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로 건너뛰기

내 마음을 조금 더 건강하게 만드는 방법

심리 심리학 심리학 강의 심리 강의 대인관계 인간관계 감정 글쓰기 허무함 공허함 불안함

안녕하세요. 겉보기에는 잘 살고 멀쩡해 보여도 마음에 문제가 있는 상황일 수 있어요. 일단 겉보기에는 괜찮아 보인다는 건 내가 그만큼의 노력을 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런데 내 마음을 볼 여유 없이 내일 또 밖에 나가야 해요. 그러면 또 괜찮은 척해요. 그러면 그 괜찮은 척하는 세상에 보이는 나에게 지대한 에너지를 쏟으면서 점점 더 내 마음은 황폐해져 가는 거죠.

그렇게 나만 아는 괴로운 나는 계속해서 어딘가의 마음에 자리를 잡고 어떤 방식으로든 신호를 보내죠. 나 아프다고, 나 안 괜찮다고. 그런데 나는 보이는 나에게 너무 관심이 있다 보니 이 목소리를 들어주지 못하고 계속 살아가게 되는 거예요.

심리 심리학 심리학 강의 심리 강의 대인관계 인간관계 감정 글쓰기 허무함 공허함 불안함

그럼, 결국에는 이 두 가지 내가 완전 분열이 돼 버려요. 그래서 정말 찰나의 순간, 특히 일 다 끝나고 집에 혼자 왔을 때 가장 많이 느끼는 게 공허함이에요. 별문제없는데, 별 오늘 나쁜 일 없었는데, 왜 이렇게 공허할까 싶은 공허함을 많이 호소하세요. 그런데 어차피 내가 내일 또 일을 하러 나가야 하니까 어떻게든 잠이 들죠. 계속 문제는 그대로 방치되는 거죠. 그런 사람들의 특징이 있어요.

첫 번째는 그렇게 괜찮은 나, 외부에 보여도 되는 멋진 나만 인정하는 거예요. 그래서 언제나 멋진 나만 만들어 내고 보여지기 위한 노력에 집중하는 거죠. 그 의미는 멋지지 않은 나는 가치가 없다는 거예요. 내가 인정하기 싫어지고 나중에는 인정하지 않아 버릴 수도 있어요.

심리 심리학 심리학 강의 심리 강의 대인관계 인간관계 감정 글쓰기 허무함 공허함 불안함

하지만 내가 보기 싫은 나를 부정한다고 해서 그 내가 없어지는 건 아니죠. 그대로 남아 있거든요. 오히려 그 내가 소외된 채 더 아파지겠죠. 방치된 쓰레기처럼 내가 보기 싫은 거, 안 예쁜 거, 멋지지 않은 거는 그렇게 방치된 채로 내 안에서 썩어 갈 수 있는 거죠.

두 번째로 생각해 본 것은 실은 힘든 걸 모를 수가 없거든요. 정말 대다수의 시간은 괜찮은 척하느라 쓰지만 공허함을 느낄 때도 있고 내가 뭔가 안 괜찮은 것 같기도 한 느낌을 본인은 모를 수가 없는데 그럴 때 내가 힘들다는 걸 일단 인정하지 않기도 하고요. 그런 힘든 나를 보일 수가 없겠죠. 그래서 힘들다는 것을 누군가에게 꺼내거나 도움 요청을 하지 못해요.

심리 심리학 심리학 강의 심리 강의 대인관계 인간관계 감정 글쓰기 허무함 공허함 불안함

그러면 나는 계속 혼자 힘든 상태로 그냥 살아가는 거예요. 그래서 힘들 때 힘들다고 말하지 못하는데 왜냐하면 힘든 건 나약한 거니까요. 힘든 건 별로 있어 보이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좀 긍정적이고 밝고 멋져 보여야 하니까요. 이런 수많은 당위로 나를 계속해서 채찍질하는 거예요.

