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연못구름입니다. 오늘은 놀라운 차량을 보실 건데요. 이렇게 날개가 달렸어요. 람보르기니, 포르쉐 등의 슈퍼카를 뛰어넘는 하이퍼카를 만드는 브랜드 ‘로터스’에서 하이퍼, 전기차 SUV를 공개했어요. 영국 브랜드 중에서 경량화된 스포츠카를 생산하는 로터스. 우리나라에서도 제법 익숙한 브랜드죠. 기억하시는 분도 많을 것 같아요. IMF 당시에 기아가 로터스를 인수하려고 시도했다가 아쉽게도 막판에 결렬되었죠.
당시 기아는 로터스, 엘라나의 생산권을 구매해서 국내에 엘란 스포츠카를 출시했어요. 이때만 해도 국내 자동차 시장은 거의 태동기에 가까웠기 떄문에 엘란이라는 초고급 스포츠카가 잘 판매되기는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기아가 확실히 고성능을 추구하는 브랜드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었어요. 엘란 출시 1년 만에 아쉽게도 기아는 부도가 났죠. 그리고 현대자동차에 기아가 인수·흡수당하게 됩니다. 지금은 기아가 잘하고 있어요.
세월이 흐르고 로터스는 지리(GEELY) 자동차에 인수되었죠. 하이퍼 전기차, 엘레트라를 통해서 화려한 부활을 꿈꾸고 있습니다.
중국에는 잘 알려진 자동차 브랜드는 없지만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지리 그룹은 볼보 자동차를 인수했죠. 예상과 다르게 지리를 통해서 볼보는 부활했습니다. 지리 자동차가 저가형 자동차를 만들고, 볼보가 프리미엄 자동차를 담당하며 로터스는 고성능, 하이퍼카 브랜드를 맡게 되어 조합만 본다면 삼위일체가 됩니다. 지리 자동차의 전략도 대단하죠.
로터스가 만든 엘레트라를 알기 위해서는 하이퍼카가 무엇인지 알아야 할 것 같은데요. 슈퍼카는 이미 많이 들어보셨죠. 이것보다 한 단계 위의 차량이 하이퍼카입니다. 부카티, 파가니, 코닉세그, 헤네시 이런 브랜드에서 만든 차량이 하이퍼카고요. 페라리, 람보르기니, 포르쉐 등 상대적으로 익숙한 브랜드가 슈퍼카를 만들고 있습니다.
지리 자동차에 인수된 로터스가 만든 첫 번째 하이퍼 전기차 SUV, 엘레트라는 어떤 차량일까요? 로터스가 만든 하이퍼 SUV 전기차는 로터스의 기념비와 같은 첫 번째 풀 전기차입니다. 지리 자동차에 인수된 후 처음으로 만든 전기차라 볼보처럼 로터스의 부활을 꿈꾸며 출시된 그런 차량이죠.
전면부 디자인부터 보면 캡 포워드(Cab forward) 스타일입니다. 캡 포워드라는 말 자주 들어보셨죠? 명칭은 이미 알고 계실 것 같은데요. 캡은 캐빈을 줄인 말로 말 그대로 운전석이 앞을 향했다는 의미입니다. 상대적으로 보닛의 길이를 줄이고 중간 실내 공간을 넓게 디자인한 차량이 바로 캡 포워드 디자인이죠.
국내 아반떼와 같은 차량도 이런 디자인이죠. 전면 유리가 앞쪽으로 전진 배치되어 있는데요. 더는 보닛이 짧아지기 힘든 디자인이죠. 그런데 디자인을 보면 보닛이 그렇게까지 짧지 않아요. 이유가 있어요.
이 차량의 길이는 5m가 넘어가는 5,103mm. 국내의 카니발과 비슷한 정도의 사이즈인데요. 분명히 하이퍼 SUV라고 들었는데 크기가 어마무시하네요. 테슬라 모델 X의 길이가 5,050mm입니다. 람보르기니 우르스의 경우 5,112mm인데요. 엘레트라의 크기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겠죠?
