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재뻘입니다. 제가 드디어 차 출고하러 갑니다. 요즘 화제의 차 아시죠? 지금 그랜저를 출고하러 가는 길인데, 진짜 아주 기대되네요.
원래 그랜저가 1년 6개월 이상 걸린다고 하는데, 현대에서 재고차가 좀 있었어요. 일단은 제일 중요한 건 다른 유튜버들은 차 출고기 찍고, 시승기 찍을 때 남의 차로 하는데, 우리는 그냥 이렇게 출고해버리는 클라스죠. 빨리 보러 가보시죠!
여러분 드디어 나왔습니다! 무광 느낌 너무 예쁘네요. 무광이라서 좀 별로일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차랑 디자인이랑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드디어 출고되었습니다.
그랜저 2.5 캘리그래피, 풀옵션입니다. 이 급에서 옵션 하나 빼면 아쉬워서 어떻게 사요. 그리고 이게 ‘유기 브론즈 매트’ 색상이고, 무광 색깔이 두 개가 있는데요. 하나는 그레이 색상,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브론즈 색상인데, 조명을 어떻게 받느냐에 따라 좀 다르게 보이는 것 같아요.
제가 또 현대 디자이너 분들에게 질문했습니다. “이 색은 뭘 표현을 했느냐?”라고 물으니, 옛날 한국의 놋그릇의 느낌을 낸 거라고 해요. 이번 그랜저나 요즘에 나온 현대차들이 전부 ‘한국의 멋’ 같은 걸 강조해서 디자인하더라고요. 콘셉트가 좋아요.
전에 약간 벤틀리 느낌도 조금 있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가 욕을 한 바가지 먹었어요. 그런데 이거는 실물을 안 보신 분들은 잘 몰라요. 사진이랑 실물이랑 보는 게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브론즈 매트를 선택한 이유가 ‘H’ 마크가 이번에 너무 눈에 띄게 크게 나왔잖아요. 그런데 여기 브론즈 매트 색상에 ‘H’가 잘 가려지더라고요. 이게 좀 가려지다 보니까 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요.
그런데 이게 지금 구하려면 대기 순번이 엄청 길다고 하는데요. 맨 처음에 문의했는데 1년 넘게 기다리라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역시 지금 시장이 미쳤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현대에 재고가 있는 거예요.
그리고 제가 GV80 2.5를 타고 있는데, 2.5가 생각보다 잘 나가고 괜찮거든요. 그래서 2.5 무광을 또 찾았어요. 그것도 풀옵션으로 5,250만 원인가 주고 샀거든요. 그런데 취등록세 하면 한 5,700만 원 정도겠네요.
그런데 앞모습만 보면 스타리아랑 살짝 좀 비슷한 것 같기도 해요. 그래서 현대 디자이너, 이 차를 만든 사람한테 질문을 했어요. “솔직히 너무 스타리아랑 똑같은 거 아니냐, 의도된 거냐?”라고 물었더니, 만들다 보니까 비슷해져서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고요. 페이스리프트 때를 기대해 보라고요… 그래서 그들도 사람은 사람이라고 느꼈어요.
그래서 이게 얼핏 보면 스타리아랑 비슷한데, 또 자세히 보면 달라요.
그런데 이 데이라이트가 정말 예쁜 것 같아요. 이게 이제 이 차의 핵심이죠. 이거 밤에 보잖아요? 한 줄 라인만 부메랑처럼 날아다녀요. 밤에 달릴 때 보면 정말 예뻐요.
이게 일단 G80보다 4.5cm 더 길어요. 그런데 지금 옆에 보면 G80이 있는데, 훨씬 길어 보여요. 그리고 훨씬 젊어 보여요.
그리고 측면부 라인을 보면 그랜저 1세대, ‘각그랜저’를 오마주 한 거거든요. 뒷유리는 XG 느낌, 프레임리스 도어 느낌을 낸 겁니다. 제가 현대 초대받아서 찍었을 때랑 느낌이 다른 게 역시 차는 ‘출고기’가 제맛이죠.
그랜저 후면부는 애플힙처럼 엉덩이 디자인이 예쁘게 나왔어요. G80은 디자인은 예쁜데, 운동 안 한 것처럼 엉덩이가 없어요. 예전에 G80 처음 나왔을 때는 그렇게 또 칭찬했는데, 이번엔 좀 디스를 하게 되네요.
후면부 깜빡이등을 포함한 라이트가 다 숨겨진 디자인이에요. 레인지로버가 요즘 이거 때문에 유행이잖아요.
그리고 트렁크는 ‘H’ 로고를 누르면 열려요. 터치는 아니고 살짝 눌리는 버튼이 있어요.
근데 트렁크가 너무 심하게 큰 거 아닌가요? 트렁크도 엄청 크네요. 트렁크 깊숙이 물건 넣으면 못 집어요. 손이 안 닿을 것 같아요. 이건 진짜 패밀리카로 쓰면 난리 나겠어요.
실내는 가죽 질감이 되게 좋아 보여요. 스타리아도 약간 비슷한 그레이 톤인데, 질감에서 오는 느낌이 그랜저가 훨씬 고급스러운 것 같아요.
이 차량 디자인을 이번에 한국적으로 만들었다고 했잖아요. 시트 표면을 보면 결들이 날개같이 나와 있는데, 한국의 한복 결을 차용해서 이렇게 느낌을 냈다고 해요. 현대 풀체인지 중에 역대급 디자인인 것 같아요.
일단 실내는 ‘인디고 그레이 투톤’이라고 하는 색상인데요. 이 색깔이 또 너무 마음에 드는 거예요. 도어 쪽에 수납공간도 다 되어 있고, 얼핏 보기엔 그레이에 블랙 투톤으로 보일 수 있는데, 실물로 보면 블랙이 아니라 약간 카키색이 도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이 차량 트림이 캘리그래피거든요. 그래서 보스 오디오가 기본으로 들어가요.
