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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사율 50%! 베타를 키우고 있다면 1년 중 지금이 가장 주의해야할 시기

  • 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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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원스팜입니다. 요새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는데요. 지금 시기는 1년 중에 베타 집사님들께서 가장 주의하셔야 하는 시기입니다. 가장 많은 폐사가 일어나기도 하고, 베타의 면역력이 가장 낮은 시기라고 볼 수 있거든요.

이번엔 베타를 키우면서 환절기에 조심해야 할 것들에 대해서 원인부터 증상 그리고 예방과 치료 방법까지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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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는 사실 상대적으로 강한 어종이지만, 몇몇 질병에는 매우 취약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수온의 급격한 변화에 따른 감기 같은 질병들에 약합니다. 베타의 서식지는 동남아시아의 강이나 습지로 알려져 있죠. 날씨가 대체로 온난한 데다가 수류가 적은 곳에서 주로 서식하였기 때문에 급격한 온도 변화를 겪을 일이 많았어요. 그렇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는 베타에게 극심한 스트레스와 함께 면역력 감소를 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한국은 계절 간 온도 차가 뚜렷한 데다가 요새 같은 환절기에는 낮과 밤의 기온 차도 상당하죠. 이런 온도 차이에 베타가 노출되면 건강하던 베타도 면역력이 급감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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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온도가 낮아지면서 감기처럼 걸리는 질병이 있는데, 바로 그 이름도 유명한 ‘백점병’이죠. 지느러미나 바디 쪽에 하얀 반점이 조금씩 생기다가 온 비늘을 덮을 정도로 하얀 반점이 덮여가는 증상으로 백점병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수온이 갑자기 낮아질 때 어김없이 백점병이 찾아옵니다. 반대로 온도가 갑자기 높아질 때는 부레병이나 솔방울병 같은 증세를 보이기도 하죠.

이 질병들의 특징은 균에 의한 감염성 질병이라는 겁니다. 많은 분이 생각하시기를 그 균이 어디서 왔는지 아시려고 하고, 또 그 균을 박멸하려고 노력하시는데요. 그건 불가능에 가까운 노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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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점병 균이나 다른 질병의 균들은 거의 모두, 거의 항상 베타와 또는 어항과 함께합니다. 물을 정화해 주는 니트로소모나스와 박터와 같은 균을 어디서 구해오지 않아도 항상 어항에 자연스레 생기는 것처럼 다른 질병균도 마찬가지죠.

왜 환절기에 감염되냐면 우리 감기 걸리는 거랑 똑같아요. 갑자기 추워지면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원래 가지고 있던 균에 대항하지 못하고 감염돼 버리는 거죠. 우리도 오히려 한겨울에는 감기가 잘 안 걸리는데, 온도 차가 심한 환절기에 걸리잖아요.

결론적으로 제가 무수한 베타들과 함께 수많은 계절을 지나온 데이터상, 환절기는 특히 베타의 질병 감염에 매우 치명적일 수 있는 계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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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어떻게 우리 베타를 지킬 수 있을까요? 질병은 예방과 치료죠. 먼저 예방 방법부터 알아보겠습니다. 간단합니다. 수온이 변하지 않게 해 주면 돼요. 혹은 아주 천천히 변하게 해 주면 됩니다. 사실 수온이 약간 낮은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아요. 제가 베타를 길러보니까 21도 정도까지는 큰 무리 없이 정상적인 생리를 이어가더라고요.

