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전에서 장사하고 있는 38살 아기 엄마 박수진이라고 합니다. 장사는 남편이랑 같이 하고 있지는 않아요. 작은 시누이랑 같이 하고 있어요. 남편 둘째 누나요. 언니들이 바로 옆에 살아요. 언니가 전업주부를 하다가 자기도 일을 한번 해 보고 싶다고 해서 같이 하게 됐어요.
남편은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야간 일을 해서 아직 퇴근을 안 했어요. 밤에 나가서 낮에 퇴근해요.
회사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첫애가 11개월 때 자꾸 아프니까 직장생활에 지장이 있어서 안 되겠더라고요. 그래서 뭐를 배울까 하다가 그때 딱 마침 아기가 우유 알러지가 있었어요. 그래서 처음엔 떡을 배워서 떡 케이크를 하다가 지금 하는 걸로 업종을 변경하게 된 거예요.
생애 첫 장사는 떡 케이크였는데, 의도치 않게 접게 된 케이스라고 해야 할 것 같아요. 지금 하는 장사가 더 잘 되니까요.
창업 비용은 보증금 포함해서 한 6,000만 원 조금 넘게 든 것 같아요. 초도 비용까지 다 해서요. 보증금은 2,000만 원이니까 4,000만 원 들어간 거죠.
시누이랑 같이 일하는 건 남편이 주선했어요. 근처에 큰언니도 살고 있어서 큰언니는 남편이랑 편의점을 같이 해요. 그리고 저희가 번갈아 가면서 쉬는 날 땜빵으로 와주세요.
시누이랑 같이 있어도 싸우는 일은 없었어요. 둘 다 참고 있겠지 싶으면서도 그렇게 크게 싸울 일이 없었어요. 남편도 말은 안 하는데, 이렇게 사이좋게 일하는 걸 보면 좋아는 하겠죠. 다들 신기하다고는 하더라고요.
옛날에 어렸을 때, 20대 때 맥도날드에서도 일해 보고, 파파이스, 파리바게뜨에서도 일했었고… 아르바이트했던 경험을 토대로 이것저것 노하우를 빼먹어서 많이 적용하고 있죠.
지금은 어제 제가 확인 못 한 리뷰가 있는지, 별점 테러를 당했는지 확인하고 있어요. 전에 별점 테러당한 적이 있어요. 근데 그 사람은 되게 의도적이었던 것 같아요. 포장 방문이었고, 제가 얼굴도 봤어요. 그런데 먹다 버렸다고 써 놨더라고요. 저희는 소스가 메인인데, 소스가 너무 많아서 버렸대요. 그리고 3점을 주더라고요.
저희한테는 3점도 테러예요. 저희는 5점을 위해서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는데요. 그래서 밤에 잠을 못 잤어요.
배달 오픈하자마자 주문이 들어오는데, 이러면 기분 좋죠. 저희를 찾아주시니까… 딱 진짜 열자마자 계속 주문이 들어올 때는 ‘아, 정말 또 먹네…’ 이럴 때도 있어요. 너무 힘들어서요(ㅋㅋㅋ).
저희는 빵이 되게 보들보들해요. 보통 식빵으로 토스트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저희는 그 틀을 벗어났어요. 겉모습만 보면 햄버거인지, 토스트인지 알 수 없다고도 하는데, 토스트라는 개념이 그냥 구워서 나가면 토스트가 아닐까요?
저희는 콘셉트 자체가 브리오슈 번이어서 식빵은 취급 안 해요. 핫도그도 신메뉴가 출시됐는데, 핫도그도 잘 나가요.
저희 시그니처, 제일 잘 나가는 원탑 메뉴는 에그불고기 토스트예요. 불고기버거 맛인데, 계란이 들어 있어서 색다른 맛이죠. 제일 많이들 드세요. 패티가 들어 있어서 배도 든든하게 채워주고… 그래서 많이들 드시죠.
