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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난제를 푼 한국 연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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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그러니까 우리가 조상이라 부를 수 있는 존재 중 가장 앞서 직립보행을 시도했던 이들은 약 200만 년 전 존재한 것으로 알려진 호모 에렉투스입니다. 그들은 가장 활발하게 진화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네 발로 걷다가 서서히 두 발로 걷기 시작했고, 자연히 두 앞발이 자유로워지자, 도구와 무기를 제작하기 시작했습니다.

날카로운 송곳니는 퇴화했고 두뇌 크기도 증가했죠. 효과적인 사냥을 위해 몸에서 털도 떨어져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생식 위주의 식사는 100만 년 전 우연히 불을 발견하면서 달라졌고, 익힌 고기를 먹으면서 두뇌 용량도 급격히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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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인류사에서 불은 인간 진화의 가장 중요한 발견입니다. 불이 등장하면서 요리가 등장했고, 가족이 생겨났으며, 공동체가 형성됐으니까요. 그뿐만 아니라 호모 에렉투스는 돌을 활용해 주먹도끼와 같은 정교한 도구를 만들었는데 이 돌 때문에 유럽인들은 아시아인에 비해 우월하다는 자만감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1859년 프랑스의 ‘생아슐’이라는 지역에서 주먹도끼가 발견됐는데 이는 그냥 굴러다니는 돌이 아니라 양면을 모두 다듬어 만든 ‘양면핵석기’였기 때문입니다.

뾰족한 부분으로는 짐승의 가죽을 찢었고 날카로운 부분으로는 나무를 가공하고 다른 부분으로는 짐승을 사냥했습니다. 즉, 유럽에 살던 호모 에렉투스는 돌의 양면을 모두 다듬을 만큼 두뇌가 발달했다는 의미인데 이런 아슐리안 석기가 유럽에서만 발견됐을 뿐 아시아에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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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이론이 한국 덕분에 뒤집어졌습니다. 1978년 ‘그렉 보웬’이라는 주한미군이 경기도 연천에서 70만 년 전 아슐리안 석기를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이로써 그간 인종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아시아인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했던 유럽인들의 오만방자함이 돌멩이 하나로 완전히 깨져버렸죠.

그런데 약 110만 년 전 유럽 대륙에 등장했던 호모 에렉투스는 어느 순간 쥐도 새도 모르게 멸종해 버렸습니다. 이들이 어떤 이유로 멸종한 것인지에 대한 어떤 단서도 남아있지 않아 난제 아닌 난제로 남아있었는데 한국의 한 연구팀이 그 원인을 찾아냈습니다. 인류 최대 난제 중 하나로 꼽히는 ‘인류 멸종’ 현상을 찾아낸 한국 연구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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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10만 년 전 유럽 대륙에는 고대 인류 종족 중 하나인 호모 에렉투스가 살았었지만, 어느 순간 알 수 없는 이유로 유럽에서 멸종되다시피 사라졌죠. 지금으로부터 10만 년 전경 멸종한 것으로 알려진 그들은 180만 년 전 아프리카에서 시작해 중앙 유라시아로 이주했다가 점차 서유럽으로 거주지를 확장해 약 150만 년 전에는 남유럽까지 도달했죠.

그래서 조지아, 러시아, 이탈리아, 스페인 등에서는 이들의 이주와 서식을 증명할 수 있는 시대별 화석 증거가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분명 유럽에 거주했던 이들이 110만 년~90만 년 사이의 증거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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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유럽에 터전을 잡고 살았으나 화석이 나오지 않은 것인지, 아니면 120만 년 전부터 시작된 빙하기로 전부 얼어 죽은 것인지에 대해서 학계 간 논쟁이 끊이지 않았었죠. 그런데 한국의 기초과학연구원의 연구팀이 이 원인을 찾아냈습니다.

기초과학연구원 기후물리 연구단 악셀 팀머만 연구팀은 영국의 임페리얼 컬리지 런던 연구팀과 공동으로 112만 년 전 발생한 급격한 냉각화 현상과 그에 따른 자연환경의 변화가 당시 유럽을 무인지대로 만들었다는 연구 결과를 지난 10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했습니다. 우선 연구진은 유럽으로 이주한 초기 호모 에렉투스가 경험한 환경을 이해하기 위해 200만 년에 걸친 고기후-인간 서식지 모델 시뮬레이션과 포르투갈 해안에 U1395 해저 지역에서 얻은 심해 퇴적물 코어 자료를 결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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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이용해 인구 감소 현상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기간 전후의 기후 및 식생을 재구성했죠. 연구팀은 최초 당시 기후 자료들을 활용해 그 원인을 찾고자 했었으나 아무런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아 눈을 해양 퇴적물로 돌렸습니다.

