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809TV 보아치과 박정현입니다.
오늘은 ‘혀 따가움 증상’에 대해서 좀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가끔 치과에 와서 ‘혀가 화끈거린다’, ‘혀가 부었다’, ‘따갑다, 아프다’ 이런 이야기들을 하시는 경우가 있는데요.
일단 혀가 따가울 수 있는 가장 일반적인 원인은 ‘궤양’입니다.
아프타성 궤양이라고 부르는 것인데 ‘입이 헐었다, 혀가 헐었다’ 라고 보통 말하는 것들이죠. 생기는 이유는 피곤할 때, 스트레스 받을 때, 어쨌든 면역이 떨어져서 몸에 저항이 떨어졌을 때 나타날 수도 있고요. 또는 잘못해서 혀를 깨물었다거나 상처가 났을 때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궤양이라고 하는데 피부를 덮고 있는 상피가 죽었다가 아물면 다시 새살이 돋는데요. 죽어서 허옇게 보일 때는 그 안에 있는 신경을 직접 자극하게 되기 때문에 궤양 부분을 건드리게 된다거나 매운 음식, 자극적인 음식이 닿는다거나 이러면 많이 아프죠.
그리고 궤양이 있는 동안은 거기가 염증이기 때문에 정말 우리가 보기에 아주 조그마한 궤양이 났어도 본인이 느끼기에는 그 주변 전체가 욱신욱신하고 부은 것 같고 이런 불편감이 꽤 심하게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궤양을 어떻게 치료하느냐?
치료를 안 해도 보통 궤양은 다른 질환으로 인한 게 아니라면 일주일 정도 지나면 안 아파지고 낫습니다. 조금 더 빨리 안 아프게 만들려면 알고칠 같은 약을 써서 지지기도 하는데요. 어쨌든 궤양 있는 부분에 드러난 신경을 지져서 죽여버리면 아프지는 않으니까 사용하기는 하는데 지질 때 아프죠.
치과에 가면 레이저를 쓴다거나 마취를 한 다음에 표면을 지진다거나 이런 방법으로도 할 수 있는데요. 먹는 걸 조심하면서 그냥 둬도 일주일이면 낫고요.
연고들도 있죠. 입안의 연고를 바르는 거다 보니까 사실 잘 유지가 잘 안 됩니다. 큰 병 아니니까 ‘일주일 참으면 낫는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고요.
궤양이 아니라 대표적으로 ‘구강작열감증후군’이라고 불리는 게 있는데요.
구강작열감증후군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고,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서 나타나는 증상을 말합니다. 화끈화끈하고 아프고 뭔가 불편한데 치과에서 검사를 해 봤더니 그 원인으로 보이는 어떤 병소가 보이지도 않고, 없는 상태에서 증상을 이야기할 때 그걸 그냥 통칭해서 구강작열감증후군이라고 합니다.
많은 원인들이 인터넷에 치면 나오는데요. 입이 많이 마르는 ‘구강건조증’의 경우에는 구강작열감증후군의 원인이 될 수가 있습니다.
연세가 많으신 분들은 침샘의 역할이 떨어져서 자연히 나타날 수도 있고, 젊은층에서도 건조증은 나타날 수가 있는데요. 이게 아주 심한 게 아니라면 자주 물 드시고, 입을 자주 적셔주시고 하는 것 만으로도 관리가 될 것이고요.
정말로 심한 자극을 해도 침이 잘 나오지 않고, 치료해야 될 건조증의 경우에는 치과 병원에 있는 구강내과라는 전문적으로 보는 과에 가시면 됩니다. 그럼 인공타액을 처방을 받거나 아니면 침 같은 것이 잘 나오게 만드는 약을 처방 받아 치료를 받기도 합니다.
오늘은 ‘혀가 따갑다’라는 느낌이 들 때, 어떤 문제가 있는지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 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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