토스트, 버거, 치즈볼 주문이 들어왔네요. 버거에는 패티가 들어가고, 토스트에는 패티가 안 들어가고 계란만 들어가요. 그 차이예요.
리뷰 이벤트로 치즈볼을 보내드리는데, 어떤 고객님은 리뷰 이벤트를 신청 안 해도 그냥 보내 드려요. 단골 고객님들은 제가 주소를 거의 알아요. 그래서 리뷰 서비스를 안 써 주셔도 그냥 제가 보내 드리고 있습니다. 외우려고 외우는 게 아니라, 그냥 ‘또 시키셨네?’ 이렇게 되는 것 같아요. 제가 약간 장사 체질인 것 같아요.
저희는 배달 기사님들한테 커피도 무료로 드리고, 무한 리필해 드리고 있어요. 기사님들도 저희 같은 자영업자는 없다고들 하세요. 그냥 저희 거를 좀 더 신경 써서 배달해 달라는 의미로 드리고 있어요.
저희는 배달비도 무료예요. 배달비 무료로 하는 데가 거의 없는데, 저희 매장의 하나의 마케팅이랄까요? 다른 인스타 광고나 현수막 거는 것보다 훨씬 효과가 좋아요. 배달비를 무료로 하면 남는 게 없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장사가 어쨌든 돼야지 남는 게 있다고 생각해요. 장사가 안되면 남는 게 없잖아요. 어쨌든 팔아야지 남는 게 있죠.
손님들한테 많이 먹여 봐야 하는 것 같아요. 솔직히 제 돈 나가는 거라고 생각하니까 이렇게 마음을 먹기가 쉽지는 않아요.
저희 매출은 2,500만 원 조금 넘었어요. 그중에 배달 비율이 6:4 정도였던 것 같아요. 배달이 조금 더 높아요. 생각보다 홀도 괜찮게 나오는 편이에요.
2,500만 원 팔았을 때 대략 700만 원 조금 넘게 남았어요. 배달비 무료로 해도 정말 짜잘짜잘한 것까지 다 빼고 나서 순수익으로요. 저희 월세는 부가세 포함해서 77만 원이에요.
배달비를 무료로 하는 건 제 아이디어였는데, 시누이는 ‘왜 굳이?’라는 반응이 있었어요. 현수막이나 다른 것보다 배달비 무료가 최고의 마케팅이 될 수 있다고 설득하니까 한번 해 보기로 한 거죠.
근데 배달비 무료는 1km 이내까지만 적용돼요. 비 오는 날 할증비도 받긴 받고 있어요. 처음엔 안 받았는데, 500원씩 할증되는 게 너무 크더라고요.
홀도 바쁘고 배달도 바쁜데, 육아랑 병행하는 게 솔직히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긴 해요. 그래도 애기들 맛있는 거 사주고, 놀러 다니려면 벌어야죠.
제 꿈은 앞으로 가게 하나 더 차려서 2개 오토로 돌리는 게 제 꿈이에요. 여기 창업 비용이 4,000만 원 들었으니까 6개월만 모으면 하나 더 차릴 수 있긴 한데, 저도 생활은 해야 하니까 좀 더 걸리겠죠?
시누이는 큰 욕심이 없어서 지금 하는 거에 만족한다고 해요. 밖에서 일하는 것, 스스로 돈 벌 수 있는 것, 내가 할 수 있다는 것… 그걸 찾은 거에 되게 만족하는 것 같아요.
직장생활도 해 봤지만, 장사를 해 보니까 내가 스스로 꾸려나가는 게 인생에서 더 재미있는 것 같아요. 본인이 나를 위해서만 일을 하는 게 최고라고 생각해요. 나 자신, 나를 위해서…
솔직히 내 인생이잖아요. 그냥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고, 내가 한번 태어나서 이렇게 좀 성공해서 잘 살고 싶다는 생각이에요. 여자로서 남편한테 안 기대고 살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YouText의 콘텐츠는 이렇게 만들어 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