하이퍼카를 지향했던 로터스 차량이 과거에는 이렇게 크지 않았는데요. 왜 이렇게 커진 것일까요? 로터스는 전기차 시장에서 기존 모델보다 한 체급 위의 시장을 노리고 있어요. 람보르기니, 페라리, 맥라렌과 같은 슈퍼카 브랜드의 차량과 경쟁하겠다는 의지로 예상됩니다. 하이퍼카가 슈퍼카 위의 브랜드인데 판매량은 슈퍼카가 당연히 더 높기 때문에 아마 판매량을 늘리겠다는 전략이겠죠?
저는 엘레트라를 처음 딱 본 순간 람보르기니 우르스가 떠올랐어요. 옐로우 색상이 주는 대표성 때문인지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요. 자세히 보니 좀 다르네요.
슬림한 헤드램프 디자인은 날렵한 스포츠카의 느낌을 강조했어요. 헤드램프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 디자인은 주간 주행등입니다. 내부에는 촘촘하게 새로운 패턴이 삽입되면서 마치 레이저를 쏘는 것처럼 강렬한 디자인을 보여주네요. 주간 주행등 아래 4개의 광원을 볼 수 있는데요. 이 부분이 바로 헤드램프입니다.
바깥쪽에는 두 개의 큰 광원이 적용되고, 안쪽에 다시 나눠진 두 개의 광원이 제공되네요. 미래 지향적인 세련된 느낌. 너무 날렵한 디자인이라서 처음에는 좀 어색한 느낌도 들었네요. 전면 범퍼 하단의 디자인을 보면 공기 흐름을 효과적으로 제어하기 위한 액티브 그릴 셔터를 발견할 수 있는데, 디자인이 예사롭지 않아요.
다이아몬드 패턴처럼 보이는데, 한편으로는 커다란 입을 벌리고 있는 그런 디자인입니다. 그릴 전체가 커다란 괴수가 입을 벌린 것처럼 보이는데요. 블랙 색상으로 쳐내면서 익살스러운 느낌도 있어요. 만약 도로에서 만난다면 확실하게 주목을 받을 수 있는 디자인이라고 생각되네요. 보닛을 앞으로 길게 돌출했는데, 이런 디자인은 정말 잘 사용해야 하죠.
저는 이 사진을 보고 한참 쳐다봤어요. 이 부분은 어디일까요? 후면부가 아닌 전면부, 보닛 쪽 디자인입니다. 에어로다이나믹에 정말 많이 신경 쓴 디자인인데요. 에어로다이나믹은 로터스 브랜드의 철학과도 같아요. 그 이유는 뒤에서 알려드릴게요.
측면부를 보면 입체감이 엄청납니다. 과감한 디자인을 양산차에서 선보인다는 점이 한편으로 놀라워요. 하이퍼카인데 이 정도는 되어야겠죠? 블랙과 옐로우 투톤으로 조합된 엘레트라는 A필러를 블랙 색상으로 처리했는데 전면에서 보면 블랙 색상이 마치 사라진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되네요. SUV지만 슈퍼카 같은 이중성을 보여주는 그런 디자인입니다. 측면부의 디자인도 역시 놀랍네요. 이게 무슨 SUV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 먹이를 기다리려고 자세를 웅크리고 앉아 포효하고 있는 야수와 같은 자세를 보니 SUV를 가장한 스포츠카 디자인이라고 해야겠네요.
다양한 차량에서 블랙 색상의 루프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지만 엘레트라는 블랙 색상으로 루프 영역이 모두 사라진 것 같은 디자인 효과를 얻고 있네요. 누가 엘레트라의 측면부 디자인을 보고 SUV 또는 크로스오버 디자인이라고 할까요?
옐로우 색상 외에도 함께 공개된 메탈 느낌의 색상은 포스가 정말 대단합니다. 색상만 다를 뿐인데 고성능 느낌을 제대로 살린 것 같아요. 바람개비 혹은 꽃잎을 연상하게 하는 이 휠은 최소 22인치 이상일 것 같은데요. 서 있는 자세만으로도 달리고 있는 것 같은 역동적인 느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저는 칭찬하고 싶네요.
공력 성능을 포함하여 강인한 인상을 만드는 전면부의 입체적인 디자인과 함께, 로켓의 추진체처럼 역동적인 후면부 디자인도 다른 제조사에서 보기 힘든 디자인입니다. 전기차만의 사이드미러 디자인을 볼 수 있는데, 스포츠 지향성 차량에서 공력 성능을 높인 디자인이 적용되었네요.
