유명한 건가 봐요. 이거 이따 한번 먹어볼게요.
여기 사람 엄청 많네. 뭔지도 모르고 일단 줄 섰습니다. 한개 600원 밖에 안해요.
기름에 튀긴 설탕 묻은 도넛 같은 느낌의 빵이에요. 기본적으로 맛 없을 수가 없는 게 인기가 많아서 방금 갓 튀긴 빵이라 너무 맛있어요. 왠지 모르게 빵이 아니라 떡처럼 약간 쫀득쫀득합니다. 겉은 설탕이고, 엄청 맛있어요.
와, 튀니지 완전 숨겨진 여행 맛집인데? 다른 것보다 바다가 탁 트여가지고 그게 참 좋은 것 같아요.
내려가는 길도 진짜 완벽하다.
튀니지 왔는데 튀니지 음식은 또 먹어봐야 되니까 구글평 제일 좋은 곳으로 와봤습니다. 옆 테이블에서 같이 먹자고 해서 합석했어요.
튀니지 전통 음식인데요. 호박이랑 올리브, 양파, 야채들이 많이 섞여있어요. 제가 여기서 먹어 본 음식 중에 가장 맵습니다.
와, 같이 밥 먹은 현지인 형들이 계산도 다 해줬어요. 너무 친절한 분들이네.
현지인한테 이렇게 밥 얻어먹는 거 진짜 오랜만인데.
알바니아 이후로 밥을 얻어먹어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근데 튀니지 사람들 정도 많고, 왜 이렇게 여행지로 발달이 안 됐는지 모르겠어요. 우리나라 사람들한테 좀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어요. 여기가 되게 여행하기도 괜찮고 물가도 괜찮고 다 괜찮습니다.
저는 다시 저의 숙소가 있는 마르사 지역으로 들어왔습니다.
튀니지는 좀 떡상 시켜야 되지 않나 생각해요. 여기 사람들의 따뜻함이 되게 좋고요. 제가 이렇게까지 한국인을 반겨주는 나라가 제 기억으로는 그렇게 많지 않아요. 손에 꼽을 정도인데. 튀니지 또한 한국인을 엄청 반겨주고, 되게 웰컴 해주는 이 느낌이 너무 좋았습니다.
네, 그럼 오늘 튀니지 수도의 튀니스 콘텐츠는 여기까지 할 거고요. 오늘도 긴 콘텐츠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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