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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이한 출생의 비밀 가진 동물들… ‘무정란’에서 ‘OOO’ 새끼가 태어났다고?

우리는 부모님의 사랑을 받으며 자라왔습니다. 아버지도 그렇듯 어머니가 없다면 우리는 존재할 수 없었는데요. 이번엔 어미 없는 동물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히드라’입니다. 히드라는 안타깝게도 어미가 없습니다. 히드라는 자포동물인데, 여기서 ‘자포’는 히드라나 해파리 같은 동물들이 지닌 자세포 내에 특이한 세포기관이 있는 동물을 뜻합니다. 이들은 대부분 수중 생활을 하고 자포낭에서 자사를 돌출시켜 독액을 주입하는 특징을 지녔습니다.

기다란 몸통과 한쪽 끝에 촉수가 달린 생기다 만 생김새이지만, 이들은 여러 조각으로 잘라도 각각의 조각이 완전히 새로운 개체로 재생된다는 특이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노화라는 개념이 없기에 이들의 삶에서 자연사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도 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것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바로 어미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히드라의 번식 방법은 출아법으로, 몸에서 작은 돌기가 떨어져 나와 새로운 개체가 되는 것인데요.

무성생식이라는 방법 중 하나인데, 자신의 몸에서 떨어져 나온 돌기이니, 부모의 사랑 없이 태어난 복제 동물이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몸에서 떨어져 나간 돌기가 독립적인 개체가 되어 활동한다니 신기할 따름인데요. 부모가 따로 없는 무성생식을 하지만, 그래도 자신을 잉태했던 존재가 존재한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불멸한다고 하지만, 이에 대해서는 아직도 논쟁의 여지가 있는 부분입니다.

두 번째, ‘용치놀래기’입니다. 농어목 놀래기과의 물고기로, 수심이 얕은 연안에 서식한다고 합니다. 갯지렁이류, 조개류 등을 먹고 살아가는데, 이 동물은 어미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정확히 따지면 있었다 없어진 것인데요.

‘흰동가리’의 경우 무리 중 암컷이 사라지면 다른 수컷이 암컷으로 성별을 바꿉니다. 그러나 용치놀래기의 경우는 그 반대라고 볼 수 있는데요. 어릴 적에는 암컷으로 살며 강한 수컷을 만나면 알을 낳습니다. 그래서 그 알이 부화할 땐 어미가 있는 상태죠. 그러나 몸집이 더 커지면 수컷으로 성별을 바꾸는 특성이 있는데, 그렇게 되면 어미가 있다 없는 게 되는 것입니다.

수컷은 번식기에 세력권을 형성하는데, 미래에 수컷이 될 여러 암컷이 찾아오고, 수컷이 힘이 좋다 싶으면 바로 번식을 진행합니다. 강한 수컷의 경우 여러 암컷이 머무르게 되는데, 결국에는 그 암컷은 알을 낳고 나중에 몸집이 커지면 수컷으로 성별이 바뀝니다.

이렇게 되어 얻는 이점은 어린 수컷의 경우 번식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기에, 몸집이 작을 때는 암컷으로 살며 강한 수컷과 만나 알을 낳는 것이 효율적이겠죠. 상황에 맞춰 성별을 바꾸는 것은 생존 전략이었고, 다른 종의 경우는 암컷이 수컷이 되었다가 다시 암컷으로 돌아오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세 번째, ‘콘도르’입니다. 이번 경우는 어미 동물이 없는 경우와는 다른 결인데요. 왜냐하면 콘도르가 단성 생식을 했기 때문입니다. 무정란에서 부화된 것인데, 암컷이 혼자 알을 낳았으니 수컷의 관여 없이 태어난 동물입니다. 가끔 무정란으로 번식하는 경우가 있다지만, 나름 고등 생물인 조류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니 신기할 따름입니다.

미국의 동물원에서 콘도르가 단성 생식에 성공해 태어난 경우가 화제가 되었습니다. 정자에 의해 수정되지 않은 배아가 발생하여 어미의 유전 물질만 포함한 채 세상에 태어난 것인데요. 수컷이 존재하지 않는 암컷 무리에서도 종종 보이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무정란에서 부화한 새끼는 정상적인 과정으로 태어난 새들보다 약한 신체를 지녔을 것으로 보는데요. 60년까지도 사는 종이지만, 그 기간을 다 못 채우고 숨을 거두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합니다.

북아메리카 조류 중 가장 몸집이 큰 콘도르는 야생에서 보기 힘든 멸종위기종인데, 멸종위기종이 단성 생식했다는 소식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어미 없는 동물들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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