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서 배우는 심리학 _ 이하 몸장)
이헌주 교수님 _ 이하 호칭 생략)
몸장) 그런데 반대로 우리가 인간관계가 좁으면 굉장히 불행하고 외로운 삶을 살 거라고 생각을 하잖아요.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그렇지 않고 굉장히 잘 사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사람들은 왜 그렇게 되는 거죠?
이헌주) 사람에게서는 대인 관계의 욕구가 큰 사람이 있고요. 굉장히 작은 사람이 있습니다. 대인 관계 욕구가 작은 사람들은 약간 소주잔 정도 되는 거예요. 그래서 그 정도만 채워 줘도 나는 괜찮은 거예요. 그런데 대인 관계가 큰 사람들은 대야와 같은 대인 관계 요건을 가지고 있거든요. 아무리 소주잔이 부어져 봐야, 간에 기별도 안 가는 거예요, 이게. 그런데 또 아예 없는 건 아니잖아요. 뭔가 주기는 하잖아요. 그러니까 굉장히 내가 사실은 속상한 경우들이 많이 있죠.
이헌주) 그리고 이런 경우에서 둘이 이제 연인으로 만나거나 친구로 만나면 손해 보는 유형이 관계 욕구가 큰 사람이에요. 왜냐하면 관계 욕구가 크니까 나 혼자 막 삐쳤다, 나 혼자 풀었다 난리가 나는데 이 관계 욕구가 적은 사람들은 안정적인 면이 있어요. 그래서 너는 여러 가지 얘기하지만 나는 무슨 얘기인지 잘 모르겠는 거예요. 이렇게 살아가는 경우들이 많죠. 그래서 인간관계의 양은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니라고 봐요. 오히려 내가 대인 관계를 좁게 갖는다 하더라도 그 사람과 내 관계의 질이 굉장히 두터우면 그 사람은 굉장히 관계를 잘 맺는 사람이라고 봐요. 그런데 만약에 아는 사람은 무지 많은데 내가 가지고 있는 깊은 어떤 아픔을 이야기할 수 있다든지, 열정을 이야기할 수 있다든지…
이헌주) 내 속마음을 꺼낼 수 있다든지, 이런 관계가 하나도 없는 것은 어떤 면에서는 풍요 속 빈곤, 그런 관계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몸장) 그러니까 아까 말씀 해 주신 것 중에 그런 게 있었잖아요. 욕망과 기대와 열망, 그러니까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 나의 그런 것들이 충족되지 않는 거네요.
이헌주) 그렇죠. 그러니까 사람들은 엄청나게 많은데 그 안에서 쓸 수 있는 게 별로 없는 거예요. 예를 들자면, 왜 제가 옛날에 탁구를 옛날에 배운 적이 있어요. 제가 제대로 안 배우고 그냥 저 혼자 배운 거예요. 그런데 제 친구가 탁구를 아예 못 쳤거든요. 그 친구랑 처음에 탁구를 할 때 제가 그냥 이겼어요, 가지고 놀았죠. 그 친구가 누구한테 배우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러더니 금방 저를 역전하는 거예요.
이헌주) 그래서 잔재주를 했어요. 스핀을 어떻게 넣어보고, 별 필사의 잔재들을 다 넣어봤거든요. 그런데 그 아이가 하는 것은 하나의 드라이브밖에 없는데 그걸 제가 아무리 잔재주를 해도 못 막더라고요. 사실 인간관계에서 묵직한 인간관계 한두 명 있는 것이 훨씬 나을 수 있습니다. 너무 많은 양보다는 질이 훨씬 더 중요할 수 있다는 거예요. 외로움과 고립감이라고 하는 요인에도 굉장히, 사실 영향을 준다고 말씀을 드릴 수 있겠네요.
몸장) 그런데 여기서 궁금한 게 나는 대인관계에 대한 욕망이 대야 같은 사람이에요. 그런데 그 한두 명 있는 사람들은 소주잔 같은 사람이에요.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그런 갈등을 최소화시킬 수 있을까요?
이헌주) 사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욕구가 여러 가지 욕구들이 있어요. 옛날에는 생존과 안전에 대한 욕구가 컸다면 이 욕구가 점점 고등한 욕구로 넘어가게 되는 상황에서 사랑과 소속감에 대한 욕구로 넘어가게 된 지점이 밥 먹을 게 없어서 헤어지는 게 아니라 내가 안전하지 못해서 헤어지는 게 아니라 관계 욕구가 해결이 안 돼서 헤어지는 경우들이 많은 것 같거든요. 그러니까 다양한 욕구들을 사실은 좀 가지고 여러 가지를 해 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왜냐하면 내 욕구들이 하나도 채워지지 않은 채로 내가 어떤 성취하고 싶고, 내가 어떤 즐거움을 가지고 싶고, 내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싶고 하는 욕구들이 전혀 채워지지 않으면 사람에게 되게 몰빵하게 되는 경우들이 있고요. 이것이 나를 더 힘들게 하는 측면들이 많은 것 같아요.
