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재미주의입니다.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서 입점한 지 단 1년 만에 판매율이 20,000%나 상승한 초인기 한국 제품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이 한국 제품을 본 한국인들은 너무나 어리둥절했습니다. “아니, 이런 게 팔린다고?” 한국에서는 이런 걸 본 적도 없는 것 같은데, 아마존에서 잘 나가는 한국 제품이라니…
이 사실도 놀라운데, 이 한국 제품은 FBI가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를 단번에 해결하는 놀라운 성과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이 제품을 만든 것이 삼성이나 LG, 현대 같은 유명한 대기업이 아니라 한국의 청년들이었다는 사실인데요. 이 한국 제품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우리는 지금 5G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인터넷 속도면 4GB짜리 풀 HD 영화 한 편을 다운로드하는 데 겨우 6초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하죠. 인터넷이 빨라질수록 우리의 일상도 편해지는 것 같아 마냥 기쁘기만 했었는데요.
하지만 인터넷의 발전에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인터넷이 빠르고 똑똑해질수록 이것도 함께 빠르고 똑똑해지고 있기 때문이죠. 바로, 사이버 범죄입니다.
그중에서도 해킹은 사람의 목숨을 위협할 정도로 위험한 범죄로 발전했습니다. 과거에 해킹이라고 하면 게임을 하다가 아이템이 탈탈 털리는 정도였는데, 지금 늘고 있는 해킹 범죄들은 개인정보는 기본, 나의 일상과 내가 몰랐던 나의 약점까지 몽땅 털어가는 수준입니다.
특히나 요즘에는 노트북이나 컴퓨터에 달린 ‘웹캠’ 해킹 범죄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내 방에 있는 내 카메라를 통해 누군가 나의 일상을 몰래 훔쳐보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범죄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벌어지고 있는데요.
몇 년 전, 익명의 개발자가 전 세계 CCTV를 해킹해 세계인의 일상을 훔쳐볼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가 적발되었습니다. 해당 사이트에는 가정집, 사무실, 수영장, 학원, 헬스장 등 사람들의 사생활이 적나라하게 담긴 영상들이 가득했습니다.
그 영상들을 촬영한 범행 도구는 다름 아닌 피해자들의 웹캠, 홈캠, 집에 설치한 외부 CCTV였습니다.
사람들이 자신의 일상을 돕고 보호하려고 설치했던 보안 도구들이 오히려 범죄에 악용되었다는 사실에 많은 사람이 큰 충격에 빠졌었는데요. 이런 사건 접수가 너무나 많아지자 FBI에서는 “지금 당장 컴퓨터 모니터에 있는 카메라를 테이프로 감싸라.”라고 권고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미국 사람들은 노트북에 있는 웹캠을 포스트잇으로 가리고 사용했다고 합니다.
미국인들의 이런 모습을 보고 번뜩 기막힌 아이디어가 떠오른 사람이 있었는데요. 미국 유학 중이던 한국의 청년들은 이들은 고가의 노트북에 끈적한 테이프나 몇 번 쓰면 너덜거리는 포스트잇을 사용하기보다는 제대로 된 노트북 액세서리가 있으면 잘 팔리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웹캠에 붙여두고 필요할 때만 슬라이드식으로 살짝 밀어 열었다가 다시 슥 밀면 닫히는 슬라이드식 웹캠 커버를 개발했습니다. 청년들은 진짜 대박 제품을 만들었다며 자신만만하게 시장에 내어놓았었는데요.
결과는 대폭망, 하루 판매량이 겨우 5개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성공은 무슨, 본전도 찾지 못할 저조한 판매량에 청년들은 큰 충격을 받게 되었는데요. 사실 청년들이 웹캠 커버를 시장에 내어놓았을 당시에 국내에서는 웹캠 사용이 지금만큼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였고, 그렇다 보니 한국에서는 웹캠 범죄에 대한 심각성이 크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한마디로 한국 시장에서는 웹캠 커버가 너무나 쓸모없는 제품처럼 여겨졌다는 것이죠.
