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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반하장 불법주차한 X에게 사이다 응징하는 법!

안녕하세요. 박준영입니다. 혹시 이 사진 다들 보셨나요? 얼마 전 국내 자동차 커뮤니티 사이트인 보배드림에 올라와서 화제가 되었던 일명 ‘아우디 얌체 주차 참교육’ 사건입니다. 지금 보시다시피 아우디 A6와 스포티지가 아주 그냥 딱 붙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죠? 사건의 전말은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선을 물고 주차한 아우디를 응징하기 위해 스포티지 운전자가 저렇게 주차를 해놓은 것이었습니다. 요즘 우리 주변에서 이렇게 주차선을 물고 다른 차가 주차하지 못하게 하는 얌체 주차족들을 아주 쉽게 볼 수 있죠? 제가 사는 아파트에서도 자주 보이는데요.

보통 저런 식으로 주차해 놓은 차를 보면 욕을 하거나 한 번쯤 운전자의 인성을 두고 한마디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직접 내 차를 주차해서 응징하는 건 잘 없는 일이거든요. 어떻게 된 건지 한번 살펴보시죠. 스포티지 운전자는 병원을 다녀오는 길이었고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된 아우디 한 대를 목격하게 됩니다. 아우디는 사진처럼 주차선을 물고 있었고요. 이런 주차를 본 스포티 차주는 아픈데도 화가 났다고 합니다. 결국 지하 주차장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1cm 차이로 아우디 옆에 주차를 해 두었다고 하네요. 사진으로 보면 이거 뭐 거의 그냥 닿은 것 같아요. 아, 이 정도면 주차의 신으로 인정합니다.

글쓴이는 아우디 차주가 한두 번 이렇게 주차한 게 아니라 상습범이기 때문에 아우디 차주인 아줌마 얼굴을 알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마침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데 아줌마랑 마주쳤다고 합니다. 글쓴이는 마주친 순간 또 화가 나서 한마디 했습니다. “주차 또 저렇게 했네요”. 그에 대한 아줌마의 대답은 뭐였을까요? “그런데요. 뭐요?” 순간 글쓴이는 ‘이 아줌마가 단번에 정상적인 사람이 아니다’라는 것을 빠르게 인지하고 멍멍이 소리에 똑같이 멍멍이 소리로 시전해줘야 한다는 생각에 아주머니 여기 나와보시라고 친절하게 주차 상태를 보여드렸다고 합니다. 뭐, 말이 안 통할 때 똑같이 해주면 되죠 눈에는 눈 이에는 입니다. 주차 상태를 확인한 아줌마는 덜컥 화를 냅니다. “아니, 지금 어쩌자고?” 이러시는 건데요. “내가 뭘 잘못했다고?”

아줌마의 기에 죽을 글쓴이가 아니었습니다. “아줌마가 그걸 모르는 게 잘못이라고!” 아이고, 이 아주머니 이제 경찰까지 불렀습니다. 경찰 부르면 만사 해결이라도 되는 줄 아셨나 봅니다. 아줌마가 경찰을 부르길래 글쓴이도 같이 불렀다고 합니다. 그렇게 경찰 분들이 출동하셨고 차를 본 경찰관분들은 “이거 차 부딪힌 거 아니에요?” 라고 물었다고 합니다. 글쓴이는 당당하게 대답했죠. “응, 하니야. 안 부딪혔습니다.” 확인 부탁해요. 경찰들도 차를 유심히 보더니 이거 어떻게 이렇게 주차하신 거냐고 감탄을 세 번이나 하셨다고 합니다. 아주머니 주차 상태에 한 번, 옆에 주차할 스포티지에 한 번, 부딪히지 않은 것에 한 번, 이렇게 총 세 번을 감탄하신 것 같네요.