로터스 브랜드에서 추구하는 에어로다이나믹 디자인 요소를 많이 찾아볼 수 있네요. 후면부도 빠르게 볼게요. 이건 날개네요. 양쪽에 날개를 달고 있는 것 같아서 디자인을 실제 차량으로 만난다면 더욱 놀랄 것 같아요. 기발합니다. 전기차의 이런 디자인이 양산차에도 적용이 되네요.
미끈한 후면부 디자인은 실내가 관통되는 아름다운 엘레트라의 후면부 디자인을 심플하면서 세련되게 완성하는 느낌입니다. 전기차에서는 한 줄의 선이 트렌드라고 할 수 있는데, 로터스 레터링과 함께 잘 어울리는 느낌이네요. 조금 특별한 점이라면 공력 성능을 높이는 에어, 인테이크의 디자인이 일반적이라면 범퍼 하단부에 적용된 엘레트라는 테일램프 양쪽에 이런 디자인을 과감하게 적용했네요. 상식을 뛰어넘은 파격적인 디자인!
범퍼 하단부 역시 블랙 색상으로 처리하면서 이 부분이 잘 안 보이게 되고요. 테일램프 쪽 영역만 부각되다 보니 전면 측면 후면부 모두 스포츠카의 탈을 쓴 SUV라고 해야 할 것 같네요. 태생적으로 바닥에 배터리가 장착되면서 통통해 보이는 전기차만의 디자인을 무척이나 싫어하는 임원이 있는 것인지요.
로터스가 만든 엘레트라 전기차는 스포츠카의 탈을 쓴 SUV 전기차라고 해야겠네요. 실내 디자인도 역시 파격적입니다. 친환경 소재와 경량화를 위해서 검은색으로 보이는 것의 대부분은 카본 파이어 소재가 적용되었습니다. 가벼운 카본 소재와 탄소 섬유를 재활용해서 실내 부품을 만들었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멋스럽지 않다면 하이퍼카가 아니겠죠. 무거운 가죽 소재 대신에 인조 극세사를 제공하면서 실내 소재도 50% 정도 경량화가 이루어졌다고 해요. 골드 색상을 제공한 다양한 포인트 또한 볼 수 있는데요. 이 부분도 멋스럽네요. 테슬라를 연상시키는 센터 모니터는 15인치로 시원시원한 화면을 보여줍니다. 독특한 일자형 엠비언트, 즉 실내조명이죠. 계기판을 시작으로 조수석까지 길게 연결되어 있는데, 조수석 쪽에도 전용 모니터가 제공됩니다.
2열에도 스포츠카에서 볼 수 있는 버킷 시트가 제공됩니다. 독특한 느낌이죠. 2열 승객을 위한 모니터의 사이즈는 9인치인데, 당연히 각도가 조절되기 때문에 불편함이 없을 것 같네요. 오디오 시스템은 15개의 스피커로 800W급, KEF 시스템이 적용되는데 옵션으로 1,500W급, 옵션으로 총 23개의 스피커를 선택할 수 있다고 하네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등의 운전자 보조 시스템은 당연하게 제공되고요. 전륜과 후륜에는 각각 장착된 두 개의 전기 모터를 통해 최고 출력 600마력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제로백은 3초대! 하이퍼카를 표방하기 때문에 이 정도라면 기본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350kW급 충전기를 통해서 20분에 400km를 주행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전기차 시대가 본격적으로 태동하면서 슈퍼카를 뛰어넘는 로터스 엘레트라의 등장은 개인적으로 반갑네요. 저는 로터스 브랜드를 좋아하는데요. 마지막으로 로터스 창업자의 말을 남깁니다.
“엔진에 힘을 올리면 직선 구간을 빨리 주파할 수 있다. 하지만 무게까지 줄인다면 모든 구간이 빨라진다.” 로터스 브랜드가 경량화, 에어로다이나믹을 추구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죠. 무작정 기통과 힘만 늘린다면 직진 성능은 당연히 높아지겠지만, 코너링까지 좋아지지는 않을 거예요. 그걸 로터스는 잘 알고 있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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