특히 해양 퇴적물 코어에 저장된 꽃가루가 핵심, 그 이유는 강과 바람은 가까운 지역에서 온 꽃가루를 바다로 옮기고 이들은 깊은 바다에 가라앉기 때문에 이렇게 깊은 바다에 가라앉은 꽃가루의 성분을 분석하면 해당 지역 또는 인접 지역의 식생과 기후를 유추할 수 있죠. 예를 들어, 온대림에서 생겨난 꽃가루는 그 지역의 기후가 따뜻했음을 알려주는 증거가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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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뿐만 아니라 작은 해조류에 남겨진 유기 화합물도 증거가 될 수 있는데, 왜냐하면 유기 화합물은 수온의 영향에 따라 불포화 정도가 달라지는데 그 정도를 분석하면 바닷물의 온도도 유추가 가능하죠. 꽃가루와 유기 화합물을 분석한 연구팀은 이를 통해 약 113만 년 전 약 20도였던 북대서양 인접 지역의 수온이 7도까지 낮아졌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수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은 빙하기 종료 시점에 나타나는 ‘한냉기’ 현상의 증거가 되죠. 연구팀은 북대서양 수온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남서유럽의 식생을 인류가 거주하기 불가능한 환경으로 바꿔놨다고 분석했는데 한냉기가 약 3,000~4,000년간 이어진 것으로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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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유럽에서 살던 호모 에렉투스는 급격한 한냉기로 식생활이 불가능해지면서 멸종됐다고 볼 수 있는데요. 어쨌든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기는 하지만 급격한 식재료의 변화에는 적응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연구를 통해 밝혀진 새로운 사실은 유럽 대륙에 대규모 빙하기가 훨씬 이전에 있었다는 점입니다.

그간 학계는 유럽 대륙의 대규모 빙하기는 90만 년 전으로 추정했지만, 이번 연구로 그보다 40만 년 앞서 빙하기가 이미 발생했다는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죠. 그렇다면 유럽 대륙은 그대로 무인지대가 되었을까요? 아닙니다. 호모 에렉투스 이후 새로운 고인류가 유럽 대륙에 등장했죠. 바로 호모 안테세소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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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90만 년 전 유럽에는 한냉 기후에 잘 적응한 집단이 이주해 왔고 다시 인구가 증가했죠. 그런데 이렇게 우리가 살지 않았던 시기의 증거는 재미있는 사실을 말해주기도 합니다. 지난 1962년 충북 제천 황석리에서는 기원전 6세기 고인돌이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고인돌과 함께 인골도 발견됐는데 당시 인골을 분석했던 한 고고학자는 인골의 주인은 북유럽인, 즉 백인이라는 주장을 내세웠죠.

인골을 분석해 보니 현재 한국인과 형질적으로 너무나 달랐던 겁니다. 당시 인골은 서울대 의대 해부학과에서 분석했는데 분석 결과 인골의 신장이 174cm, 두개골과 쇄골, 상완골 등 모든 부위가 현대 한국인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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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발표를 토대로 고고학자 김병모 씨는 황석리 인골은 한반도로 이주한 북유럽인이라는 주장을 폈습니다. 왜냐하면 당시 현대 한국인의 평균 키는 161.2cm였으니 약 2,500년 전 인골이 174cm니까 충분히 그럴 만도 했습니다. 김 교수는 기원전 1,700년쯤 유럽의 아리아인들이 인도와 이란을 거쳐 내려왔고 이들이 동남아시아를 거쳐 한반도로 이주했을 것이라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점은 얼굴 복원 전문가였던 한남대 조용진 교수가 인골을 토대로 얼굴을 복원했더니 서양인의 얼굴이 나왔습니다. 즉, 인골의 왼쪽 이마가 볼록하고 코가 높고 얼굴이 좁고 길며 눈구멍 모양이 서양인 두개골의 눈구멍 모양과 비슷했던 겁니다. 또한 이빨이 크고 광대뼈는 크지만, 뒤로 물러나 있다는 점에서 한국인의 얼굴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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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로부터 40년이 지난 2005년에는 핵폭탄급 유물이 강원도 정선 아우라지 유적에서 발굴됐죠. 바로 ‘덧띠새김무늬토기’가 나온 겁니다. 덧띠새김무늬토기는 조기 청동기시대, 즉 가장 이른 시기 청동기 시대를 대표하는 유물로 기원전 15세기경의 것으로 파악됩니다. 정선 발굴 이전까지 한반도에서는 기원전 10세기쯤, 만주 지역에서는 이보다 앞선 15세기쯤 청동기시대가 기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정선에서 나온 이 토기는 초창기 청동기시대를 대표하는 유물이기 때문에 한반도의 청동기시대 연대가 최소 500년 이상 앞당겨졌죠. 정선 이전에도 그동안 경주, 진주, 산청 등에서 청동기시대 유물이 나오기는 했지만 정선에서 조기 청동기 유물이 등장함으로써 한반도의 청동기 연대를 안정적으로 앞당기는 계기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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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아우라지에서 나온 것은 이뿐이 아닙니다. 2005년 7월 14일 유적에서 고인돌이 나타났는데, 4기의 고인돌 중 1기에서 사람의 두개골이 나온 것이죠. 이를 서울대 해부학실이 분석했는데 뜻밖에도 서양인의 염기서열과 비슷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키 170cm가량의 남성으로 현재 영국인과 비슷한 DNA 염기서열이었는데요. 기원전 약 7세기 전으로 측정된 영국인이 한반도로 건너와 강원도 정선에 살았다니 대단한 발견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가 살지 않았던 시기의 증거가 말해주는 진실을 찾아 앞으로도 더 재미있는 콘텐츠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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