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반장입니다. 북런던 더비, 런던 북부 지역을 대표하는 토트넘과 아스널, 이 두 팀의 맞대결은 한일전처럼 언제나 치열하게 진행됐으며, 이들의 축구는 축구가 아니라 말 그대로 전쟁이었습니다. 프리미어리그는 4장의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받습니다. 이는 리그 4위 안에 들어야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가능하다는 말입니다. 유럽 축구 최고의 팀들을 위한 별들의 전쟁, 챔피언스리그에서 토트넘은 최근 두 시즌 동안 초대받지 못했으며, 아스널은 무려 5시즌 동안 구경만 하는 신세였습니다.
두 팀 중 한 팀만이 챔피언스 리그행 티켓을 손에 쥐고 나머지 한 팀은 유로파 리그로 떨어지기 때문에 리그 5위에 위치한 토트넘은 무조건 이 경기를 잡아야 희망의 불씨를 살릴 수 있었고, 아스널 역시 이번 경기에서 토트넘에게 덜미를 잡히면 향후 경기 결과에 따라 4위를 내줄 수도 있기에 양 팀은 사활을 걸었습니다. 프로 스포츠에서는 엄청난 자금이 오고 갑니다. 챔피언스 리그에 출전하는 팀들은 약 210억 원을 보장받습니다. 여기에 조별 예선 경기 결과 및 16강 토너먼트부터 단계별로 상금이 더해져 우승할 경우, 약 1,145억 원의 수입을 올리게 됩니다. 이에 반해 유로파 리그는 우승 시 약 310억 원을 받습니다.
최근 7경기에서 9골 2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 선수는 이날, 아스널을 초토화시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전반 20분 오른쪽에서 크로스가 올라왔으며, 이에 맞춰 손흥민 선수는 수비수 사이를 파고들었고 아스널의 수비수 세드릭과 홀딩이 손흥민을 잡아 넘어뜨리는 바람에 페널티킥을 유도해냈으며, 케인이 이를 골로 연결시켜 선제골로 앞서 나가며 토트넘은 기선을 잡게 됩니다. 손흥민 선수가 경기의 흐름을 바꾼 첫 번째 장면이 됩니다.
전반 32분, 손흥민 선수를 전담 마크하던 아스널의 홀딩은 스프린트 하던 손흥민 선수를 마치 프로 레슬링 경기에서나 나올 법한, 팔꿈치로 손흥민 선수의 얼굴을 가격하는 반칙을 해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을 당하게 됩니다. 홀딩은 결국 이 반칙으로 아스널 패배의 원인이 되며 경기는 완전히 토트넘으로 기울게 됩니다. 그리고 후반 2분, 손흥민 선수는 세 번째 쐐기골을 넣으며 아스날의 추격의 의지를 꺾고 북런던 더비 초토화의 마침표를 찍게 됩니다. 이날 득점포를 또 가동한 손흥민 선수는 21호 골을 기록, 22골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살라를 한 골 차로 따라붙으며 만화책에서나 나올 법한 아시아 선수 EPL 득점왕이라는 꿈을 서서히 현실로 만들며 후반 27분, 5월 15일 일요일에 있을 번리전을 대비해 홈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교체하고 됐습니다.
이날 북런던 더비의 중요성과 손흥민 선수의 EPL 득점왕 경쟁으로 중국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받았기에, 경기가 끝나자마자 중국 현지 언론들은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 서로 앞다퉈 관련 소식을 내놓았습니다. 먼저 소후 닷컴은 “손흥민 선수가 폭발한 토트넘이 아스널을 3:0으로 제압하고 리그 4위 경쟁에 불을 붙였다”라는 헤드라인으로 관련 소식을 전했습니다. “손흥민은 아스널을 상대로 치른 최근 5번의 경기 중 4경기에서 골을 터뜨리며 아스널의 천적다운 모습을 다시 보여줬다”라고 전한 소후는…
“손흥민은 아스널을 상대로 치른 홈경기에서 이번 골로 인해 3경기 연속 골을 성공시켰으며 토트넘은 이로 인해 아스널과의 홈경기에서 3번 연속 승리하는 보기 드문 기록을 세웠는데, 이는 지난 1961년 이후 61년 만의 기록으로 손흥민은 이날 헤리 케인과 함께 새로운 신기록의 중심에 섰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소후는 한국과 중국을 비롯, 아시아의 수많은 프리미어리그 팬들이 손흥민의 한 골, 한 골에 이제는 손에 땀을 쥐며 아시아인 역사상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오르는 모습을 바라고 있는데, 손흥민 선수로 인해 이제 아시아인들은 국경을 넘어 대동단결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흥분해했습니다.
