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이 다 생기는군요! 콧대 높은 테슬라가 판매 가격을 인하했어요. 뉴스를 통해서 연일 소식이 쏟아지고 있는데, 아시아권은 거의 일괄로 10% 이상 내렸고요. 한국, 중국, 일본뿐만 아니라 호주도 내렸죠.
처음엔 단순한 수입차 연말 프로모션 정도로 예상했는데, 날씨는 서서히 따듯해지는 것 같은데 자동차 업계는 오히려 한파가 불어닥칠 것 같네요. 어떤 소식인지 빠르게 만나보시죠!
안녕하세요? 연못구름입니다. 콧대 높은 테슬라가 글로벌 전역의 가격을 팍팍 인하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론 좀 아이러니한 상황인데, 2022년 3월에는 테슬라가 가격을 올린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또 한 번 300만 원을 인상했던 소식을 알려드렸었죠? 이 정도면 회도 아닌 자동차에 ‘시가’라는 표현을 써야 할 것 같은데, 그럼 왜 이런 말이 나오는지 한 번 볼게요.
테슬라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는 차량은 ‘모델 3’인데요. 카이즈유에서 2022년 판매 가격을 보면 7,034~9,417만 원에 판매되었습니다. 가격 변동이 무려 2,383만 원이었는데, 환산하면 2022년 한 해 동안만 무려 34% 오른 것이죠.
물론 제조사 입장에서는 이유가 있겠죠. 하지만 원자재 인상, 반도체 수급 등의 이슈라고 해도 너무 쉽게 올린 것인데, 이러다 보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호구가 된 느낌이에요.
‘모델 3’만 그런 것은 아니겠죠? ‘모델 Y’도 역시 마찬가지 상황입니다. 2022년 판매 가격을 보면 5,999~8,699만 원입니다. 변동 폭은 무려 2,700만 원으로, 2022년 한 해 동안만 가격이 45%나 오른 거예요. 이 정도라면 거의 50% 정도가 올랐다고 표현해도 될 것 같죠?
되돌아보면 좀 허무해지는 가격 인상인데, 이렇게 오르다 보니 먼저 구입한 사람 입장에서는 일찍 뽑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것 같아요. 여기에 전기차 보조금까지 추가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되팔게 된다면 수천만 원 이상을 남길 수 있는 상황을 테슬라가 만들어 준 것이죠.
하지만 고점에서 산 사람들 입장에서는 반대 상황이라서 시소게임이 될 수밖에 없었죠. 최근 가격을 인하하면서 중국에서는 분노한 차주가 매장에서 난동을 부렸다는 기사까지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여기에 테슬라는 10만 km 충전 무상, 보증 연장 등을 제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럼 2022년에 미친 듯이 가격을 인상했던 테슬라의 현재 가격은 얼마가 되었을까요?
1월 10일, 테슬라 공식 홈페이지에 노출된 가격입니다. ‘모델 3’ 가격은 6,434만 원이며, ‘모델 3’ 퍼포먼스는 8,817만 원입니다. ‘모델 3’ 롱레인지는 현재 신청할 수 없네요. 조금 저렴해진 것 같은데, 그럼 기존 가격에서 얼마나 인하된 것일까요?
‘모델 3’의 기존 가격은 7,034만 원이었죠. 현재 가격이 6,434만 원이니 약 600만 원이 인하되었네요. ‘모델 3’ 퍼포먼스 기존 가격은 9,417.5만 원이었어요. 현재 가격이 8,817.5만 원이니, 동일하게 600만 원이 일괄적으로 인하되었네요. 덕분에 7천만 원대에서 6천만 원대로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가격이 인하되었습니다.
이 정도면 정말 많이 저렴해진 것 같은데요. 하지만 잘 살펴봐야 하는 부분은 2022년 초 가격이 6,159만 원이었는데, 현재 인하된 가격이 6,434만 원이니 테슬라가 손해까지 보면서 판매하는 그런 가격은 당연히 아니겠죠.
