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서 배우는 심리학 유튜버 _ 이하 몸장)
이헌주 교수님 _ 이하 호칭 생략)
몸장)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궁금한 게요 우리가 사용하면 위험해지는, 쓰면 안 되는 그런 대화법이라고 할 만한 게 있을까요?
이헌주) 제일 해서는 안 되는 것이 있어요. 그게 뭐냐면 이중 구속입니다. 이게 가장 무서운 대화인데요. 이중 구속이 뭐냐면 우리가 굉장히 아이를 막 학대를 하면 아이가 조현병 생긴다든지, 굉장히 문제가 있는다든지 이렇게 우리가 상식적으로 많이 생각을 하잖아요. 심지어 또 아이를 완전히 방치하면 우리 아이가 정말 뭔가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하잖아요. 근데 그것보다 이중 구속이 더 아이에게 훼손을 줄 수 있고 사람의 정신에 더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거예요. 솔직히 일관적으로 학대, 무슨 일을 하면은 부모님이 “종아리 대” 해서 때리는 거보다 더 무서운 거라는 거예요, 이중 구속이.
이헌주) 이게 뭐냐면 “너 하고 싶은 거 다 해” 그러면 얘가 이제 놀아요. “야, 그게 내가 하고 싶은 거야?” 그럼 아이가 또 공부를 해요. “야, 하고 싶은 거 다 하라니까?” 이게 공부를 하라는 건지, 놀라는 건지… 그러니까 이런 패턴을 가지고 있는 역기능적 가정 안에서 조현병 환자들이 나타난다는 거예요. 예측하지 못하는, 이렇게 상황을 몰고 가게 하는… 사실은요, 이중 구속하는 경우들은 좀 드문데… 이중 구속보다는 조금 약하지만, 비일관성도 굉장히 아이에게, 굉장히 문제를 줄 수 있습니다.
몸장) 비일관성, 예를 들어서 어떤 게 있죠?
이헌주) 비일관성이 뭐냐면, 동생하고 싸웠는데 그냥 넘어가요. 또 어느 날은 불같이 화를 내요. 아이 입장에서는요, 이 행동을 했을 때 어느 정도의 적절한 제재가 있는지, 훈육이 되는지를 예상 자체가 안 되는 거죠.
이헌주) 그럼 아이들은 엄마가 소리를 확 지를 때, 아빠가 소리를 확 지를 때 침을 꼴깍 삼키면서 굉장히 불안을 삼키게 되는… 그래서 불안이 굉장히 마음속에 있게 되면서 혼란스럽게 되면 이런 유형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보통 부모님들이 비일관적으로 행동하는 이면에는 감정적인 조절이 안 되는 경우들이 많이 있어요. 이런 경우에는 그렇게밖에 될 수 없었던 나의 내적 이슈들이 숨어있는 경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상담이라든지, 심리검사나 심리평가를 통해서 조금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몸장)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상황을 악화시키는 대화 방법으로는 어떤 게 있을까요?
이헌주) 이렇게 한번 생각을 해볼까요? 독자님들도 이 컨텐츠가 끝난 다음에 모임 있으시면 한번 해 보세요. 이렇게 대화가 있을 때, 정신없이 우리가 떠들다가 오는 경우들이 많잖아요. 그럴 때요, 대화하실 때 약간 말을 닫는 거예요, 내가. 그리고 이 집단이 공동체가 무슨 대화를 하고 있는지를 한번 관찰해 보시는 거예요. 그러면서 이런 질문을 해보는 거예요. ‘우리는 지금 어떤 감정들을 경험하고 있지?’ 예를 들자면 ‘되게 반가운 느낌이구나, 우리 공동체가’, ‘우리 공동체가 겉으로는 되게 웃고 있지만, 되게 질투가 나고 있는 그런 공동체애 있구나, 내가’ 이런 것들을 경험해 보는 것도 대단히 좋아요.
이헌주) 그리고 각 한 명, 한 명마다 의사소통의 패턴이 어떤지를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사티어라고 하는 사람 있습니다. 가족치료에서는 엄청난 대가입니다. 이 사티어가요, 사람에게는 의사소통의 방식이 크게 다섯 가지가 있다고 했어요. 첫 번째가 회유형이에요. 회유형은 어떤 사람이냐면, 다른 사람의 비위를 맞춰 주는 사람. 항상 내가 뭔가 사람에게 맞춰 줘야 된다 그러고 항상 손해를 보고 있는 유형들. 보통 이런 유형들은 어렸을 때 굉장히 내가 편애를 겪었던 적이 있거나, 거절감 같은 걸 많이 경험했던 적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착한 아이 콤플렉스’ 라고 많이 하잖아요. 그 유형이 회유형과 굉장히 맞닿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헌주) 그리고 두 번째는요, 비난형이에요. 회유형은 내가 뭔가 틀린 것 같고, 내가 뭔가 다른 사람한테 맞춰 줘야 된다는 느낌을 갖는다면 비난형은 내 말이 무조건 맞는 거예요. 세 번째는 초이성형이라고 합니다. 이 초이성형은 재판관 같은 분들 있잖아요. 많이 쓰는 용어가 ‘객관적으로’ 이렇게 표현을 많이 써요. 이분들은 나도 아니고, 너도 아니고 뭔가 어떤 법이 있는 것처럼 그렇게 항상 이야기하는 경우들이 많아요. 예를 들자면, ‘객관적으로 이거는 이런 거야’, ‘이건 이런 거지’ 이렇게 표현을 하는데, 그게 자기 의견도 아니고 뭔가 객관적인 무엇이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경우들이 많아요.
