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워싱턴 공항이고요. 뉴욕 가기 전에 잠깐 들렸습니다. 미국 동부 쪽은 처음인데, 이제 캠핑카를 반납했으니까 다시 뚜벅이로 미국 여행을 조금 더 해보겠습니다.
공항에서 시내까지 가는 티켓은 15달러인데, 이제는 뭐 미국 물가에 적응해서 15달러가 게 비싸다는 생각이 안 듭니다.
동부 날씨가 춥다고 그랬는데, 그렇게 날씨가 생각보다 춥지는 않네요. 워싱턴 공항부터 다운타운까지 지하철로 약 1시간 이동해서 호텔로 가고 있는데요. 여기가 지금 다운타운이거든요. 분위기나 느낌이 확실히 서부 쪽 LA나 샌프란시스코 쪽이랑은 또 다릅니다.
예약한 호스텔에서 잘 자고 근처 멕시칸 식당에서 아침으로 이름 모를 타코 요리를 먹는데요. 치킨 맛이 쉽게 먹어볼 수 없는 맛인데, 살짝 멕시칸 느낌의 소스가 달면서 뭔지 모르게 멕시코 향신료 냄새가 나는 맛이에요. 멕시칸 조식은 23달러, 약 30,000원이었습니다.
여기는 라파예트 스퀘어라고 하고, 백악관이 보이는 공원입니다. 여기 보면 기자들도 많고, 시위대도 많이 보이네요. 워싱턴에 왔는데 백악관을 안 보고 갈 수 없어서 방문했습니다. 맨날 영화에서나 보던 백악관이네요.
이곳에 그나마 백악관이 가장 잘 보이는 공원이라고 하더라고요. 백악관은 생각보다 규모가 대단하게 크거나 그러진 않은 것 같아요. 건물의 일부분 같기도 해요. 그래도 후문은 정문에 비해서 경비가 삼엄하거나 쫙 깔려 있는 느낌은 아니예요. 입구에 경찰 두 분 정도밖에 없었거든요.
링컨 기념관에 왔는데, 건축물이 되게 그리스 아테네 신전 건물 같아요. 마찬가지로 건물 위에 50개 주의 이름이 다 적혀 있습니다. 미국은 자기들의 주를 굉장히 강조하는 것 같아요. 미국 국기의 별 개수가 주의 개수랑 같은데, 주가 늘어날 때마다 추가로 국기를 수정한다고 합니다.
이번에 미국 오면서 음악 세계 1차 대전, 2차 대전, 미국의 독립 같은 걸 조금씩 공부했는데요.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은 흑인 인권에 대해서 굉장히 많이 신경 쓴 대통령이라고 합니다. 링컨 기념관에서 나오면서 보이는 워싱턴 기념탑 뷰가 멋지네요.
사실 이렇게 나라를 돌면서 관광지 가는 걸 그렇게 막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그래도 워싱턴 DC에서 백악관, 링컨 기념관 같은 데는 한번 와 볼만 한 거 같아요. 와서 미국의 역사나 그런 것 좀 보고, 아무래도 상징성이 있는 도시이다 보니까 괜찮은 거 같아요.
그리고 링컨 기념관 옆에 보면 한국 참전 기념비가 있어요. 우리나라 전쟁할 때 도와준 미국 사람들을 기린 곳인데요. ‘The Korean War memorial’이라고 되어 있고, 150만 명의 미국인 남녀가 한국 전쟁에 도움을 줬다고 나와 있습니다.
보면 미국이 참 이런 걸 잘하는 것 같아요. 군인이나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 대한 예우가 참 잘 돼 있는 것 같고요. 사실 현생을 살다 보면 역사에 대해 잊고 지내는 게 당연하긴 해요. 그래도 기회가 있을 때 이렇게 와서 이런 희생 덕분에 즐겁게 유튜브를 할 수 있으니까 잠시나마 감사 인사드리고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워싱턴에서 뉴욕으로 가는 1등석 버스 ‘The JET Bus’를 타러 왔는데요. 좀 일찍 도착했는데, 기사님이 친절하게 탑승 정보 확인을 도와주시고 짐을 먼저 실어주셨어요.
제가 너무 일찍 와서 30분 기다리라고 하는데, 어차피 제가 워싱턴을 거의 당일치기로 와서 많이 못 봤으니 앉아서 구경하다가 타면 될 것 같아요.
버스에 탑승했는데요. 일단 좌석 사이사이가 굉장히 넓습니다. 우리나라 고속버스랑 좀 달라요. 안에 있는 바닥도 다 나무로 되어 있어요.
직원분이 오셔서 좌석 조절 방법과 콘센트, 편의 장비 등에 대해 설명해 주고 가셨어요. 좌석 상부 짐칸에는 우산 같은 게 있네요.
그리고 일반적으로 버스에 화장실 있는 걸 많이 봤는데, 거의 호텔급의 쾌적한 화장실도 있네요. 확실히 신경을 쓰긴 쓴 것 같아요. 그리고 버스나 기차 화장실은 변기에 앉았을 때 앞뒤 간격이 되게 좁은데, 여기는 간격도 여유 있고 캡슐 호텔 화장실 정도의 퀄리티입니다.
그리고 밖에 나오면 바가 있어요. 여기에 간식이랑 커피랑… 맥주도 있어요. 약간 기차와 비행기 중간 정도의 그런 기내식인 것 같아요. 좀 뭔가 타고 있으니까 내가 대접받는 느낌, 대우받는다는 느낌이 듭니다.
여기서 뉴욕까지는 한 4시간 걸리는데, 버스 타면서 4시간 동안 얼만큼 피로도가 있는지 직접 경험해 보면 될 것 같아요. 일단 엄청 친절하네요.
사실 이 버스 가격이 싸진 않거든요. 137달러인데, 한화로 약 18만 원 정도 해요. 비행기보다 더 비싼 거죠. 그래도 만석이네요.
간단한 브리핑 후에 출발했는데, 와이파이도 되게 빨라요. 보통 버스 와이파이는 안 빠른데… 그리고 차가 많이 흔들리는데, 의자는 하나도 안 흔들려요. 승차감이 엄청 좋습니다. 급커브를 도는데, 이렇게까지 승차감 좋은 버스는 처음이에요. 고급 세단 정도의 승차감입니다. 확실히 돈 쓴 만큼 퍼스트 클래스는 좀 다른 것 같아요. 그리고 차내에선 식사 대신 무제한 간식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뉴욕에 도착했는데요. 사람들이 점퍼를 꺼내 입는 걸 보니까 확실히 좀 춥긴 춥나 봐요. 워싱턴보다 확실히 춥네요.
이렇게 저는 뉴욕에 잘 도착했고, 이번에 LA에서 워싱턴을 거쳐 뉴욕까지 들어와 봤는데요. 확실히 버스는 자본주의답게 진짜 좋았고, 가격만큼 값어치 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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