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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평 가게에서 ‘이것’ 팔아 월 800만 원 버는 알짜 여사장님

30대자영업자이야기 30대자영업자 휴먼스토리 장사의신

안녕하세요. 저는 버거 가게를 운영하는 30대 여사장입니다. 가게 오픈하러 나갑니다. 8시 오픈이라 7시에는 집에서 출발해요. 맥모닝 격으로 버거를 찾는 분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일찍 오픈합니다.

가게는 부산에 있고 저는 진주 출신이에요. 직장 때문에 부산에 왔다가 장사까지 하게 되었어요. 부산에 온 지는 2~3년 정도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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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버거는 3,900원이고요. 다른 버거는 5~6,000원 정도 합니다. 기본 버거는 미끼 상품인 느낌이죠. “어 3,900원이네!” 하고 들어오게 만들어요. 생각보다 인기도 많아요. 가게는 7평 정도 됩니다. 공간이 좁아서 적재할 공간이 부족해 조금 불편하긴 해요. 동선이 짧다는 게 장점이긴 합니다. 조금만 움직이면 모든 걸 한 번에 할 수 있어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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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는 햄버거 번이에요. 일반 번, 오징어 먹물이 들어가는 먹물 번이 있어요. 요즘 먹물 번이 인기가 많더라고요. 인스타 감성과 맞물린 것 같아요. 지금 출근한 아르바이트생은 오전 오픈부터 2시까지 하고요. 저녁 되면 다른 아르바이트생이 와요. 주문 몰리는 시간에는 직원들과 같이하고, 아닐 때는 저 혼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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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기름 가는 날이라 새 기름 뜯었어요. 매장에 노래는 따로 안 틀어요. 주변에 술집이 많다 보니 시끄러운 소리가 많이 나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요즘은 안 시끄러운 시간대에 최대한 조용히 있고 싶어요. 손님 들어오면 너무 조용해서 머쓱하니까 그때 잠깐 노래 틀었다가 끄는 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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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전에 스크래퍼로 철판을 관리해요. 처음에 멋모르고 작은 걸로 했는데 너무 힘들더라고요. 토마토 컷팅 기계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장비는 좋은 걸로 쓰고 있습니다. 다 추천받아서 구매한 건데 좋은 장비 덕분에 삶의 질이 올라가는 것 같아요. 바쁜데 언제 재료를 하나하나 칼로 썰고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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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만든 버거는 피넛 버거예요. 생소한 버거라 그런지 인기가 많더라고요. 먹어보니 저도 이 버거가 제일 맛있었어요.

가게를 오픈하기 전에는 일반 사무직으로 일했어요. 제가 진주에서 부산 와서 자취 생활을 하다 보니까, 이렇게 계속 살면 월급 가지고는 별다른 일상을 살 수 없을 것 같더라고요. 조금 더 돈을 많이 벌고 싶은 마음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아요. 직장 생활과 비교해 보면 장사는 몸이 정말 고된 것 같아요. 돈 벌어 먹고사는 게 쉽지 않다는 걸 느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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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는 안 해요. 그래도 그때 받던 월급보다는 제가 열심히 한 만큼 더 벌어갈 수 있으니까요. 회사 다닐 때보다 수입이 3~4배는 많은 것 같아요. 매출은 3,300만 원 정도 나오는 것 같아요. 여기서 제 인건비 포함해서 800만 원 정도 남고요. 직장 다닐 때보다 훨씬 많죠. 그러니 만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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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아침에 버거를 드시는 분이 많아요. 저도 버거를 좋아해서 아침에 버거를 찾았던 때가 잦은데요. 그럴 때 보면 문 연 곳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이른 시간에 오픈해본 건데요. 그때의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분이 많은지 주문이 꽤 들어옵니다.

창업 비용은 1,700만 원이에요. 보증금은 3,000만 원이었고요. 권리금은 700만 원. 부동산 비용 제외하고 1,700만 원 들어갔습니다. 주방 집기만 들여왔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인테리어에는 손댄 게 하나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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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메뉴는 치킨이에요. 버거 가격이 저렴하니 사이드가 많이 나가는 편이에요. 감자튀김을 원하지 않는 분을 위해 치킨과 버거를 세트로 구성했더니 많이 찾으시더라고요. 이게 11,400원이에요.

오전 시간에는 주문이 하나씩 하나씩, 기 모으듯이 들어오다가 갑자기 한꺼번에 터져요. 생각보다 배달 건 단가가 높은데요. 3,900원 버거가 다가 아니다 보니 사이드 이것저것 추가하며 단가가 높아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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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대가 조금 나가는 버거에는 체다치즈 대신 모짜렐라를 올려요. 지금 과카몰리 버거라고, 두 번째로 비싼 버거 주문이 들어왔어요. 저희 가게 명인 FREAKS BURGER에서 FREAKS는 괴짜라는 뜻이에요. 그래서 시그니처 버거 이름도 괴짜버거입니다. 먹물 번이다 보니 사람들이 호기심에 주문하는데요. 가격 대비 맛이 괜찮다 보니 자주 찾아주시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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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직장에는 제가 버거 가게를 차렸다는 말을 안 했어요. 망할 수도 있으니 몰래 하다가 성공하면 말하려고 했어요. 이젠 만나도 될 듯한데 바빠서 때를 못 잡고 있네요.

다양한 창업 아이템 중에 버거를 선택한 건 빨리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었어요. 원래 빵 종류를 좋아해서 베이커리 쪽으로 관심이 있었는데, 자격증 준비도 해야 하고 준비 시간도 오래 걸릴 것 같더라고요. 햄버거는 조립식으로 만드는 거라 과정이 단순해서 창업을 빠르게 시작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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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오픈했을 때 매장을 알리려고 배달비 무료 이벤트랑 감자튀김 무료 제공 이벤트를 했었어요. 그 덕인지는 몰라도 처음부터 반응이 좋긴 했어요. 저도 배달 주문할 때 배달비를 많이 보는 편이라 이런 방법을 생각했었죠. 배달의민족을 자주 사용하는 유저 입장에서요.

처음 장사를 시작하는 분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멋모를 때 빠르게 시작해야 한다는 거예요. 꼼꼼하게 여러 사항을 체크하고 시작해도 좋긴 하겠지만, 무식하고 용감하게 도전할 필요도 있다고 봐요. 아는 게 많을수록 시작이 힘들 때도 있잖아요. 무식하게 뛰어들 줄 알아야 시작도 가능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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