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그리스의 최북단으로 가는 날이고요. 약 400km, 6시간 운전을 해서 가야 하는 날입니다. 지금 그리스에서 불가리아로 넘어갈지 아니면 터키로 넘어갈지는 아직 안 정했는데 여기 최북단에 괜찮은 온천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거기를 들렀다가 갈 생각이에요.
여기가 올 때는 밤이라서 몰랐는데 되게 예뻐요. 올 때는 어두워서 하나도 못 봤어요. 중간에 커피 한 잔 사서 다시 운전합니다. 주유도 하러 왔어요.
셀프인가 했는데, 와서 해주시네요. 세차 서비스까지 해줘요. 안 그래도 맨날 새똥 맞아서 더러웠는데 잘 됐어요. 뒷유리도 해주시고요. 너무 친절하셔서 팁을 드리고 싶었는데 쿨하게 가 버리셨어요. 못 드렸어요. 가득 충전했는데 48유로 나왔네요.
가다가 중간에 말도 안 되는 풍경을 봐서 잠시 차를 멈췄어요. 저 위쪽이었거든요. 여기는 도시도 아니고 그냥 올라가는 길에 있는 작은 타운 정도 되는 그런 곳이거든요.
한국 사람이 하는 걸까요? 사람은 아무도 없나 봐요. 태권도하는 거 한번 보고 싶은데요. 오늘 문 닫는 날이래요. 제가 검은띠 2단이거든요. 금강까지 해서 좀 알려드리려고 했는데 아쉽네요.
지나가다 보니 맥주가 1유로인 맥줏집도 있고요. 근데 운전해야 하니까 아쉽게도 못 마시겠네요. 아무튼 한식집도 아니고 한글로 태권도 적혀있어서 매우 놀랐어요. 다시 한번 운전해서 가 볼게요.
지금 140km 정도 남았는데 데이터도 다 쓰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내비게이션이 없어서 무작정 갈 수가 없어요. 지금 140km 직진까지 마지막으로 보고 데이터가 나갔거든요. 뭔가 시티 분위기가 나긴 하는데, 잘 모르니까요.
슈퍼 한 군데 들렀는데 유심칩이 없다고 하네요. 여기는 도매 샵이라서 안 팔고 시내까지 가야 해요. 근데 다행히 나오는 길에 마주친 한 분이 도와주신다고 하셔서 그분 차로 다운타운까지 따라가기로 했어요.
이분 따라서 시내에 도착했어요. 하지만 영어를 잘 못하셔서 번역기로 대화하는 중이에요. 지금 유심칩 가게가 브레이크 타임이라고 하네요. 아마 자기 동네를 구경도 시켜주고 싶은 것 같아요. 같이 커피 한 잔 하기로 했어요. 1시간 정도 남았거든요. 커피는 제가 대접하기로 했어요.
1시간을 번역기로 대화하고 다시 보다폰 매장으로 갔는데 여전히 브레이크 타임이에요. 근데 갑자기 화장실 신호가 와서 이 친구가 자기 집으로 가자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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