오히려 겨울철에는 수온을 여름보다 약간 낮게 세팅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여름철과 비슷하게 세팅했다가 갑자기 히터가 꺼지면서 수온이 확 내려가면 그게 더 위험합니다. 동남아에도 우기와 건기에 약간의 온도 차이는 있으니까 저는 겨울에 22~24도 정도로 세팅하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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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갑자기 떨어지는 온도입니다. 어제 26도였는데, 오늘 아침 22도가 되었다거나 혹은 아까 24도였는데 지금은 22도로 단기간 내 갑자기 온도가 떨어지면 그때부터 베타의 유영과 호흡이 심상치 않아집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냐면 기온 차가 벌어지는 환절기가 시작하기 전부터 어항 규격에 맞는 수중 히터를 미리 설치해 줘야 합니다. 온도를 높게 설정하지 않아도 되고요. 23도 정도로 고정해 두시는데, 아직 수온이 높아서 작동이 안 되더라도 설치해 두세요. 언제 갑자기 날이 추워질지 언제 내가 외박하게 될지 모르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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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베타 어항을 가능한 한 창가나 출입구로부터 멀리 놓아두세요. 창가는 언제나 기온 차가 심한 편입니다. 낮에는 강한 햇볕에 온도가 올라가고, 밤에는 가장 추운 곳이죠.

환절기만이라도 방이나 거실 안쪽에 어항을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수시로 수온을 체크하면서 정상 범위에서 크게 이탈하지 않는지 확인해 주시면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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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수중 히터에 원하는 온도를 설정할 수 있는데, 그 온도와 수온이 같을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안 돼요. 히터의 온도 설정 부분은 어항의 크기와 수류의 정도에 따라서 정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한 3~4도까지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으니까 먼저, 히터를 세팅해 두고 물속에 꽂아둔 온도계를 보시면서 히터 조절을 하셔야 해요. 이 정도만 해도 환절기 백점병의 훌륭한 예방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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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열심히 노력했지만, 베타가 결국 백점병에 걸려서 하얀 반점이 보이기 시작했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치료법에 대해서 한번 말씀드려보겠습니다.

백점병의 치료법은 굉장히 다양합니다. 지금까지 제가 베타를 길러오면서 시도했던 여러 방법 중에 완치율이 가장 높았던 개인적인 노하우를 말씀드리는 거라고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아요. 저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약을 최대한 쓰지 않는 편입니다. 수온 조절만으로 치료해 주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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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백점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염의 기간이 늘어나면 베타는 지칠 수밖에 없거든요. 명확히 보이는 입체감 있는 하얀 점이 한 3~4개에서 10개 정도로 늘어났다면 백점이라고 확신할 수가 있고, 초중기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이렇게 백점이 확실하다는 판단이 들면 바로 수중 히터를 이용해서 수온을 높여줍니다. 하루 정도에 걸쳐서 수온을 30~31도까지 올려주고 나면 이후 하루 이틀 안에 몸에 붙은 하얀 반점이 거의 온몸을 덮을 정도로 차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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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차오르고 나면 한 번에 우수수 떨어지기 시작하는데, 거의 99% 이상 떨어져 간 것이 육안으로 확인되면 같은 온도의 생수나 묵힌 수돗물로 부분 환수를 해 줍니다. 저는 6시간 주기로 한 60%씩 3번 정도 해 줍니다. 어항 내 균을 희석해주는 개념이죠. 그러고 나서 하루에 수온을 1도씩 낮춰가면서 정상 온도까지 내려주는 겁니다.

이렇게 하면 건강하던 베타들은 보통 완치가 됩니다. 이 치료 기간에는 급이는 절대적으로 중단하셔야 하고, 조명도 켜지 말고 베타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검은 천 같은 걸로 시야를 차단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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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굳이 약을 쓰지 않는 이유는 두 가지인데, 약은 기본적으로 균을 죽이는 화학 성분이기 때문에 영양 조절을 잘못하면 면역력이 많이 떨어진 베타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고요. 또 다른 균들도 죽여서 어항의 여과 사이클에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그래서 본항이 아닌 분리항을 마련해서 진행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러기에는 이리저리 옮겨 다녀야 하는 베타에게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줄 수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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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환절기에 베타의 위험에 대한 원인과 예방 및 치료법에 대해서 한번 알아봤습니다. 제가 무수히 많은 베타 집사님들과 상담하는데, 아마 환절기 백점병만 예방해도 베타 폐사율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콘텐츠를 만들어 봤고요.

다른 질병에 대한 예방 및 치료법은 또 다른 콘텐츠로 다룰 예정이니까 궁금하신 내용들 많이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계신 그곳에서 아름다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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