몸장) 사실은 자기 의견인데…
이헌주) 굉장히 방어적인 유형들이에요. 자기가 하고 싶은 말들을 마치 제 3자의 말을 빌어서, 대단한 법칙이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게 되는 경우들…
이헌주) 그리고 네 번째 유형은 제가 아까 사티어의 의사소통이라고 말씀드렸는데 다섯 가지 유형 중에 한 가지만 괜찮은 거고요. 네 가지가 다 조금 문제가 있는 유형이라고 얘기할 수 있는데요. 네 번째가 제일 심각한 유형입니다. 이게 산만형이에요.
몸장) 제일 심각한 산만형.
이헌주) 예, 이 산만형들은요 겉으로 보기에는 굉장히 유머러스하고, 굉장히 신나고 즐겁게 사는 것 같아요. 이 사람들 들어오면 굉장히 분위기가 막 업이 돼요. 근데 산만형이 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을 하는 거냐면, 굉장히 갈등 상황을 두려워하고 있는 거고요.
이헌주) 그리고 갈등 상황이 있으면 더 분위기를 조장해서 다른 거로 바꾸려고 하는 행동이 밝아 보이지만 그 안에 굉장히 공허하고 소외감이라든지 외로움 같은 것들, 갈등을 피하려고 하는 것들, 그런 것들이 숨어 있는 유형입니다.
몸장) 그런 걸 들키기 싫어서 일부러 다 밝은 척을 하는…
이헌주) 맞습니다. 갈등을 절대 못 참는 유형, 이 산만형들은. 그래서 조금 친해지면 그 사람이 좋은 사람처럼 보이는데요. 조금 더 딥하게, 우리가 관계라는 것도 좀 깊게 들어가잖아요? 그러면 ‘도대체 이 사람 너무 정신이 없다’라는 느낌을 많이 받게 되는 그런 유형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죠.
이헌주) 마지막 유형이 일치형입니다. 일치형은 금방 보기에는 잘 파악이 안 돼요. 조금 더 깊게 들어가야지 보여져요. 이 사람이 되게 진실되다는 사람이 있어요. 속마음과 겉이 어느 정도, 완벽하게 일치될 필요는 없지만 어느 정도 일치되는 사람들… 그러니까 사람의 속마음에는요, 크게 세 가지가 있어요. 첫 번째가 느낌입니다. 그리고 상대에 대한 기대가 있어요. 그리고 내가 하고 싶었던 열망 같은 게 있어요. 이런 거를 솔직하게 좀 표현할 수 있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이 일치형입니다.
이헌주) 내가 무슨 유형인지 궁금하다? 사실 검사지도 있어요. 그래서 필요한 부분들은 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도 있고요. 또, 내가 일치형으로 갈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으니까 그런 것들을 같이 개발해 보시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몸장) 그럼 이 다섯 가지 유형들을 지금 말씀하셨잖아요. 실제로 상황에서 이들이 많이 사용하는 말이나 단어 같은 게 있을까요?
이헌주) 예를 들어서 친구가 당일 날 약속을 취소란 거예요. 그러면 회유형들은 ‘괜찮아 그럴 수 있지’ 그러면서 그 사람은 공감해줘요. 착해서가 아니라 착해야 된다는 어떤 믿음을 가지고 있는 거예요. 난 이미 나와 있는데 바람 맞힌 거잖아요, 그렇죠? 심지어 그 친구가 다른 약속이 있어서 나와의 약속을 취소한 건데도, 그런데도 괜찮다고 하는 유형들.
이헌주) 그리고 비난형은 잘 만났죠, 상대. ‘너 되게 신뢰롭지 않네’, ‘그렇게 안 봤는데 되게 이상한 애구나’, ‘야, 너 하고는 이제 절교야’ 아예 얼굴이 얼음장같이 변하는 그런 유형이라고 얘기할 수 있고요. 초이성형은 ‘야, 이거 객관적으로 생각해볼까?’, 내가 약속 취소했어, 만약에. 내가 잘못한 거잖아요, 그렇죠? 그러면 초이성형들은 잘못했다고 하는 경우가 별로 없어요. ‘너랑 나랑 약속 취소에 대한 관점이 좀 다른 거 같아’
몸장) 말은 맞는 것 같은데 이 상황에서 쓰여도 되는 말인지는 모르겠는…
이헌주) 산만형은 ‘괜찮아, 괜찮아’ 하고 거짓말하는 거예요. ‘나도 오늘 뭐 약속이 다른 게 있었어. 나도 오늘 그런 일이 있었고 괜찮고… 야, 그리고 뉴스 봤어? 걔 진짜 괜찮지 않니?’ 그런 다른 거로 전환이 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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