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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아시아 최초 EPL 득점왕… 리버풀 살라와 공동 수상 ‘꿈은 이루어진다’

드디어 손흥민 선수가 꿈에 그리던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쥐었습니다. 23일 새벽, 조금 전 끝난 노리치시티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손흥민 선수는 득점에 성공해 한국 최초, 아시아 최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안녕하세요, 디씨멘터리입니다. “손흥민이 팀 동료 해리 케인과 함께 만들어내는 장면들은 상대 팀 입장에서 잔인하다. 그는 엄청나게 빠르고 기술도 뛰어나다. 1:1 돌파나 크로스도 환상적이다. 오른발로도, 왼발로도 골을 넣는다. 그 완벽한 선수를 과연 어떻게 막아야 할까?” 올 시즌 손흥민을 맞아 큰 어려움을 겪었던 브렌트포드의 ‘비탈리 야넬트’가 한 인터뷰에서 남긴 말인데, 잔인한 손흥민의 발끝에서 승부가 갈렸습니다.

23일 새벽 열린 토트넘과 노리치시티와의 38라운드 경기에서 손흥민은 선발로 출전해 그토록 꿈에 그리던 득점왕에 올랐습니다. 분데스리가에서 프리미어리그로 진출한 2015년부터 유럽 최고의 공격수가 되겠다는 꿈이 드디어 현실이 됐는데요. 공격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타이틀이기에 손흥민 선수의 득점왕 도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습니다. 2015년, 토트넘으로 이적한 후 부단히 득점왕에 도전했으나 번번이 고배를 마셔야 했죠.

2015년 8월 28일, 5년 계약 3,000만 유로라는 아시아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하며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그는 등번호 7번을 부여받고 열심히 토트넘에 녹아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마음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선발 경쟁을 위해 발등 부상을 숨기고 경기에 무리하게 출전하다 부상이 크게 도져 40일가량 쉬어야 했죠. 심적으로도 많이 부담이 됐었던 것인지 다시 독일로 돌아가고 싶어 했는데, 그 사이 볼프스부르크와 강하게 연결되어 이적이 거의 확실시되기도 했지만, 포체티노 감독의 만류로 토트넘에 남게 되죠.

그 결과 2015-2016시즌 리그 28경기에 출전해 4골 1도움으로 다소 부진하기는 했습니다만, 이러한 부진은 첫 시즌으로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2016-2017시즌 리그 34경기에 출전해 14득점 6도움으로 정규 리그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지만, 팀 동료 해리 케인이 29골로 득점왕을 차지했고, 손흥민은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2017-2018시즌에는 전체 53경기 중 18골 11도움을 기록했는데, 그중 리그 37경기에 출전해 12골 6도움을 기록했습니다.

그해 리버풀의 살라가 등장해 32골을 꽂아 넣으면서 득점왕을 차지했고, 손흥민은 에당 아자르와 함께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2018-2019시즌 역시 비슷한 흐름입니다. 리그 31경기 중 23경기에 선발 출전했고 8경기 교체로 활약하면서 12골 6도움을 기록했는데, 이 시즌이 손흥민에게는 중요한 시즌입니다. 이적 첫 해, 두 해에는 EPL 템포에 적응하면서 팀의 주축이 되었지만, 아직 기복이 있었고, 볼터치에 미숙한 모습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시즌부터는 손흥민은 매 경기마다 평균 이상의 경기력을 유지하며 기복이 줄어 드리블과 패스, 시야 등 전반적인 기량이 높아졌고 덕분에 해외 언론들도 그에게 ‘월드클래스’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2018-2019시즌 득점왕은 3명이 차지했는데 리버풀의 마네와 살라 그리고 아스날의 오바메양이 22골로 공동 득점왕에 올랐고, 손흥민은 9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2019-2020시즌에 접어든 그는 눈에 띄는 실력 향상을 보여주며 완성형 공격수에 가까워집니다. 특히 첫 시즌 이후로 부상과 슬럼프 없이 기량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토트넘이 손흥민의 존재감을 확인한 시즌이기도 합니다. 그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경기력이 확연히 달라졌고 그가 결정한 경기에서 패배는 물론, 경기력 자체가 최악이었는데요.

퇴장 등으로 리그 30경기에 출전해 11득점 10도움을 기록했는데, 특히 16라운드 번리전에서 나온 골 덕분에 푸스카스상까지 수상했습니다.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공을 잡은 그는 70m를 폭풍처럼 질주해 완벽히 골망을 갈랐는데, 이 골은 EPL 역사에 길이 남은 원더골로 기억되며 그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골 중 하나가 됐죠. 어쨌든 득점왕은 차지하지 못해 12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2020-2021시즌이 시작되죠. 손흥민의 득점왕 가능성은 이 시즌부터 제기됐습니다. 코로나 영향으로 9월에 시즌이 개막했지만, 손흥민은 감독이 경질되는 상황에서도 37경기에 출전해 17득점 10도움을 기록했습니다. 본인의 리그 최다 골 기록을 경신하면서 2년 연속 10골 10도움을 달성했죠. 다만 팀 동료 해리 케인이 23골로 득점왕에서 밀렸지만,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점차 그의 시야에 득점왕 타이틀이 다가왔습니다.

그렇게 기대감으로 시작된 2021-2022시즌에서 손흥민은 다소 느리게 출발했습니다. 시즌 첫 11경기에서 4골밖에 기록하지 못하면서 득점왕이 멀어지는가 싶더니 후반기 폭발적으로 득점력을 높였죠. 노리치시티 전까지 10경기에서 무려 10골을 터뜨린 겁니다. 손흥민의 경쟁자였던 살라는 초반 9경기에서 10골을 뽑아낸 반면, 후반기부터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졌죠. 다만 리버풀은 살라에게 거의 모든 골을 몰아주기 때문에 페널티킥 포함 총 22골을 기록했고, 38라운드 마지막 경기까지 손흥민은 21골로 그의 뒤를 바짝 쫓고 있었죠.

그리고 드디어 손흥민 선수가 22골의 살라를 넘어 유럽 최고 공격수로 거듭났습니다. 이미 아스톤빌라 출신의 ‘가브리엘 아그본라허’는 손흥민이 골든 부츠를 신을 것이라 예상했고 그 예상이 적중했습니다. 이 골 덕분에 손흥민은 아시아 최초의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이란의 ‘알리레자 자한바크시’가 세운 아시아 선수 유럽 1부 리그 한 시즌 최다 골 기록도 함께 경신했습니다. “득점왕은 늘 나의 꿈이었다.”라고 말했던 그가 다음 시즌에도 또 한 번 득점왕에 오르기를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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