그런데 이건 우리의 치열한 경쟁 사회의 영향이 너무 크죠. 힘들어할 시간 없다고 생각하며 힘든 나를 부정하죠. 현재 내 마음이 약해진 상태인지 스스로 알 방법이 있어요. 8개 문항을 가져왔는데 한번 체크를 해보세요.

심리 심리학 심리학 강의 심리 강의 대인관계 인간관계 감정 글쓰기 허무함 공허함 불안함

첫 번째, ‘나는 가치 없는 사람이야’라는 생각이 좀 자주 든다.

두 번째, 내가 뭘 원하는지 잘 모르겠다.

세 번째, ‘나는 왜 살지?’ 왜 사는지 모르겠다.

네 번째, 잘못 건 다 내 탓 같다.

다섯 번째, 별 나쁜 일이 없는 것 같은데 왠지 짜증이 잘 나고 화가 난다.

여섯 번째, 혼자 있을 때 왠지 공허하고 텅 빈 느낌이 든다.

일곱 번째, 나 자신을 챙기는 데 소홀하다.

여덟 번째, 괜히 불특정 사람에게 짜증이나 화가 난다.

이렇게 여덟 가지로 한번 체크를 해 보시면 첫 번째부터 네 가지가 생각에 관련된 거고요. 나머지 두 개, 두 개가 감정과 행동에 관련된 거예요.

심리 심리학 심리학 강의 심리 강의 대인관계 인간관계 감정 글쓰기 허무함 공허함 불안함

보통 우리는 생각이 있고, 그다음에 따라오는 감정을 느끼게 되고, 그 감정에 휩싸이거나 감정을 외면하게 되면 어떤 행동으로 삐죽삐죽 튀어나오거든요. 그래서 마지막 문항 같은 경우 운전대만 잡으면 난폭 운전하는 분들이 꽤 있어요. 평소에는 되게 온화하고 괜찮은 분인 거예요. 그럴 경우 외부에 보이는 모습은 너무 좋은 사람인데 그 좋은 사람의 모습으로 살아가기 위해 너무 애쓰는 분인 거예요.

그런데 그 애씀이 힘들다는 것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30년 넘게 살다 보니 처리되지 않은 감정들이 많겠죠. 그러니까 좋은 사람들한테 사람들은 함부로 대하기도 하잖아요. 사람 좋으면 좋게 대해야 하는데 그걸 무시하기도 하잖아요. 그럴 때 허허허 하고 넘어가는 거죠.

심리 심리학 심리학 강의 심리 강의 대인관계 인간관계 감정 글쓰기 허무함 공허함 불안함

그럴 때 진짜 괜찮은가 본인에게 질문하지 않는다면 안 괜찮은 감정이 쌓이고 쌓여서 나중에 그런 운전대 잡은 상황 같은, 내가 화내도 되는 상황 같다고 느낄 때 화가 튀어나올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이렇게 좀 체크를 해 보시면 내가 이런 문항에 해당이 된다면 개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이런 상황을 경험한다는 것 자체에 의미가 있어서 일단 그 순간을 인지하는 게 필요해요.

이런 것들을 해결할 다양한 방법이 있어요. 그중에 나한테 맞는 걸 찾아가는 시간이 필요한 거겠죠. 그중에서 제가 오늘 소개해 드리고 싶은 것은 글쓰기예요. 글로 내 마음을 풀어내서 그 글을 내가 직접 보는 거예요. 사실 글쓰기에 대해서 다른 전문가분들도 많이 말씀해 주셨고 실제로 글쓰기만 한다고 해서 달라질 수 있는 건지에 대한 궁금증도 있거든요.

심리 심리학 심리학 강의 심리 강의 대인관계 인간관계 감정 글쓰기 허무함 공허함 불안함

저는 크게 아프면서 그때 좀 할 수 있는 게 없었거든요. 제가 만 34살 생일을 앞두고 암 진단을 받은 거예요. 지금 이제 딱 5년 됐거든요. 올해 6월 말에 5년 검사를 앞두고 있어요. 그런데 그때는 30대 중반인데 암이라는 게 정말 비현실적이었거든요. 갑자기 일을 다 그만두고 수술해야 하고 심지어 항암 치료를 해야 한대요. 항암 치료는 정말 싫었어요.

