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과 위스키가 무슨 상관이 있냐는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올리며 이 콘텐츠를 만듭니다.
먼저 화이트 초콜릿을 녹여보겠습니다.
원래는 초콜릿을 중탕을 해서 녹여줘야 되는데 시간이 없어서 전자레인지로 돌렸더니 덩어리진 것도 좀 많고 아쉬운 점이 많지만 일단은 ‘메이커스 마크 왁스’를 만드는 과정입니다.
화이트 초콜릿에 빨간색 식용색소를 이용해서 메이커스 마크의 왁스를 표현하고 싶었고요. 메이커스 마크의 진한 빨간색을 내기에는 꽤 많은 색소가 들어가야 했습니다. 저어 주는 과정에서 점점 초콜릿이 굳어서 조금 애로 사항이 있기는 했지만 일단은 예상했던 범주 안이기 때문에 크게 개의치 않았습니다.
실패작 같겠지만 아닙니다, 여러분!
지금부터 바로 마법이 시작됩니다. 위스키 초콜릿도 있는데 위스키 떡이라고 왜 없어야 할까요? 메이커스 마크를 초콜릿 녹인 곳에 듬뿍 넣어주고 다시 한 번 접시를 가열해 줍니다. 그리고 원하는 색상이 나올 때까지 힘차게 저어줬습니다.
짜자잔! 꽤 제법 그럴싸한 메이커스 마크의 왁스 색상이 표현이 된 것 같아요. 질감도 너무 좋아요. 로토스떡 하나를 꺼내서 메이커스 마크에다가 살짝 찍어 줍니다.
아쉬웠던 건 생각보다 초콜릿 양이 좀 적은 느낌이 있어서 정수리가 비어 있는 듯한 느낌이 나길래 조금 더 레드 초콜릿을 부어 줬습니다. 저도 사실 이 정도까지 기대는 안 했는데 생각보다 잘 나온 것 같습니다.
또 다른 접시에서 좀 더 예쁜 모양으로 해 보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조절하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비로소 세 번째가 돼서야 그나마 가장 예쁘게 성공적인 작품이 아닐까 싶은 메이커스 마크 떡이 완성되는 것 같았습니다.
또 만들어 놓고 안 먹거나, 재료 낭비하면 안 되니까 이거는 잘 제가 보관하고 있다가 주말에 마스터가 오시면 꼭 한번 대접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술이 들어간 떡은 많겠지만 아마 메이커스 마크가 들어간 떡은 전세계 최초가 아닐까 싶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하는 생명의물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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