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치매에 대한 말씀드릴 건데요. 치매 증상이 나타나지만 실제로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치매가 아니고, 다른 이유로도 치매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를 우리는 ‘가성치매’라고 부르는데요. 이 이야기는 이번에 새로 나온 이 책, [절대지식 치매 백과사전]에 잘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 소개와 함께 가성치매가 무엇이고, 왜 생기는지, 또 어떻게 구분할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교육을 전공한 교육하는 의사, 가정의학과 전문의 이동환입니다. 이번에 새로 나온 이 책 [절대지식 치매 백과사전] 이 책은요. 스마트비즈니스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는데요. 저자는 홍경환 씨입니다. 이분이 책을 쓰게 된 계기가 흥미로운데요. 저자는 알츠하이머 치매를 앓고 있는 아버지를 9년째 간병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아버지의 간병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 치매 관련 서적을 수십 권 탐독하면서 느낀 것이 있다는 것인데요.
전문적인 의학적 지식도 물론 중요하지만, 치매를 앓고 있는 환자의 가족들, 즉 치매 가족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책을 발견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저자는 직접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제가 이 책을 쭉 보니까 양이 아주 방대합니다. 560 페이지가 넘는데요. 치매에 대한 의학적 지식뿐 아니라 치매 가족이 꼭 알아야 할 아주 유용한 내용들이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이 책의 내용 중에서 보면 ‘완치 가능한 치매도 있다’라는 챕터가 있는데요. 여기서 가성치매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가성치매라는 것은 실제로 치매가 아닌 다른 원인에 의해서 치매 증상을 보이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그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우울증입니다. 우울증의 증상은 단지 우울한 감정뿐 아니라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특히 노인의 경우, 우울증에 걸리게 되면 치매와 아주 유사한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우선 기억력과 집중력이 매우 떨어지게 되고요. 그러면서 옷도 갈아입지 않고, 외출도 하지 않습니다. 또한 목욕도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런 증상들이 치매와 유사하기 때문에 오진하게 될 수도 있는데요.
이럴 때 우울증을 치료하게 되면 이러한 치매와 비슷한 증상들이 사라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우울증을 진단하지 못하고 우울증 치료를 시작하지 못한다면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겠죠. 그런데 노인의 우울증과 치매의 증상이 비슷하긴 하지만 똑같지는 않습니다. 그것을 구분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환자의 태도’입니다. 예를 들어 설명을 드리면 노인 우울증과 치매, 모두 기억력 감소가 나타납니다. 그런데 환자가 자신의 기억력이 감소된 것에 대한 태도가 다르다는 것이죠.
치매인 경우는 기억력이 떨어진 것을 인정하지 않고 숨기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치매 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작화증’이 나타나기도 하는데요. 작화증이란 사실과 다른 것을 마치 있었던 것처럼 확신을 가지고 말하는 증상입니다. 즉, 기억장애 또는 인지장애가 있을 때 세부적인 사항들을 꾸며내면서 기억의 틈을 메우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마치 있었던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이죠. 이렇게 치매에서는 자신의 기억 저하나 인지 저하를 감추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노인 우울증에서는 양상이 좀 다릅니다. 본인이 겪고 있는 기억 저하와 같은 증상을 적극적으로 호소하거나 오히려 과장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환자의 태도를 잘 살펴야만 노인 우울증과 치매의 증상을 구분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그래야 환자에게 맞는 적절한 치료를 할 수 있는 것이죠. 그런데 이렇게 가성치매를 일으킬 수 있는 다른 원인들이 노인 우울증 말고도 또 있습니다. 비타민 B1이 결핍되어 생기는 ‘베르니케 뇌병증’ 또는 ‘정상압 수두증’ 같은 것들인데요. 이런 상태도 치매가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기 때문에 구분을 잘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이 책에는 이런 이야기 외에도 너무나 유용한 정보들이 가득 담겨 있는데요. 우리나라 의료 현실에서 치매 환자의 대한 진단과 치료 시스템의 문제들을 지적하고, 그 문제들을 잘 해결하기 위해서 치매 가족들이 꼭 알아야 할 내용들을 잘 정리하고 있습니다. 사실 치매는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데 저자는 실제 아버지의 치매 증상을 발견한 후에 진단을 받기까지 거의 1년이나 걸렸다고 합니다. 즉, 그만큼 치매 진단을 위해서 상당히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인데요. 이 절차를 모르면 실제 부모님에게서 치매 증상이 발견되어도 제대로 진단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보호자들이 치매 진단이 이루어지는 원리와 방법을 잘 알고 있어야 하고, 그래야만 치료도 늦지 않게 받을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합니다. 그뿐 아니라 치매환자를 간호할 때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서 여러 가지 경험담과 방법들을 잘 소개하고 있는데요. 그와 함께 치매환자를 지원해주는 제도와 법률도 꼭 알고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실제 치매환자를 돌보는 것은 마라톤과 같습니다. 치매 환자의 평균 생존기간이 치매 진단 후에 약 9.3년으로 조사되고 있는데요. 즉, 가족이 치매환자를 돌보는 기간이 대략 10년 정도 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가족의 힘만으로는 매우 버거운 일입니다. 그래서 사회제도를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아야 하고요. 또 국가에서 실행하고 있는 치매 제도의 한계점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러한 중요한 내용들을 치매 환자의 보호자 입장에서 아주 쉽게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또 이 책에서는 치매 환자가 꼭 알아야 할 약 그리고 음식에 대한 설명도 빼놓지 않고 있는데요. 치매인 아버지를 거의 10년간 간병하면서 연구한 모든 노하우들이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제가 이번에 새로 나온 책 [절대지식 치매 백과사전] 이 책에 대한 소개와 함께 가성치매가 무엇인지 설명해드렸습니다. 이 책은 치매를 앓고 있는 가족이 계신 분들뿐만 아니라, 치매를 예방하고 싶은 모든 분들이 함께 읽어보면 좋을 만한 책입니다. 우리 구독자님들도 기회가 되신다면, 이 책 읽어보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고요. 더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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