모델 Y의 가격도 세부적으로 볼게요. 기준은 동일하게 1월 10일 가격 기준이고요. ‘모델 Y’ 롱레인지 가격은 8,499만 원입니다. ‘모델 Y’ 퍼포먼스는 9,473만 원입니다. 그럼 기존 가격에서 얼마나 인하된 것일까요?
‘모델 Y’ 롱레인지는 기존 가격은 9,669만 원에서 8,499만 원으로 인하했으니 무려 1,165만 원이 인하되었습니다. 제가 잘못 본 것이 아니죠? ‘모델 Y’ 퍼포먼스는 기존 가격인 1억 196만 원에서 9,473만 원으로 인하했으니 723만 원이 인하되었습니다. 하지만 앞에서 1,165만 원이 인하된 것을 보니, 이것도 대단한데 상대적으로는 좀 덜한 느낌이긴 해요.
하지만 2022년 초의 가격을 보면 8,189만 원이었기 때문에 현재 가격인 8,499만 원은 테슬라 입장에서 손해 보는 가격은 당연히 아니겠죠. 이렇게 된다면 최소 600~1,100만 원이 인하된 것인데, 수입차 중에서 가장 콧대가 높았던 브랜드였던 테슬라가 아닌 다른 수입차 브랜드는 어땠을까요?
그럼 수입차도 살펴볼게요. 핵심만 보시죠. 기사를 보면 “수입차 업계가 2년 만에 최대 할인을 진행했다. 아우디는 12~26%까지 파격적인 인하를 진행하고 있는데, 7,044만 원이었던 ‘A6’ 차량을 할인받으면 5,213만 원에 구입할 수 있다.”
물론 이 말을 모두 믿으실 필요까진 없을 것 같고요. 옵션이 좀 빠진 차량이 될 것 같은데, 주목해야 할 점이라면 7,000만 원에서 5,000만 원대로 인하했다면 앞자리가 크게 바뀐 거예요. 인하 폭은 무려 1,831만 원이나 됩니다. 정말 놀랍네요. 이 정도라면 이전부터 좀 더 저렴하게 판매해도 되지 않았을까요?
또 다른 기사를 보면, 폭스바겐도 차량에 따라서 구형 모델은 18%까지 인하해 준다는 것인데, ‘제타’의 경우 최대 2,940만 원에 구입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국내 소형차도 2,000만 원대에 구입하기 힘든 시대가 되었는데, 가격적인 메리트는 확실하네요.
전기차에 테슬라가 있다면, 수입차에는 콧대 높은 벤츠가 있죠. 벤츠 역시 전기차 ‘EQS’와 같은 모델은 최대 943만 원 할인했습니다. 이것도 반올림하면 거의 1,000만 원이죠. BMW도 ‘5시리즈’를 800~1,000만 원 할인했습니다. 이것도 1,000만 원이고요.
마세라티도 24개월 무이자를 진행했고요. 캐딜락은 무려 48개월 무이자를 진행했기 때문에 실구매자에게는 좋은 조건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정도라면 국산 차를 구입해야 할지, 수입차를 구입해야 할지 정말 고민이 될 것 같네요.
2022년만 해도 모든 자동차 브랜드가 담합한 것처럼 차량 가격을 거침없이 올렸기 때문에 ‘카 인플레이션’이라는 말까지 나왔어요. 당시에 “오늘이 가장 저렴하게 차량을 구입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라는 표현을 썼는데, 상황은 이제 완전히 달라졌네요.
금리 인상으로 인해서 모든 제조사가 차량을 기존처럼 판매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고요. 자동차 시장의 대세인 테슬라 역시 최근 재고 소진을 위해서 공장을 잠시 휴업하는 상황까지 발생했죠.
또한 외신 자료를 보면 테슬라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21년 3분기 79%, 22년 3분기 65% 그리고 앞으로 2년 뒤인 25년도에는 20% 미만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시장의 상황에 따라서 누구나, 언제든지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말이 되겠죠. 테슬라가 1,000만 원 이상 가격을 인하한 것은 일시적인 현상일까요? 아니면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까요?
국산 브랜드도 시장 상황은 감히 피해 갈 수 없을 것 같은데, 어려운 시기에 브랜드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기대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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