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차 유지하면서 생활비까지 하면 빠듯한 상황인 걸 양가 부모님께서 전혀 모르고 계신다고 하는데, 부모님께 지원받거나 할 수 있는 부분은 없으실지 궁금한데요. 하지만 차주님은 부모님께 말씀드리면 도와주실 거라고 하는데, 말을 일절 안 하고 있다고 하시네요.
결혼해서 4천만 원짜리 전세부터 시작해서 지금은 2억짜리 전세에 살고 계시는데, 처음부터 혼자 힘으로 다 얻었다고 하십니다.
차에 250만 원, 대출 이자 70만 원에… 가족들 식대도 꽤 나올 것 같은데요. 한 달에 분유랑 기저귀랑 먹는 거 하면 생활비로 한 200~230만 원 정도 나간다고 하십니다. 그럼 정말 유예 기간이 한 달 정도 남은 것 같은데요. 한 달이면 통장 잔고도 끝나네요.
그러면 돈을 더 벌어야 하는데, 차주님은 자신 있다고 하십니다. 본인 성격이 내성적이긴 한데, 밖에 나가면 영업을 정말 잘한다고 하시네요.
이번 달에서 다음 달 정도면 잔고든 뭐든 다 끝나는 상황이라 추가로 돈을 벌지 않으면 이건 진짜 아니라고 봐요. 아니면 차를 어떻게 처분하든가… 그런데 차량을 올해 5월, 6월쯤에 샀다고 하시는데, 오히려 돈을 또 쥐여주고 팔아야 할 수 있거든요.
근데 생각해 보면 GV70은 잘 팔리겠네요. 팰리세이드도 잘 팔리겠어요. 왜냐하면 둘 다 중고가 장난 아니에요. 둘 다 인기가 많은 차량이라 돈 벌 수도 있겠는데요? 왜냐면 지금 차 받으려면 엄청 오래 기다려야 하거든요. 지금 렌트비랑 렌트비 이자도 엄청 올라서 중고차가 잘 나갈 수밖에 없겠네요.
이런 상황인 걸 아내분도 알고 있다고 하시는데, 원래 돈에 대해서 크게 스트레스받는 성격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냥 차주님이 열심히 사는 걸 아시니까 어떻게든 유지하고 벌 거라고 믿어주는 성격이라고 하시는데, 차주님도 이렇게 힘들어질 줄은 몰랐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정말 차는 좋아하니까 어쩔 수 없고… 잘 이겨내셔야 할 텐데요.
일단 팰리세이드가 출퇴근용 주 차량이라고 하셨는데, 영업하면서 납품도 같이하고 있고 차박을 좋아해서 선택했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이 GV70 같은 경우는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잖아요. 근데 차주님이 생각하시는 장점은 일단 실내, 실외 디자인이 예쁘다는 거랑 조용한 거, 그리고 승차감이라고 하십니다. 저도 GV80 차주잖아요. 근데 다른 차주분들은 뭐라 할 수도 있지만, 저는 GV70 승차감이 더 좋아요. 게다가 GV80은 이거보다 잡소리가 더 심해요.
연비는 차주님이 막 그렇게 연비 운전을 하는 게 아니라 시내 주행할 때는 한 5~6km/L 정도, 고속도로에서는 한 8~9km/L 정도 나온다고 하십니다. 제네시스 연비가 잘 나오지는 않죠. 그리고 장점은 그게 끝인 것 같다고 하십니다.
차주님은 현재 팰리세이드를 타는데, 다음에는 어떤 차로 바꾸고 싶은지 궁금했는데요. 포르쉐로 바꾸고 싶다고 하십니다. 포르쉐 파나메라 세단으로 바꾸고 싶다고 하시는데, 지금 차 유지할 돈도 없는데 어떻게 바꾸려고… 그래도 차주님 드림카여서 꿈이라도 크게 잡아야 돈을 많이 벌 것 같아서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GV70이랑 파나메라 유지하려면 진짜 1,000만 원씩은 벌어야 할 것 같은데요.
직접 차량을 타 본 차주님이 생각하는 단점은 고속 주행할 때 약간 돌빵처럼 탁탁 튀기는 소리가 난다고 하시는데, 돌 맞는 소리가 난다고요? 또 공명음처럼 약간 ‘웅웅’ 울리는 소리가 난다고 합니다. 가끔씩 그런 소리가 들릴 때가 있고, 연비가 너무 안 좋은 걸 꼽으십니다.
그리고 겉으로 보이는 차 크기에 비해서 실내가 너무 좁은 점을 드시는데, 저는 이 정도면 패밀리카로는 가능할 것 같거든요. 그래도 아이들 키우기에는 좀 작아서 무조건 차 한 대가 더 있어야 할 것 같다고 하십니다.
오랜만에 유부 카푸어, 결혼하신 분들이 더 힘들거든요. 앞으로의 각오를 좀 들어보고 싶네요. “더 열심히 벌어서 GV70이랑 팰리세이드를 잘 유지할 수 있도록 열심히 사는 겁니다.”라고 하십니다.
결혼 안 하신 분들은 이 정도 벌면 이 차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겠지만, 결혼하신 분들은 거의 두 배를 벌어야 내가 원하는 차를 살 수 있잖아요. 차주님은 후회는 안 하고 있다고 하십니다. 다음 달부터 어떻게 하실지 궁금한데, 차주님이 여태까지 영업으로 먹고살아온 만큼 다시 그걸로 열심히 하겠다고 하시네요.
오랜만에 이렇게 카푸어를 모시고 왔는데, 정말 현실적인 카푸어예요. 다른 분들은 뭐 빼고, 뭐 빼고 해서 버틸 수 있지만, 지금 당장 뭐 뺄 게 없는 차주님이십니다. 아이가 너무 귀엽던데, 아이와 아내분께 희망찬 미래를 줄 수 있기를 바라면서 많은 응원 부탁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재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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