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종이의 집 : 공동경제구역>에서 앤 역할을 맡은 배우 이시우입니다. 처음으로 넷플릭스를 통해서 드라마가 나오게 되었는데요. 떨리기도 하고, 긴장도 되고, 신기하기도 해요. 실감이 잘 안 났었는데, 연락을 안 하던 친구에게도 연락이 와서 이번에는 좀 다르다는 걸 느꼈습니다.
제가 원작을 너무 재미있게 봤어서 오디션 보러 갈 때 외적인 모습을 앤과 비슷하게 꾸미고 갔었어요. 엄청 떨리긴 했는데, 안 떨리는 척 당당하게 연기했던 모습을 좋게 봐주시지 않았나 싶어요.
오디션에 처음 합격했을 땐 기쁜 마음밖에 없었는데 점점 걱정되더라고요. 그래서 다양한 레퍼런스도 찾아봤어요. 제가 맡은 앤이 원작보다 좀 더 당당한 캐릭터더라고요. 조금 예의 없어 보일 때도 있지만 용기 있는 캐릭터. 그런 부분이 연기할 때 돋보일 수 있게 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레퍼런스 삼았던 작품은 <키싱부스>였어요. 한국계 미국인 캐릭터를 보며 표정과 제스처를 많이 참고했어요. 작품을 많이 안 해봤지만 기죽지 않고 해야 할 걸 다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이번 작품에 임했어요.
사실 잘해야 한다는 생각에 혼자 기가 많이 죽었어요. 다행히 그럴 때마다 선배님들께서 많이 챙겨주셨어요. 나중에는 저도 선배님들께 더 많이 다가가서 물어봤어요. 그렇게 괜찮아졌던 것 같아요. 100% 만족은 못 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촬영했던 부분들이 나와서 일단 좋습니다.
앤이라는 캐릭터와 제가 가장 많이 닮은 부분은 호기심 많은 성격이에요. 다른 점이 있다면 앤은 너무 용감한 캐릭터라는 것. 강도들도 앤을 보며 무서워했을 것 같아요.
원작의 영국 대사관 딸 앨리슨 파커는 처음에 뭔가 시도하지 않았었다면, 앤은 처음부터 뭔가 하려고 노력한 캐릭터예요. 원작의 앨리슨과 다른 앤의 모습을 어떻게 잘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이 늘 있었어요.
연기에 있어서 도움을 많이 준 선배는 김지훈 선배님이세요. 제 촬영을 모니터링해주시고, ‘여기서는 이렇게 해도 괜찮을 것 같아’ 이렇게 조언해 주시면서 도움을 많이 주셨어요. 또 제가 못 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을 땐 이주빈 선배님과 박명훈 선배님이 잘했다고 응원해 주셔서 큰 힘을 얻었어요. 김지훈 선배님은 같은 회사 선배님이셔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밥 먹을 때도 선배님들과 함께 먹을 수 있게 데리고 와주시고, 엄청 챙겨주세요. 많이 의지가 되었어요.
촬영할 때 가장 어려웠던 건 제가 인질이 된다는 게 무슨 느낌인지 떠올리기 어려웠다는 거예요. 그래서 대본도 계속 읽고, 내가 이런 상황이라면 어땠을까 계속 생각하면서 알아갔던 것 같아요. 촬영장에 갔더니 총소리가 나기도 하고, 놀랄 만한 상황을 만들어 주셔서 몰입감을 높일 수 있었어요. 그래서 감사했어요.
가장 긴장했던 장면은 화장실 안에서 지폐에 글씨를 쓰는 장면이었어요. 그 소품을 만드는 데 비용이 많이 들었다고 하셨어요. NG를 너무 많이 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얘기해 주시더라고요. 되게 긴장하면서 꼬깃꼬깃 글씨를 적었던 기억이 나요.
촬영장의 분위기 메이커는 박해수 선배님이었어요. 장난도 되게 많이 쳐주시고, 항상 엄청 밝으셨어요. 그 에너지를 많이 배운 것 같아요.
제가 탐나는 캐릭터는 순애보, 열정적인 사랑을 하는 덴버예요. 여자 덴버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저에게 <종이의 집>은 제가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준 작품인 것 같아요. 이렇게 오랜 기간 촬영을 했던 적이 거의 없어서 촬영하며 지쳤을 때도 있었는데요. 그래도 내가 해야 할 것을 기죽지 않고 꿋꿋하게 다 마치고 가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만든 작품이었어요.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동생이에요. 저보다 동생이 연기를 먼저 시작했어요. 제가 옆에서 동생의 연기 연습을 많이 도와줬거든요. 도와주다 보니 재미있는 거예요. 그래서 부모님께 말씀드렸는데, 부모님께서 “대학에 가면 하고 싶은 걸 다 시켜주겠다. 그때 취미로 배워봐라” 이렇게 얘기를 해 주시는 거예요. 그래서 대학교에 진학하고 1년 동안 미술을 열심히 배운 후 연기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진짜 연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던 순간이 있어요. 연기 학원에서 연기를 배우며 한순간 몰입을 했던 적이 있는데 그때 그 느낌을 잊을 수 없더라고요. 그 이후로 계속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 롤모델은 박신혜 선배님과 전종서 선배님이에요. 영화 ‘콜’을 보고 나니 선배님들의 에너지나 연기에서 닮고 싶은 부분이 많아졌어요. 그래서 롤모델로 생각했어요. 그래서 이번에 작품 촬영하며 전종서 선배님께 말씀드렸어요. 전종서 선배님 처음 만날 때 너무 떨려서 ‘악수 한 번만 해주시면 안 될까요?’ 이렇게 얘기를 꺼냈는데, 선배님도 되게 수줍어하시면서 밝게 악수를 해주셨던 기억이 나요.
앞으로 제가 듣고 싶은 수식어는 ‘대체 불가’예요. 제가 앞으로 경험도 많이 쌓고 점점 성장해서 ‘꼭 이 친구 아니면 안 되겠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 역할을 맡고 싶어요. 대체 불가라는 말을 꼭 한번 듣고 싶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저의 장점은 반전 매력이에요. 외적인 모습과는 다르게 성격이 조용하다. 처음에 봤을 땐 되게 무뚝뚝해 보인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데요. 웃으면 사람이 달라 보인대요.
저는 매년 계획을 세우는데요. 2021년 계획은 쉬지 않고 열심히 일해서 2022년에 내가 여러 매체에 많이 나오는 모습을 보게 하자는 것이었어요. 2022년의 목표도 작년과 같습니다. 2023년에도 쉼 없이 열심히 나오고 싶어요. 다양한 장르를 경험해보고 싶은데요. 액션도 해보고 싶고, 사극도 해보고 싶어요. 저는 힘들어도 잘할 수 있습니다.
<종이의 집 : 공동경제구역>에서 인질과 강도 사이의 긴장감이 증폭되는 가운데, 그 사이에서 앤이 조폐국을 탈출하기 위해 어떤 일을 벌이는지 기대하고 주목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배우 이시우 많이 예뻐해 주시고 꼭 기억해 주세요.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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