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주는 뷰에 감탄하고, 2,000원짜리 ‘OO’ 컨디션에 경악한 히말라야 트래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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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간은 6시 30분입니다. 짐을 싸고, 아침밥으로 치킨 죽과 탄 로띠를 먹고 생강차 한 잔을 마셨습니다.

트래킹 2일 차 아침이 밝았는데요. 오늘 목표는 해발고도 2,170m 지점의 ‘촘롱’이고, 조금 더 여유가 되면 해발고도 2,340m 지점의 ‘시누와’까지 올라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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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시작이 뭔가 아스팔트 길이 아니라 이런 숲속이라서 좋은 거 같아요. 비록 오다가 스틱을 하나 날려 먹고 하나밖에 없지만, 그래도 기분이 좋습니다. 근데 여기가 길이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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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고도 1,550m 지점의 ‘Matkyu’인데, 너무 예쁜 거 같아요. 산과 산을 잇는 출렁다리가 나와서 건너는데, 밑을 보면 까마득한 게 장난 아니네요. 조금 흔들려서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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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해발고도 1,760m 지점의 ‘지누단다’고요. 이제 ‘촘롱’으로 올라가겠습니다.

지금부터 시누와까지 해발고도로 한 500m 정도 되는데, 굉장히 경사가 가파른 오르막이라고 들었어요.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올라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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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하다 보니까 요령이 생기는 게, 끝없이 이어진 계단을 오르는데, 숫자를 거꾸로 세니까 돼요. 예를 들어 이번 타이밍에 200보를 가서 쉬겠다고 하면 200부터 거꾸로 세니까 걸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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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을 잘못했어요. 카메라랑 노트북을 들고 올라간다는 건 미친 짓 같아요. 배낭 무게가 15kg이 되니까 진도도 안 나가고, 5분만 걸어도 못 걷겠어요. 어떡하지… 근데 뷰는 좋네요. 귀여운 나귀 떼들도 지나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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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고도 2,170m 지점의 촘롱에 도착했습니다. 지금 시간이 1시인데, 왼쪽 무릎 연골이 조금 아려오는데, 가서 좀 쉬다가 시누와까지 도전할지, 아니면 촘롱에서 묵을지 결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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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오후 2시 30분, 트래킹은 6시간 30분째입니다. 저 멀리 뒤쪽에 마을이 있어서 목적지까지 거리는 1시간 정도인데, 무릎 컨디션이 안 좋아서 한 2시간은 잡아야 할 것 같아요. 1시간 30분~2시간 정도 예상하고 출발하겠습니다. 공기는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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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시누와까지는 못 가고, 촘롱이랑 시누와 사이에 있는 롯지에서 자겠습니다. 지금 시간 3시 30분, 시누와까지 앞으로 1시간은 더 가야 하는데, 제 체력이 안 받쳐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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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고도 2,250m 지점의 ‘Tilche’입니다. 짐 풀고 샤워하기 전엔 손빨래를 좀 하는데, 아까 올라오면서 본 말레이시안 친구들을 만났어요. 말레이어를 사용해서 해석은 안 되지만, 반갑다면서 저의 트래킹 일정을 묻는 것 같았어요. 또 보자고 하면서 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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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제가 묵을 2,000원짜리 롯지입니다. 나무판자로 다 되어 있는데, 웃음만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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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목표는 해발고도 2,920m 지점의 히말라야까지인데요. 도저히 노트북을 들고 갈 자신이 없어서 어제 제가 묵었던 롯지 사장님이 인상도 너무 좋고, 좋으신 분 같아서 맡겨 놓고 출발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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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트래킹 하기 제일 좋은 것 같아요. 날도 선선하고, 무엇보다 저의 다리가 아직 쌩쌩하기 때문이죠. 근데 어제 롯지에 날파리가 너무 많더라고요. 자는데 나방이 자꾸 제 뺨을 때려서 선잠을 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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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차, 2일 차에는 뭔가 쫓기듯이 되게 빨리빨리 올라왔어요. 근데 3일 차쯤 되니까 요령이 생기는 게, 여기 히말라야는 내가 빨리 가려고 해도 갈 수도 없고, 빨리 가서 해결될 게 아니더라고요. 그냥 마음을 비우고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는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냥 천천히 가다가 힘들면 멈추고… 자연 앞에서 인간은 진짜 작은 존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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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7시에 출발해서 현재 시각 8시 30분입니다. 1시간 30분을 걸었네요. 해발고도 2,360m 지점입니다.

웰컴 투 시누와… 이정표를 보니 ‘도반’까지 3시간 걸리네요. 도반 다음이 ‘히말라야’거든요. ‘뱀부’까지는 1시간 30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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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와에서 뱀부로 가는 길인데, 개들이 저를 참 좋아하는 것 같아요. 또 강아지와 함께 트래킹을 시작하게 됐는데, 걷는 길이 참 만화 같은 숲속이네요. 동화에서나 나올 법한 예쁜 숲속입니다. 숲 속에 오니 나무가 주는 기분 좋은 기운이 확 오네요. 이런 평평한 길에 울창한 숲… 천국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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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트래킹 하면서 이렇게 행복했던 적이 없습니다. 지금 시누와에서 뱀부로 가는 길이 너무 좋네요.

여기가 왜 뱀부인지 알겠어요. 주변을 둘러싼 나무가 전부 대나무예요. 그래서 여기가 뱀부인가 봐요. 이런 길만 있으면 너무 좋을 것 같은데, 절대 그럴 리 없겠죠? 해발고도 2,300m 지점의 뱀부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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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시각 11시 30분, 도반을 향해서 올라가겠습니다. 트래킹 코스를 걷다가 한국인 아주머니 두 분을 만났어요. 아주머니들 보니까 저희 엄마도 여기 한 번 같이 와서 좋은 것 좀 보고, 좋은 공기도 좀 마시고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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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투 도반! 도반에 도착해서 야채 라면을 먹는데, 네팔에 와서 먹은 라면 중에 1등입니다. 약간 우리나라 컵라면 사리곰탕이랑 비슷한데, 야채가 씹히는 게 되게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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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트래킹 진짜 재밌었어요. 오늘처럼만 이렇게 트래킹하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이제 따뜻한 물로 샤워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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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가 묵을 숙소입니다. 추워져서 침낭을 꺼냈어요.

여기는 해발고도 2,920m 지점의 롯지인데요. 숙소가 구름 안에 갇혀있어요. 여긴 와이파이도 안 되고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네요. 이제 국수 한 그릇 먹고, 내일을 위해 일찍 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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