고민에 빠진 청년들은 원래 아이디어를 얻었던 미국으로 시선을 돌렸습니다. 한국보다 사생활에 훨씬 더 민감하고, FBI에서도 수시로 국민들에게 웹캠 해킹 범죄에 대한 심각성을 경고하고 있고, 무엇보다 페이스북 창시자인 ‘마크 저커버그’가 자신의 맥북 웹캠을 포스트잇으로 가린 모습을 SNS에 공개한 것을 보며 한국 청년들은 미국 시장만이 답이라고 확신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이 청년들은 아마존에 입점하게 되었고, 정말 초대박을 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하루에 겨우 5개밖에 팔리지 않았던 웹캠 커버가 아마존에서는 하루에 1,000개씩 팔려 나가더니, 입점 1년 만에 20,000%나 성장해 버린 것입니다.
한때 아마존 웹캠 악세사리 부문에서 4달 동안 1위를 차지했었고, 관련 카테고리 순위 1~3위 모두 청년들의 웹캠 커버가 차지할 정도로 인기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청년들의 웹캠 커버를 따라 만든 카피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면서 그때만큼의 인기를 누리지 못하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은 정말 안타깝지만, 젊은 대학생들이 노트북에 붙어있는 포스트잇 하나에서 얻은 사소한 아이디어로 무언가를 개발해 세계 최대의 쇼핑몰에서 1위를 찍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정말 놀랍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사소한 아이디어로 아마존에서 1위를 차지했던 한국 제품은 또 있었습니다. 한국 여성들이 만든 유기농 생리대 ‘라엘’인데요. 라엘은 아마존에 출시한 지 6개월 만에 아마존 생리대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었다고 합니다. 이 제품은 미국 온/오프라인 시장에서 먼저 성장한 뒤 한국으로 역진출한 제품이라고 하는데요.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라엘의 공동 대표 ‘안네스 안’과 ‘원빈나’ 씨는 뭔가 여성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제품과 서비스가 없을지 고민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점차 그 생각을 구체화해 나갔는데요. 그렇게 2년간 시장을 조사한 결과, 유기농 생리대를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
생리대는 여성들에게 없으면 안 되는 존재인데요. 특히나 맨살, 그것도 주요 부위에 닿아있는 것이니 여성들은 생리대에 민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가끔 맞지 않는 생리대를 쓰다 보면 다 쓸리고 짓물러서 병원 신세를 지기도 합니다. 그렇다 보니 생리대만큼은 가격보다는 내 몸에 맞고 건강한 제품을 원하는 여성들이 많았습니다.
건강함의 대명사 ‘유기농’과 여성들에게 꼭 필요한 ‘생리대’가 합쳐진 ‘유기농 생리대’야말로 그녀들이 생각했던 여성들을 돕고, 위하는 제품이었습니다.
그리고 라엘은 특이하게도 이 생리대를 반드시 한국 공장에서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하는데요. 보통 이런 제품들은 인건비 때문에 중국 공장을 찾기 마련인데, 그녀들은 왜 이런 결정을 하게 된 걸까요? 당시 그녀들은 시장을 조사하다가 굉장히 흥미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생리대 주요 생산국이 유럽, 중국, 한국뿐이라는 것이었죠.
역사가 가장 오래된 곳은 유럽이었지만, 오래된 만큼 유럽의 제조 시절은 노후화되어 있고 혁신이 없었습니다. 중국은 그냥 중국이니까 신뢰성에서 일단 패스… 그리고 한국의 공장들은 역사는 짧아도 최신식 공장 시설에 꾸준한 혁신으로 뛰어난 방직 기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녀들은 한국 공장에서 만들어야 깨끗하고 맑고 자신 있는 유기농 생리대가 만들어질 것이라 확신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생각은 적중하게 되었죠. 이 유기농 생리대는 별다른 홍보를 하지도 않았는데, 제품을 써 본 아마존의 고객들의 좋은 구매평 덕분에 순위가 쭉쭉 올라가더니 6개월 만에 생리대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게 된 것입니다.
비록 삼성과 LG와 같은 대기업처럼 천문학적인 금액을 벌어들인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중소기업들의 상품이 세계적으로 물꼬를 틔웠다는 것이 매우 의미 있는 도전이었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지금 머릿속에만 품고 있던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어 보면 어떨까요? 어쩌면 다음 아마존 1위의 주인공은 여러분이 될지도 모릅니다. 앞으로 이런 중소기업이 많아져 한국에서도 다양한 분야의 톱 기업들이 탄생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재미주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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