경찰관 분이 대체 직업이 뭐냐고 렉카 하시냐고 물어보셔서 “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기업 LG 임직원이올시다.” 라고 소신 발언까지 멋지게 해주셨다고 합니다. 경찰관 분들은 당연히 “이건 저희가 관여할 일이 아니라 해드릴 수 있는 게 없습니다. 접촉 사고가 난 게 아니라서.” 결국 아파트 직원들까지 소환했는데요. 일이 커졌죠. 아파트 직원이 상황을 보더니 말합니다. “아우디 차주 누구세요?” 여기까지만 듣고 경찰이랑 이야기 도중 또 옆에서 아줌마랑 아파트 직원까지 이제 큰소리로 싸움이 났습니다. 아이고, 아주머니 진짜 적당히 하셔야죠 어이가 없어서 글쓴이는 “난 할 말 없으니 이제 올라갑니다.” 라고 하니까 그제서야 아줌마가 경찰한테 “저 이러면 차 못 빼요.” 라고 하셨다네요.

경찰도 답답했는지 “그 젊은 친구 서로 좋게 좋게 하고 차 좀 빼줍시다. 아주머니 차 빼다가 접촉이라도 생기면 어쩌게요?” 라고 하셨고요. 글쓴이는 아주 시원하게 “네. 제 차 똥차라서 보험 처리 받고 수리하면 됩니다. 한두 번 얼굴 붉힌 게 아니라서 전 못 참겠네요. 아니면 고개 숙여 사과하세요.” 라고 했습니다. 아줌마도 그제서야 상황을 인지했는지 죄송하다면서 차 좀 빼달라고 하셨고 글쓴이는 “나 말고 직원들한테 사과하세요. 난 사과받을 짓 안 했어요. 아줌마 주차 그렇게 했다고 보복한 건데 뭔 사과를 받아요.” 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거기에 이런 말도 덧붙입니다. “나가시면서 꼭 사과하고 가시고요. 마지막입니다. 또 주차하시면 그 땐 양쪽으로 막을 거예요.”

그렇게 사건은 마무리되었고 아주머니도 이제 본인보다 더 센 사람이라는 걸 수긍했는지 해탈하셔서 이제 진심으로 사과하셨다고 합니다. 아니, 진작에 좀 상식적으로 행동하셨으면 될 일을 왜 저렇게 힘들게 사셨던 걸까요? 강한 자 앞에 약하고, 약한 자 앞에 강한 이런 아주머니들, 그리고 아저씨들 제발 그러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럼 여기서 한 가지 짚어봐야 할 점. “저도 저런 참교육 하고 싶은데 법적으로 문제가 없을까요?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은데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우선 현행법상 아파트 주차장에서 2개의 주차면을 차량 한 대가 차지했다고 해서 과태료나 패널티를 물릴 수 없습니다.

그러니 대놓고 당당하게 주차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은데요. 그러면 지금 사건처럼 얌체 주차를 하는 차를 아주 바짝 붙여 주차하는 이런 보복성 행동들도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을까요? 네 없습니다. 참교육 하셔도 됩니다. 아파트 주차 문제는 경찰이 출동해도 접촉 사고가 난 게 아니라면, 마땅한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에 어떠한 처벌이나 조치를 취할 수가 없습니다. 일단 아파트 주차장은 도로교통법상 도로가 아니고, 주차장법상 부설 주차장에 해당됩니다. 도로가 되려면 불특정 다수가 모두 활용할 수 있어야 하는데, 아파트 주차장은 모두가 활용할 수 있는 게 아니죠? 따라서 처벌할 수 있는 법적 효력이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우선 주차선을 물고 두 개를 먹는 얌체 주차도 처벌할 수가 없고요. 얌체 주차한 차량 옆에 바짝 붙인 차량도 같은 이유로 처벌할 수가 없습니다. 물론 접촉 사고가 생기지만 않는다면 말이죠. 만약에 그러면 얌체 주차한 차주가 화가 난다고 그냥 나가다가 보복 응징한 주차를 긁거나 파손하고 가면 어떻게 될까요? 이러면 당연히 정차해 있는 차량보다 움직인 차량의 과실이 더 큽니다. 거기다가 두 차량 모두 불법 주차를 한 것이 아닌 법적으로는 제대로 주차를 한 것이기 때문에 움직여서 사고를 낸 차량의 과실이 훨씬 크게 잡히게 됩니다. 오늘의 결론 올바른 주차는 너무나 기본적인 에티켓이기 때문에 다들 얌체 주차를 하지 맙시다 지금까지 저는 오토포스트 박준형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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