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줄 알았는데, 괴기한 외모로 돌변하는 동물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문착입니다. 이 동물은 얼핏 보면 작은 뿔이 난 사슴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저 평범하고 귀여운 외모를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괴기한 외모로 돌변하는 요소가 있는데요. 얼굴을 자세히 보면 눈 밑에 항문처럼 생긴 기관이 존재하는데요. 이게 발달한 동물들은 눈이 네 개 달린 사슴이라고도 불릴 정도로 도드라집니다.
이 항문 같은 기관은 알고 보면 안하선이라는 분비선인데, 냄새를 풍기는 것은 항문과도 비슷하다고 간주됩니다. 하지만 알고 보면 항문은 아니었고, 발굽 동물들이 지닌 독특한 냄새를 풍기는 기관이었습니다. 생김새 때문에 ‘네 눈 사슴’이라고도 부르는데, 나머지 외모는 정말 귀여운 동물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대만이나 인도 등지에 서식하는 동물로, 작은 무리를 이뤄 밤에 나뭇잎 등을 섭취하며 활동합니다. 얼굴의 구멍이 가끔가다 벌렁거릴 때가 있는데, 그때는 정말 흉악한 외모로 돌변하는 동물이죠.
괄약근이 얼굴에 달린 것 같은 이 동물은 수컷이 짧은 뿔을 갖고 있지만, 송곳니인 엄니로 영역 다툼을 하는 경향이 있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엄니가 중요한 수단으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짝짓기는 1년 내내 언제든지 할 수 있어 따로 번식기가 없는 것으로 보이며, 문착은 영국과 일본의 일부 지역에서도 서식한다고 합니다. 사유지에서 탈출한 개체가 정착한 것인데, 사슴 중 가장 오래전부터 지구에 출몰한 흔적이 있다고 합니다.
두 번째, 아이아이 원숭이입니다. 솔직히 귀여운 건 억지인 것 같지만, 그래도 봐줄 만한데요요. 그런데 이 동물은 외모에 비해 더욱 흉악한 신체 부위가 존재합니다.
바로 이 동물의 손가락 때문입니다. 다른 여우원숭이와 비슷한 외모였지만, 손가락만큼은 아니었는데요. 세 번째 손가락이 상당히 길고 가늡니다.
징그럽게 생긴 손가락은 나무껍질을 두드리는 데 이용되고, 그 이유는 바로 나무 속에 숨어있는 유충이나 곤충을 찾기 위함입니다. 텅 빈 소리가 나면 나무 안쪽에 있는 유충을 손가락으로 꺼내 먹습니다.
구멍에 넣기 위한 손가락인데, 용도에 맞게 진화한 손가락의 모습은 마치 마녀의 손가락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지역의 주민들은 예로부터 ‘죽음을 부르는 손가락’이라고 부르는데, 좋은 인상을 지닌 동물은 아니었습니다.
이 동물과 비슷한 경우가 있는데, 그 동물은 바로 킨카주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성체까지 귀여운 외모를 그대로 유지하는 킨카주는 원숭이와 비슷하지만, 아메리카 너구리과에 속하는 동물입니다. 열대 우림에 살아가는 동물로, 과일을 주로 먹으며 지냅니다.
그런데 이 동물도 이런 외모와는 다르게 순간 징그럽다는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신체 부위가 존재하는데, 그것은 바로 혀입니다. 한여름 더위에 지친 개의 혓바닥도 이렇게 늘어나지는 않을 텐데, 혀가 아니라 입에 뭘 물고 있는 건가 싶기도 할 정도로 깁니다. 벌집이나 꽃 속에 있는 꿀을 먹을 수 있도록 진화한 모습이라고 하죠.
반려동물로 키우기 적합한 성격은 아니라 귀여운 외모 때문에 기르고 싶어도 자제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모피 채취로 인한 사냥이나 서식지 훼손으로 위협을 받고 있는 중이라고 하는데요.
원숭이같이 생긴 두 동물은 참 깁니다. 손가락이 길든, 혀가 길든 써먹기는 좋겠습니다.
세 번째는 사슴입니다. 이번 동물도 우제류 동물인데요. 문착과는 다르게 기이합니다. 멀리서 보면 물론 아름다운 사슴이겠죠. 미국에서 비틀거리던 흰꼬리 사슴을 포획했습니다. 그런데 가까이서 보니 아주 희귀한 현상을 목격하게 되었는데요. 사슴의 눈에 털이 난 것입니다.
이런 외모에는 안타까운 사연이 숨어있었다고 합니다. 바로 각막유피종이라는 질병 때문에 발현된 것인데요. 각막에 발생하는 종양으로, 종양 부위에 털이 자라기도 합니다. 털이 지속적으로 각막에 자극을 줘 눈곱과 각막염, 그리고 이물감에 의한 손상을 유발하는 질병입니다.
선천적이거나 출생 후 몇 주 이내 발병하는 질병이며, 이 사슴은 빛의 밝기로 낮밤을 구별할 수는 있어도 방향감각은 없을 것이라 합니다. 수건으로 눈을 가린 것과 흡사하다고 하는데, 생존이 어려운 질병이겠죠. 하지만 이 사슴은 1년 이상 생존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적응하고 살아남은 사례일 수도 있다고 생물학자인 스털링 다니엘스는 밝혔습니다.
눈에 난 털을 제거해도 시력이 개선되지는 않는다고 하니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이런 경우는 다른 동물에게도 발현되는데, 프랭키라는 이름을 가진 한 개가 그렇습니다. 이 개는 다른 경우보다도 털이 수북하게 났기에 걱정이 앞설 수밖에 없는데요. 프랭키를 데려오기 전 프랭키를 기르던 농장주는 안락사를 계획했다고 하는데, 새로운 견주를 만나 생존해 있습니다. 다른 개들처럼 평범한 삶을 산다고 하는데, 털로 인해 큰 불편함을 느끼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눈에도 털이 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귀여운 줄 알았는데, 괴기한 외모로 돌변했던 동물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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