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캠핑카에서의 첫 아침 ]
밑에 전기장판이 있어서 생각보다 잘 잤어요. 개인적으로 호스텔보다 더 나은 것 같아요. 근데 이 전기장판을 지금 전기를 연결해서 쓰는데요. 전기를 연결 안 하면 밤새도록 버텨줄 지 걱정이에요.
어쨌든 오늘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는 LA 다운타운에서 1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캠핑장입니다. 하루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날이 생각보다 별로 안 춥네요. 캠핑카 첫날 인데요. ‘아, 대충 이런 느낌이구나. 이런 식으로 여행하면서 살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옛날에 차박이나 캠핑장 할 때, 음식 해 먹고 음식 기름때, 설거지를 어떻게 하는 지가 제일 궁금했거든요. 보니까 오수관이 있네. 설거지한 물을 띄워서 버리는 오수관이 있고요.
당기면 더러운 물이 빠져나가는 그 시스템이 되게 저는 놀라웠어요. 여기서는 컴퓨터 가지고 와서 일해도 되겠다.
저는 지금 미국의 Z세대 친구들을 만나러 갑니다.
제가 한국에서 인스타그램에 미국의 인싸 사람들의 삶을 보고 싶어서 올려놨는데요. 저 아는 구독자님께서 미국 지인들이 있다고 해서 이 친구들을 지금 만나러 가고 있습니다.
친구분들을 만났습니다. 한 분은 크리스텔, 한 분은 마야인데요. 마야님은 한국인인데 한국어는 전혀 할줄 모르신다고 합니다.
크리스텔은 페루와 과테말라 부모님 사이에서 태어났고, 마야는 친부모님은 한국인인데, 태어난지 6개월 만에 미국으로 입양되었다고 하네요.
크리스텔은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나서 자랐고, 음악 이야기를 정말 좋아한다고 합니다. 마야는 한국에서 태어났고, 지금은 애리조나에 산데요. 그리고 틱톡커고, 음악을 엄청 좋아한데요. 둘이서 BTS 공연도 5번이나 갔다고 합니다.
[ CEVICHE STOP / 로스앤젤레스의 페루 전문 음식점 ]
동생들에게 밥을 사주기로 했습니다. 마야는 사진작가로도 활동한데요. 재주가 되게 많은 친구입니다. 크리스텔이 페루 사람이라 페루 음식 전문점에 왔는데요. 차우파, 로모살타도, 세비체 이렇게 3가지를 주문했어요. LA에서 먹은 음식 중 가장 맛있었던 요리였습니다.
주차장인데 뷰 맛집이에요. 설산도 보입니다. 할리우드 사인도 보여요. 이곳에서는 LA 전체를 볼 수 있는 스팟도 있습니다. 좋네요.
[ 더 그로브 / 미국의 인기 브랜드가 모인 로스엔젤레스의 쇼핑몰 ]
와, 이런 곳이 있네요. 약간 공원 같기도 하고요. 도로에 기차도 지나다녀요. 애플스토어도 있는데 진짜 기가막히게 지어놨어요. 안에 들어왔는데 정말 넓고 커요. 애플 제품들 착용해볼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지금 시계를 보면 선이 연결되어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덩그러니 놓여있거든요? 이거 그냥 누가 차고 갖고가면 어떻게 해?
크리스텔이 귀걸이를 사고 싶다고 해서 여성 의류점에 왔습니다.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네요. 조카들 따라온 삼촌이 된 느낌. 이번엔 바로 옆에 있는 사탕 가게에 방문했는데요. 혼자였으면 이런 데는 절대 안 오는데요.
이 친구들은 이런 걸 좋아하는구나. 자꾸 막 연예인 사진 보고 좋아하고, 확실히 어린 친구들이라서 그런가 봐요.
재밌는 마켓이 있다고 해서 왔는데요. 비싼 유기농 마켓 같은 곳이래요. 온김에 장을 좀 볼까하는 데요. 엄청 비싸다고 합니다. 어차피 캠핑카에서 먹어야 되니까요. 대체로 보니까 과일과 소고기는 여기가 한국에 비해 좀 더 싼 느낌이고요. 소스나 물이 엄청 비싸요.
소스는 한화로 12,000원 ~ 5만 원 정도 하고, 물은 3만 원짜리가 있어요. 비싼 게 있고, 안 비싼게 있어요. 품목에 따라 다르네요.
어쩌다보니 집으로 초대를 받아가지고, 크리스텔 집을 구경하러 왔습니다.
미국 집은 신발 신는 줄 알았는데, 이 집은 신발을 벗으라고 하네요.
쇼파 위에 액자가 있는데 외국인들 사이에 BTS 정국이 보이네요. 최애가 정국과 해리 스타일스라고 하네요. 가수 굿즈 모으는 게 취미라서 앨범이랑 가수들 멤버 사인 모음도 있어요. 진짜 음악 좋아하는 게 느껴져요.
여자 집이라 조심스러워서 실례 같기도 한데, 방까지 보여준다고 해서 구경했습니다. 방 안에도 굿즈가 많아요. 장르를 가리지 않고 음악 자체를 좋아하는 듯. 방이 예쁘네요.
방 3개에 화장실 3개나 되는 되게 호화로운 집입니다. 크리스텔 집은 아니고 렌트라고 하네요.
이 집의 월세는 $3,400(420만 원)이라고 합니다.
[ EI Tejano / 멕시칸 요리&바 전문점 ]
근처 바로 이동했습니다. 히스패닉 친구들이 주로 온다는 라틴펍이래요.
네, 오늘 이렇게 크리스텔이랑 마야 덕분에 LA 사는 MZ 친구들이 사는 것을 재미있게 봤습니다.
오늘 콘텐츠는 여기까지 할 거고요. 오늘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YouText의 콘텐츠는 이렇게 만들어 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