그래서 그렇게 갑작스럽게 모든 일상이 끊기고 병원에 입원해야 했던 그 순간, 혼자 있어야 하는 시간이 많았거든요. 병원에서 할 수 있는 게 없는 거예요. 병원에서 재미있는 드라마, 예능도 하루 이틀이죠. 그때 할 수 있었던 일은 노트북을 켜고 그냥 주저리주저리 내 마음을 꺼내는 일이었어요. 그게 글쓰기의 시작이 된 거죠.

심리 심리학 심리학 강의 심리 강의 대인관계 인간관계 감정 글쓰기 허무함 공허함 불안함

그러면서 느꼈던 게 내가 하고 싶은 말이 많은 사람이라는 거였어요. 제가 되게 과묵하거든요. 말이 별로 없는데 글에서는 유독 말이 너무 많은 거예요. 내가 이렇게 말이 많고, 표현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 사람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그리고 말을 풀어내고 다시 내가 한번 읽어보잖아요. 그때 괴리감이 들기도 해요. 그러니까 타자의 시선으로 보게 되는 거죠.

내가 보지 못했던, 머릿속으로만 생각했을 때 보지 못했던 것들이 글로 써놓으면 보이더라는 거예요. 그래서 그때부터 계속 글을 쓰기 시작했고 그래서 계속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글로 써내는 게 습관이 됐고 지금도 저는 감정이 불편하면 종이부터 꺼내요. 그래서 떠오르는 키워드들을 막 써요. 그래서 연결해 봐요.

심리 심리학 심리학 강의 심리 강의 대인관계 인간관계 감정 글쓰기 허무함 공허함 불안함

문장으로도 해 보고 아니면 정말 그냥 한글 파일 놓고 막 써요. 그러다 보면 내 감정들이 글로 나와요. 글쓰기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를 들어보면 글쓰기에 어떤 형식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첫 문장은 굉장히 매력적이어야 하고 어떤 구조가 있어야 하며 기승전결이 있어야 한다는 식이죠. 이런 틀에 나를 넣어야 한다고 생각하면 내 마음이 자유로울 수 있을까요? 더 제약이 되겠죠.

그래서 사실 마음을 쓴다는 건 그런 틀로부터 자유로워진다는 의미예요. 그냥 떠오르는 그 한 단어가 첫 시작이 되는 거예요. 우리가 지금 작품을 낼 게 아니잖아요. 설령 작품을 내고 싶다고 하더라도 초고는 언제나 그렇게 시작하는 거로 생각해요. 다듬으면 되는 거니까요.

심리 심리학 심리학 강의 심리 강의 대인관계 인간관계 감정 글쓰기 허무함 공허함 불안함

일단 우리는 우리의 마음을 쓰는 데 집중을 하는 거죠. 그래서 내가 그 작업 자체가 재미있으면 몰입하게 되잖아요. 시작을 그냥 떠오르는 대로 하면 내가 그 순간에 몰입할 수 있고 그러면 더 내 마음이 정제되지 않은 상태로 나올 수가 있죠. 그러니까 우리는 이 마음을 꺼내는 게 목적이에요. 잘 쓰는 게 목적이 아니라요.

누군가에게는 하고 싶은데 하기는 좀 꺼려지는 말을 쓰면 좋겠어요. 예를 들면 아까 ‘나 좀 공허하네’라고 느끼면 그 순간 펜을 잡거나 타이핑할 준비를 하고 한글파일을 열어요. ‘공허하네’라고 시작하는 거예요. 그 단어 하나로 시작하는 거예요. 그래서 들어보는 거예요. 의식의 흐름대로, 그냥 손이 가는 대로요. 그 연습을 하다 보면 되거든요.

