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한국과 같은 조에 편성됐던 북한은 한국에 이어 조 2위에 안착해 44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 복귀합니다.
그런데, 그 직후 일개 축구 클럽에게 사기를 당한 적이 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일까요?
북한은 2010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 이후 실력 점검을 위해 친선 경기를 갖게 됩니다.
프랑스로 전지훈련을 가서 프랑스의 클럽팀인 낭트와 경기를 가져 무승부를 기록했고, 콩고 공화국 대표팀과의 A매치에서도 무승부를 하였죠.
이후 북한은 무려 홈에서 브라질 국대를 부를 기획을 합니다. 브라질 국대와의 경기 계획은 순조롭게 진행되어 평양에 브라질 대표팀이 입성하죠.
그런데, 브라질 대표팀의 당시 주전이었던 카카, 루시우, 마이콩, 호비뉴 등의 선수는 고사하고, 아예 이름이 전혀 알려져 있지 않은 무명 선수들만 출전합니다.
사실 축구 강국이 약체와의 친선 경기를 할 때 2, 3군 선수를 내보내는 일은 흔하지만 이 당시 북한전에서는 2, 3군조차 안 되는 선수들로만 구성되었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어쨌든 북한은 평양 경기장에 모인 8만 명의 관중 앞에서 브라질과 경기를 했고, 홈 어드밴티지 덕분인지 강팀 브라질과 0:0 무승부를 기록합니다.
그런데, 눈치 채셨겠지만 여기에는 반전이 있었습니다.
사실 북한이 부른 그 팀은 브라질 국대가 아닌 브라질 2부 리그 클럽, ‘아틀레티코 소로카바’였습니다.
TMI 한 가지를 말하자면, 그 당시에 한국인이 구단주였던 클럽이죠. 북한 측은 이 클럽을 브라질 국대로 착각하여 경기 전광판에서도 브라질로 표기하였고, 수많은 북한 주민들도 브라질 대표팀을 보러갔다고 생각하였지만 속아버렸죠.
그리고 이후 열린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진짜 브라질과 같은 조가 되어버리고, 본선에서 브라질을 만난 북한은 2:1 석패를 합니다.
북한까지 속여버린 ‘아틀레티코 소로카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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