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미사에서 장사하고 있는 32살 이윤진이라고 합니다. 지금 직원들 휴게시간이라서 저희 집에서 돌아가면서 자고 있어요.
[ 집을 숙소로 쓰시는 거예요? ]
숙소는 아니고 제 집인데 직원들 편의 위해서 같이 사용 중이고요. 저는 2층 복층에서 지내고 있고, 직원들은 1층에서만 지내고 있어요.
[ 지금 브레이크 타임이에요? ]
브레이크 타임은 따로 없고 돌아가면서 쉬고 있어요. 장사는 계속 하고 있습니다. 이따 맞교대 할 예정입니다.
[ 왜 현관문에 직원 사진들을 붙여놓았나요? ]
술 먹고 스티커 사진을 많이 찍는데 버릴 수는 없으니 이렇게 붙여두었어요.
[ 직원분들이랑 엄청 친하게 지내시나 보네요? ]
직원들이랑 최대한 친구처럼 지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하루 12시간을 보는 사이라서요.
[ 가게는 집 아래 1층이에요? ]
원래 잠실쪽에서 살다가 일부러 가게 때문에 이사왔습니다. 팔각도라는 닭갈비 집이 저희 가게고요. 그 옆에는 고깃집 같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 바로 옆에다 두 가게를 운영하시는 건가요? ]
네, 같이 한 거예요. 건물주 분이 같아가지고 한 번 여쭤보니 가능하다고 하셔서 같이 열게 되었습니다.
[ 그럼 직원 분들이 두 가게로 왔다갔다 하시는 거예요? ]
멀티 능력이 갖춰지면 급여를 더 올려줍니다. 가게가 주방 쪽에는 다 뚫려 있어요.
주방 공간 이어져있고요. 한칸 더 뚫려있어요. 재료 손질하는 공간이 부족해서 프랩실로 만들어서 재료 손질해서 양쪽 가게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손질 공간이 애매해서 한 칸 더 구했는데 마침 뚫을 수 있어서 이것도 뚫어버렸어요. 건물주님이 허락해주셨어요.
이쪽에 지금 저희 직원들 먹으라고 과자랑 커피랑 준비해놨어요. 이곳을 ‘미타벅스’라고 저희 직원 이름 따서 만든 커피숍이에요.
직원들이 가게 2개에서 일을 하니까 힘들어 해요. 그래서 이렇게 복지차원에서 만들게 되었습니다. 저도 옛날에 직장인이었으니까 직장인의 마음을 알다 보니 직원들 생각해서 만들어 줬습니다.
[ 원래 직장을 다니셨어요? ]
전에 원래 ‘슈퍼바이저’ 생활했습니다. 백종원 대표님이 운영하시는 더본코리아 다니다가 저도 제 인생의 창업을 꿈꾸려고 나와서 차리게 되었습니다. 제자라고 볼 수 있겠죠.
[ 백종원 선생님 보신 적 있어요? ]
뵌 적 있죠, 자주 뵀죠. 친근하시기도 하면서 무섭고 약간 카리스마 있으시기도 합니다.
[ 백종원 선생님께 혼나신 적 있으신가요? ]
저를 혼낼 일은 없으시고 윗분들을 많이 혼내시죠. 저는 그분들한테 혼나고요.
[ 회사 그만두고 창업한다고 했을 때, 백종원 선생님이 뭐라고 하셨나요? ]
그분은 제가 창업하는 걸 알 리가 없죠. 하늘과 땅 차이이기 때문에 제가 굳이 하는 것까지 모르죠. 일반 직원이었으니까요.
[ 어떻게 동업을 하게 되신 거예요? ]
이전에 회사에서 같이 만났죠. 슈퍼바이저 생활할 때 같이 만났던 친구예요. 제가 주임이고, 동업자는 후배죠.
[ 동업한 지 얼마나 되신 거예요? ]
이제 11월 되면 1년 정도 된 것 같습니다.
[ 직장 선후배였다가 동업자가 되었을 때 갈등이 있었나요? ]
처음에는 갈등도 있었는데 지금은 서로 잘 대화로 원만히 풀어 나가고 있습니다.
[ 여기 월세가 어느 정도 인가요? ]
다 해서 1400만 원 정도 됩니다. 총 다섯 칸을 쓰고 있고요.
[ 장사가 잘 되는 이유가 무엇인 것 같나요? ]
사이드 메뉴도 많고, 드시기 힘든 특수 부위들이 많아서 그런 것 같아요.
[ 특수 부위 어떤 게 있나요? ]
안창살이랑 목살이랑 연골 있습니다. 목살이 되게 꼬독꼬독하고 맛있어요. 연골은 살짝 뼈가 뽀드득 뽀드득 씹는 맛이 있어서 더 맛있다고 하세요.
[ 가게 두 개가 가까우면 좋은 점이 있나요? ]
웨이팅이 길 때, 기다리시다가 옆으로 넘어가실 때도 있고요. 한 쪽이 만석이면 비어있는 쪽으로 넘어오실 때도 있어요. 양 쪽 다 제 가게니까 저는 좋죠.
[ 직원들한테 아쿠아리움도 보내주시고, 그 외 복지도 되게 좋다고 하던데 왜 그렇게까지 하고 계신가요? ]
직원별로 회식을 다르게 하고 있어요. 그래야 직원들 만족도가 높아지니까요. 제가 장사만 할 게 아니라 나중에는 사업체를 꾸려서 회사를 운영할 것이기 때문에 저희 애들 다 같이 데려갈 거거든요. 길게 보고 지금 직원들한테 약간 인간적으로 해 주고 싶어서 그렇습니다.
[ 지금은 돈이 아니라 사람을 남기고 있는 거네요? ]
그렇죠, 그래서 저랑 동업자도 월급제도 하고 있고요. 직원들이랑 인건비가 차이가 없어요. 남은 돈 다 모아서 법인 사업체 만드는 게 목표예요.
[ 매출이 어느 정도 나오나요? ]
팔각도는 지금 8천만 원대 정도 유지하고 있습니다. 원래 한 26~27% 정도 남는데 제가 직원한테 쓰는 돈이 한 달에 한 5% 정도 되거든요. 그러니까 한 22~23% 남는 것 같아요.
[ 원래 사업가가 되는 게 꿈이었나요? ]
아니요, 원래 회사생활하면서 안정적으로 살고 싶었는데 금전적으로 안정이 안 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제꺼하는 게 속한다고 해서 꿈을 바꾸게 되었죠.
[ 오늘 웨이팅이 17팀이던데 기분이 어떠신가요? ]
오늘따라 많이 찾아주셨네요. 많이 감사하죠. 오래 기다리셨을 텐데 들어오시면 더 잘해 드리고 싶어요.
[ 처음 창업할 때, 대박집 사장님이 될 줄 예상하셨나요? ]
아니요, 몰랐죠. 알았으면 대출 끌어모아서 가게 한 개 더 했죠. 그건 아무도 모르고 오픈해 봐야 아는 것 같아요.
[ 직장인의 삶과 사장님의 삶 중 어떤 게 만족도가 더 높으신가요? ]
아무래도 남 밑에 있는 것보다는 사장으로 있는 게 훨씬 나은 것 같아요. 많이 힘들긴 한데 그래도 제가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책임지고 할 수 있는 것은 이게 더 훨씬 더 나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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