이헌주) 두 번째는 관계의 욕구에 대한 것만 우리가 살펴본다 하더라도 관계적 맥락에서 오로지 한 명, 우리가 주식 아까 하셨다고 그러시니까… 분산투자가 되게 중요할 수 있잖아요. 인간관계에서도 마찬가지예요. 우리 둘밖에 친구가 없어요. 그런데 그 친구가 어느 날 나를 보면서 싸합니다, 눈빛이 뭔가 약간 이상합니다, 심지어 날 보면 약간 데면데면한 것 같아요. 그러면 우리는 굉장히 경직되잖아요. 대안의 장이 그래서 필요할 수 있다는 거예요. 이 사람한테 ‘너 왜 그래?’, ‘내가 뭐 잘못한 거 있어?’ 사실 이 아이가 뭔가 가정에 힘든 일이 있을 수도 있잖아요. 내 생각일 수 있단 말이에요. 이 친구가 나한테 서운해서 그런 게 아니라 이 친구 개인의 문제일 수도 있고 그걸 확인해 보려면…
이헌주) 내가 조금 다른 친구들의 맥락에 가서 조금 내가 거기서 관계 욕구를 채우면 거기 안에 있을 때 내가 다시 용기를 가지고 와서 ‘좀 표정이 안 좋은 것 같아’, ‘어떤 일이 있었던 거야?’라고 물어볼 수 있는 용기가 생길 수 있는 거죠. 관계적 맥락을 몰빵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더 넓게 갖는 것, 그것도 대단히 중요할 수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겠네요.
몸장) 이런 인간관계에 대한 집착을 줄이면서 나의 마음의 힘을 키우는 그런 방법이 있을까요?
이헌주) 사실은 나를 잘 챙기고 나를 돌보는 기술 자체도 대단히 중요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요즘에 현대사회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엄청나게 울려대는 카톡 소리라든지, 나한테 닥쳐오는 엄청난 업무량이라든지, 해야 하는 스펙이라든지 이런 데 놓여가지고 정신을 못 차리게 되는 경우들이 굉장히 많은 것 같아요.
이헌주) 사실 이럴 때일수록 마음의 근력을 갖는 것도 대단히 중요한 것 같아요. 나 스스로를 조금 느끼고 내 일상을 내가 무엇인가 굉장히 의미롭게 살고 있다는 것을 먼 날이 아닌 오늘부터 조금 가질 수 있는 어떤 기술들이 필요한 것 같아요. 이게 돈이 많이 드는 행위가 아니에요. 예를 들자면 작은 일기를 써본다든지, 목욕을 할 수 있는 어떤 리추얼을 갖는다든지, 그런 소이 캔들을 조금 더 사가지고 어두운 방에서 그걸 멍때리고 응시한다든지, 나를 조금 더 고요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도 대단히 중요한 것 같아요. 이와 더불어서 자기를 조금 더 되돌아볼 수 있는 산책이나 운동 같은 것도 저는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헌주) 이런 활동들 자체가 굉장히 똑같은 생각만 계속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이런 적절한 사실 산책과 활동들은 한번 되새기게 돼요. 특히 산책 중에 긴 호흡의 산책이 있죠? 여행과 같은 긴 호흡의 산책이라고 하잖아요. 굉장히 여러 가지 생각하게 하잖아요. 한번 되새겨 볼 수 있는 시간들을 일상에 배치해 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더 나아가서 놀이를 갖는 것도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돈 받지 않고 하는 것, 이게 놀이인 것 같아요. 심지어 내가 돈 내고 하는 것, 이게 보통 어린 시절 때 있어요. 저 같은 경우는 수영 이런 걸 제가 좋아해요. 그래서 제가 어린 시절 때 놀이를 했었던 어떤 감각과 그 장면 되고 회상을 해 보니까 너무 신나더라고요.
이헌주) 굉장히 저한테 짜릿한 경험이었던 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사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흥미롭게 생각하고 있는 이런 놀이, 이런 놀이를 반복하게 하는 것을 우리는 뭐라고 하냐면 ‘취미’라고 합니다. 이 취미는 끈질기게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 어떤 담대함과 끈기 있는 것들을 갖게 함으로써, 요즘 4차 산업 시대에서는 주일이 아니라 보조일이 오히려 나은 결과가 나타나는 일들이 있잖아요. 취미생활이 오히려 반전되는 경우들이 있잖아요. 자기 계발에도 굉장히 도움이 될 수 있는 하나의 요소이자, 나를 지킬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인 것 같습니다.
몸장) 지금 말씀 해 주신 얘기를 들었을 때 느껴진 게 이게 내가 집착하는 그 사람과 하지 않고 나 혼자서 무언가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얘기를 해 주신 것 같아요.
이헌주) 맞아요. 에너지를 거기다가 몰빵하는 것, 대단히 사실은 위험할 수 있어요. 사실 내가 몰빵해서 그 사람한테 막 들어가서 굉장히 자세히 보잖아요? 예쁘지 않고 굉장히 아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적절히 거리를 두는 것, 이건 단절을 의미하는 게 아니에요. 적절한 거리를 두고 그 안에서 서로의 교집합을 누리고 함께할 수 있는 것, 그런 상호작용 ‘따로 또 같이’라고 하는 것이 대단히 인간관계에서는 중요한 하나의 기술이자 집착을 조금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몸장) 오늘 이현주 교수님을 모시고 우리가 인간관계를 맺어나감에 있어서 집착하지 않는 방법 그리고 오로지 혼자서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럼 오늘의 심리학은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말씀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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