그리고 이번에 센터패시아를 버튼이 하나도 없어요. 버튼이 다 숨어있는데, 그 공간에 여성분들 가방이나 소지품 같은 걸 놓을 수 있게 만들어 놨어요.
그러니까 이번 콘셉트는 수납공간이에요. ‘휴식 공간’, ‘나의 집’ 같은 느낌으로 바쁜 생활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차라는 콘셉트라고 해요. 그래서 이쪽에 마음껏 물건을 놓으라고 요즘 스타일로 버튼을 다 없앴어요.
실내에 앰비언트가 다 들어가 있는 것 같아요. 센터 공조 디스플레이가 조금 아쉽긴 한데, 나쁘지 않아요. 차 키는 ‘H’를 형상화해서 만들었는데, 에일리언 알처럼 생겼어요.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좀 별로예요.
그리고 지금은 못 보여 드리는데, 센터 모니터 옆에 경고등이랑 각종 상황에 맞는 등이 다 나와요. 일부러 전면부 유리 쪽에 안 놓은 게, 운전 시야를 가리기 때문이라고 해요.
시트는 착좌감도 괜찮고, 그렇게 생각보다 딱딱하지 않아요.
그리고 요즘에 현대 제네시스 차 보면 엠비언트 불빛이 너무 밝지 않았는데, 그랜저는 또 괜찮아요. 불빛도 벤츠랑 다르게 은은하게 나와서 훨씬 더 고급스러운 것 같아요. 인스타그램에 차 사진 찍어 올리기 좋으라고 현대의 ‘H’ 마크를 다 없앴어요.
그리고 이게 프레임리스 도어잖아요. 프레임리스 도어 단점이 풍절음 등 소음인데, 엄청 신경 쓴 게 보여요. 소음 방지하려고 엄청 두껍게 이중 실링으로 만들어 놓았어요. A 필러부터 다 이중 접합이거든요. 다 이중 접합으로 만들어서 소음 없애는 데 노력을 많이 했어요.
이 차 단점은 유럽에서 싫어할 수도 있어요. 국내용인 게, 선팅 안 하면 못 타요. 선팅을 무조건 해야 해요. 그래서 선팅하면 유리가 하나가 된 것처럼 보여요.
저 같은 젊은 사장님들이 많이 타는데, 일단 보스 오디오 보이죠? 캘리그래피만 들어가 있는 거고요.
이게 리클라이닝 시트가 들어가 있거든요. 뒷좌석 VIP 시트 버튼도 옵션이에요. 그런데 이거 가성비 최고예요. 진짜로 이 정도라면 웬만한 독삼사 E클래스, A6, 5시리즈 사느니 이거 살 것 같아요. 솔직히 저는 이러면 현대한테 돈 받았다고 하겠는데, 전 돈 주고 샀어요.
그리고 뒷좌석 선 블라인드도 중요하잖아요. 전동입니다. 플래그십 세단에서 수동으로 올리면 멋 안 나잖아요.
또 그랜저의 오너가 되는 시간, 천장에 파노라마 선루프 보이시나요? 5,000만 원대에 차가 이렇게 나오면 어떡하죠? 5,000만 원이 사실은 적은 돈은 아닌데, 정말 가성비가 좋다는 말이 그냥 나와요. 뒷좌석 헤드룸 공간도 넉넉하고, 천장 소재 질감도 너무 좋아요.
휠 디자인도 처음 보는 휠인 것 같은데, 예쁜 것 같아요. 그런데 이 ‘H’ 마크만 없으면 아까 얘기했던 벤틀리 느낌이 날 텐데, 아쉬워요.
타이어도 P제로가 들어갔어요. 그리고 이거 20인치 장착하면 솔직히 노면 소음이랑 진동이 엄청 느껴지거든요. 현대도 그걸 알아서 소음을 없애주고 진동을 없애주는 타이어를 썼다고 하던데, 안쪽에 흡음재가 들어가 있는 흡음 타이어라고 합니다.
G80을 보면 아버지가 생각나요. 이 마크는 인정해요. 제네시스가 브랜딩은 잘했어요. 그런데 마크 빼고 보면 그랜저가 괜찮은 것 같아요. 두 대가 같이 있으면 그랜저 살 것 같아요.
이유가 뭐냐면 요즘 차 추세가 보닛하고 바닥 길이를 길게 해요. 롤스로이스나 7시리즈도 그런데, 그렇게 하면 차 존재감이 크고 웅장해 보여요. 요즘 차들이 다 그렇게 나와요. 그런데 G80은 좀 쪼잔하잖아요. 방금 G80 보다가 그랜저 보니까 갑자기 존재감이 확 살아요. 보닛부터 바닥까지의 길이가 길어져야 해요. 그래서 신형 7시리즈 나오는 것도 롤스로이스처럼 되게 길잖아요.
그리고 아까 예쁘다고 했던 램프, 위에 한 줄로 연결된 건 DRL 등이고, 아래에 있는 게 실제 라이트예요. 요즘 이게 대세예요.
그릴도 자세히 보면 진짜 고급스럽고, 정말 작은 거 하나하나 디테일이 다 있어요. 웰컴 등도 너무 멋지네요.
여러분, 이게 제 차라면 좋았겠지만, 지인이 저희 재뻘TV를 위해서 샀어요. 진짜 본인이 탈 생각보다는 그냥 조회수를 위해서 한번 사 보라고 해서 제가 다 알아보고 구입했어요. 지금 본인은 정작 오지도 않았어요. 그래서 일단 선팅 끝나고 차량 타 보면서 시승기도 찍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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