심리 심리학 심리학 강의 심리 강의 대인관계 인간관계 감정 글쓰기 허무함 공허함 불안함

처음에는 한두 문장에서 끝날 수도 있고 그 연습이 되면 반 페이지 한번 해보고, 그렇게 된다고 생각해요. 그러고 나중에 한 번 출력해서 보시면 좋겠어요. 내가 쓴 글이어도 낯설 수 있거든요. 그러면 그 쓸 당시에 보지 못했던 것들을 내가 볼 수가 있어요. 다시 볼 때는 조금 더 이성적이고 분석적이고 성찰을 하게 되죠.

마음이라는 원재료를 갖고 글이 만들어진 거고 그 글을 이렇게 눈으로 봤을 때 나는 이성적으로 분석을 하게 되죠. 자주 느끼는 감정들이 이런 거고, 자주 등장하는 인간은 이 인간이라는 분석을 해서 정리를 한번 해 보시면 좋겠어요. 그 작업 마음이 어지러울 때 한번 해보시기를 추천해 드려요.

심리 심리학 심리학 강의 심리 강의 대인관계 인간관계 감정 글쓰기 허무함 공허함 불안함

우리가 너무 머리가 복잡하다고 생각하잖아요. 굳이 내 마음이 불편하다고까지는 아니더라도 머리가 복잡하다는 말을 많이 하거든요. 생각을 정리하고 싶다는 말 많이 하세요. 그 생각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돼요. 그냥 머리로 안다고 생각하는 건 실은 진짜 아는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걸 꺼내서 눈으로 봤을 때 내가 정말 정리가 되거든요.

저는 글쓰기라는 건 가장 능동적으로 내 생각을 정리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생각 정리가 필요할 때 글을 써 보자고 말씀을 많이 드려요. 그냥 쓰는 게 목적이 아니라 내가 어떤지 인식해서 구체적인 행동으로 나를 데려가 줄 힘이 생기는 거죠. 그 힘을 발휘하기 위한 자료가 되는 거죠.

심리 심리학 심리학 강의 심리 강의 대인관계 인간관계 감정 글쓰기 허무함 공허함 불안함

이 작업을 하지 않으면 그냥 나도 모르게 불편한 감정만 내 안에 쌓여요. 그래서 그때그때 불편함이 올라올 때 약간 에너지가 있다면 조금이라도 써보는 게 도움이 된다고 말씀을 드려요. 그런데 꼭 그게 글이 아니고 미술이나 음악이 될 수도 있고, 중요한 건 나에게 맞는 도구를 찾아서 내 마음이 불편할 때 활용할 수 있는 내가 되면 되는 거죠.

마지막으로 우리 삶에서 괜찮아 보이는 나도 존재하고 또 그런 기능도 필요하지만, 우리가 그렇게 괜찮아 보이는 나만 집중하며 살아가다 보면 내가 그러고 있는지도 모르는 순간이 찾아오거든요. 그럴 때 사실은 잠시 멈춰서 안 괜찮은 부분도 우리가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심리 심리학 심리학 강의 심리 강의 대인관계 인간관계 감정 글쓰기 허무함 공허함 불안함

타인을 챙기는 것보다 나를 챙기는 게 정말 습관이 안 된 사람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나를 챙기는 데는 의도적인 연습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고요.

또 한 가지, 저 사람은 사실 괜찮아 보이지만, 아닐 수 있고, 저 사람도 사실 고충이 많을 수 있다는 거죠. 내가 모를 뿐이고요. 그래서 실은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 자체가 그렇게 괜찮을 수 없으니 괜찮지 않음이 잘못된 건 아니고 그것조차 내가 어떻게 할지 대책을 세우면 되는 일이고, 우리 다 힘든 부분이 있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었습니다.


YouText의 콘텐츠는 이렇게 만들어 집니다.

유텍스트 YouText 글로 읽는 동영상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