왕위는 토트넘이 3:0으로 아스널을 제압한 소식과 함께 손흥민 선수의 EPL 득점왕 가능성이 높아진 소식을 1면으로 내보냈습니다. 특히 손흥민 선수와 살라 선수의 최근 흐름을 자세히 소개한 왕위는 “최근 3경기 연속 골을 가동 중인 손흥민과 체력적으로 한계를 보이며 잠시 주춤하고 있는 살라 선수는 정반대의 폼을 보여주고 있어 잔여 2경기를 앞두고 있는 지금 흐름은 아시아의 왕, 손흥민에게 유리하게 가고 있기에, 이제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아시아 선수 출신 최초의 EPL 득점왕이라는 경이적인 소식을 우리는 들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시나 닷컴은 케인의 멀티골과 손흥민의 쐐기골로 토트넘이 3:0으로 대승을 거뒀다는 내용으로 관련 소식을 알렸습니다. 시나 닷컴은 이날 경기를 결정지은 장면은 전반 32분에 나왔다고 전했는데, “경기 초반부터 거친 경기를 선보이던 손흥민 전담 마크맨, 홀딩은 결국 팔꿈치로 손흥민 선수의 얼굴을 가격해 퇴장당하며 경기는 완전히 토트넘으로 넘어갔으며, 역습에 능한 손흥민이 왜 무서운지, 아스널은 결국 이를 막으려고 지나치게 손흥민을 경계하다 이미 승부를 토트넘에 내어주게 됐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날 페널티킥을 유도하고 21호 골까지 성공시킨 손흥민 선수가 엄청난 존재감을 선보이자 경기 후 영국 매체들은 손흥민 선수에게 평점 8.17을 부여, 해리 케인 선수에 이어 평점 2위를 기록했다”라고 전한 시나 닷컴은 “후반 교체 사인이 나자 손흥민 선수가 보기 드물게 불만을 표시했는데, 10명이 뛴 아스널을 상대로 충분히 추가골을 기록할 수 있는 욕심을 보인 모습으로, 그는 충분히 그럴 욕심을 부려도 된다”라고 보도했습니다.
끝으로 “한국을 넘어 전 아시아 팬들의 응원을 받는 손흥민 선수가 EPL 득점왕이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에 도전하고 있는 그 자체가 팬들에게 행복감을 주고 있어, 이제 우리는 그를 찬양해야 한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스포츠 전문 소식을 전하는 즈보는 손흥민 선수가 화나지 않았다고 말한 경기 후 가진 인터뷰 내용을 중점적으로 보도했습니다. “이날 경기 후 B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손흥민 선수는 교체에 대해 불만을 표시한 것에 대해 웃으며, ‘항상 나는 더 뛰고 싶지만, 감독의 결정은 받아들여야 하며, 번리와의 경기가 있기에 받아들인다’라고 말했다”라는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즈보는 또한 손흥민 선수의 교체와 관련해, “콘테 감독이 손흥민이 계속 뛰고 싶어 하는 것을 알지만 나는 선수들의 몸 상태를 고려해야 하며, 에너지를 많이 소비했기 때문에 휴식을 주기로 결정했고, 손흥민과 다음 경기에서 득점왕에 도전하는 것을 약속했다”라고 말한 인터뷰 내용도 같이 전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경기를 라이브로 시청한 중국 네티즌들의 찬사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아시아의 빛, 손흥민 선수 이제 득점왕에 한 골 남았군요’, ‘토트넘은 손흥민이 득점왕 되는 것이 무서운가? 아니, 페널티킥도 케인이 차고, 70분 넘으니까 손흥민을 교체까지 하면서 기회를 안 주네’, ‘3골 모두 손흥민이 만든 거잖아, 진짜 쩐다’, ‘아시아 선수가 축구에서 이렇게 빅 스타가 될 수 있다니…’
‘토트넘도 진짜 너무한다, 페널티킥 손흥민에게 차라고 양보 좀 하지, 최고의 슈터잖아’ ‘1골 차이로 득점왕 경쟁하고 있는 손흥민, 페널티 골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이 진짜 쩌는 이유지’, ‘저 페널티킥 손흥민에게 줬으면 지금 득점왕 자리에 있을 텐데’, ‘이미 호날두 넘어선 손흥민, 여전히 EPL 득점왕 가능성이 있지만 페널티킥 기회조차 주지 않는 토트넘’, ‘도대체 콘테는 손흥민을 왜 바꾸는 거지? 페널티 양보했으면 득점왕에 오를 수 있었잖아’, ‘진짜 선수들이나 감독이나 더럽게 안 도와주네’,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로 이미 EPL에서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음’, ‘손흥민이 득점왕에 올랐을 만한 희망을 가지고 있어, 진짜 손흥민을 응원받을 만 해’
‘손흥민이 만약 중국에서 태어났으면 이미 중국화가 됐을지도 몰라’, ‘득점왕에 이제 2골 남았는데, 손흥민이 만든 페널티킥인데 왜 못 차게 만들어? 봐, 후반전 골까지 합치면 이미 득점왕 따라갔잖아’, ‘손흥민이 외국인이라서 페널티 양보 안 하나? 진짜 화나 죽겠네’ 적어도 손흥민 선수가 득점왕 경쟁을 해 나가는 이 시점만큼은 한국, 중국, 일본 더 나아가 아시아 전체 구분이 없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왜 그럴까요? 아시아 선수가 EPL 득점왕에 오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모두들 알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는 그런 선수를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손흥민 선수에게 더없이 고마운 마음을 갖게 됩니다.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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