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전문의 우창윤 선생님_이하 호칭생략)
이비인후과 전문의 이낙준 선생님_이하 호칭생략)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진승 선생님_이하 호칭생략)
다같이) 안녕하세요. 닥터프렌즈입니다.
우창윤) 지금 촬영하는 시점에, 우리나라도 코로나 누적 환자 수가 700만 명이 훌쩍 넘었어요.
이낙준) 760만이 넘었다고…
오진승) 그러니까요.
우창윤) 그럼 이 영상이 올라갈 때쯤에는 800만 명이 넘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안 그랬으면 좋겠지만요.
오진승) 될 것 같아요.
우창윤) 이전에는 정말 그냥 걸리는 것 자체가 굉장히 사람들이 공포였는데, 사람들이 걸리고 난 다음에도 치명률은 낮아서 회복은 분명히 됐고, 일상생활로 돌아왔는데요. 그 후에 가슴 답답하고, 두통이 생기고, 브레인 포그 현상이라고 약간 좀 머리도 멍해지는 것 같고, 숨 쉬기도 답답하고, 흉통이 있는 경우들도 있고, 이런 것들을 장기간 호소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아요.
오진승) 증상이 있을 때 어떤 급성기 증상이 아니고, 회복된 이후에요.
우창윤) 이것을 해외에서는 ‘포스트 코비드 컨디션’이라고 하고요. CDC(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홈페이지를 제가 가봤어요. 가봤더니 실제로 이것에 대해서 많은 나라들이 정의를 하고 있고, 심지어 미국에서는 이 포스트 코비드 컨디션으로 장애 증명을 하려는 것까지 노력을 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증상이 있다는 걸 이제 사람들이 기전도 알고 있고, 이것에 따른 후유증이 있으니까, 이 사람들을 이렇게 도와줘야겠다고 나서고 있는 거라고 생각이 돼요.
이낙준) 미국은 정부 차원에서 하고 있는 거네요?
우창윤) 그렇죠. 미국은 장애인법에 따라서 그걸 인정을 하고, 장애로 간주를 해 주는 거예요.
이낙준) 그러면 이것은 컨디션이 아니라 어떤 신드롬 같은 게 되는 건가요?
우창윤) 그렇죠. 그래서 실제로 보니까, 여러 가지 기전들이 제시가 되고 있어요. 그런데 첫 번째로 제시되는 것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이 된 다음에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활성화가 되면서 약간 좀 잘못되는 거예요.
우창윤) 그래서 우리 몸의 다발성 장기들을 좀 공격하는 형태로요.
오진승) 오히려 면역이 과잉이 돼서 면역 스스로를 공격하는 자가면역 질환 같은 거요.
우창윤) 비슷한 병들이 있어요. 가와사키 병이라고 감염 이후에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우리 몸을 공격해서 아이들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는 질환이거든요.
이낙준) 심혈관 질환이 생기는…
우창윤) 마이크로파지 액티베이션 신드롬이라든지, 우리 몸에 면역이 잘못돼서 이렇게 우리 몸을 공격하는 그런 경우들이 있어요. 그래서 다기관에 염증이 생기는 것 같다는 기전이 제시가 되고 있고요. 실제로 항체나 잘못된 면역이 확인이 되기도 해요. 그리고 또 이 코로나 바이러스 자체가 심장 근육이나 관상동맥, 혈관들에 데미지를 입혀서 그게 좀 문제가 된다는 것들도 있고요. 그래서 실질적으로 자기가 보고하는 데이터를 영국에서 해봤거든요. 한 130만 명 정도 봤더니, 1년이 지난 다음에도 한 절반 정도는 뭔가 불편감을 호소하고 있는 거예요.
오진승) 굉장히 많네요? 130만 명 중에 절반이면 65만 명 정도가 얘기를 하는 건데요.
우창윤) 물론, 이게 자가보고이고, 코로나 상황이기 때문에 모두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제일 흔한 증상이 좀 피로감이긴 했고, 그 다음에 후각 상실 37%, 숨가쁨 36%, 집중하기 어려움 28%로 이렇게 있었어요.
우창윤) 그리고 CDC(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도 이런 포스트 코비드 컨디션, 우리나라에서는 ‘롱 코로나 증상’이라고 해요. 포스트 코비드 컨디션에 대한 증상들을 보시면 다음과 같이 굉장히 많아요. (설사, 어지럼증, 발진, 미각 상실, 흉통, 운동 후 권태감, 기침, 수면장애, 두통, 복통, 심계항진, 관절통, 후각 상실, 피곤함, 브레인 포그, 숨가쁨, 기분변화, 발열)
이낙준) 그러네요. 엄청 다양하네요.
우창윤) 이런 너무 다양한 문제들을 일으키고 있어요. 그런데 이게 정말 반복해서 보고가 있는 것들이 실체가 있는 거니까, 우리가 이것을 알고 최대한 줄일 수 있으면 줄이고 대처를 해야 되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할 수가 있나?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나?’ 해서 봤더니, ‘백신을 맞은 사람과 안 맞은 사람이 혹시 이 포스트 코비드 컨디션을 호소하는 게 다를까?’ 델타 변이가 미국에서 우세할 때, 청소년 대상으로 한 게 있었거든요.
우창윤) 2021년 7월~12월까지 12~18세를 대상으로, 코로나 감염이 된 다음에 아까 말했던 다기관 염증 증후군(MIS)이 발생한 102명의 환아들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보니까, MIS가 발생한 사람 중에 95%는 백신을 맞지 않은 환자였습니다. 통계적으로 봤을 때, 흥미롭게도 백신을 맞으면 포스트 코비드 컨디션인 MIS의 예방 효과가 한 90% 정도로 추정될 수 있다는 거죠.
이낙준) 백신이 급성 감염을 줄이는 것 뿐만 아니라…
우창윤) 감염의 중증도 자체도 낮춰 주고, 이후에 염증 반응에도 영향을 줄 수가 있는 거죠. 그래서 좀 제한점이 있는 연구이긴 해요. 델타 변이에 대한 자료였고, 지금 오미크론이 대세이기 때문에, 그리고 백신 접종 이후 언제부터 이런 MIS에 대한 예방 효과가 생기는지에 대해서는 좀 분명치 않아요. 언제까지 지속되는지도 잘 모르고요.
우창윤) 하지만, “백신 예방 접종이 이런 포스트 코비드 컨디션의 발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좀 의미심장한 데이터였다고 생각이 되고요. 그러면, 우리나라에서도 지금 수백만 명의 사람들 감염됐잖아요. ‘증상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어떻게 해야 되냐?’ 여기에 대해서도 또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될 것들이 있어요. 두 가지 정도가 있는데, 첫 번째는, 포스트 코비드 컨디션이 발생한 다음에는 심혈관계 합병증이 올라가요. 어떻게 해야 하냐면, 흉통에 대해서 우리가 좀 민감해져야 된다는 거예요.
이낙준) 더 민감해야죠.
우창윤) 네, 특히 기저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흉통에 대해서는요. 네이처 메디슨에서 1년 정도 코로나에 감염된 총 15만 명의 환자를 그 같은 시기에 안 걸린 사람 560만 명, 아예 코로나가 없던 시기 580만 명이랑 비교를 해 봤어요. 그랬더니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주요 심혈관계 위험도가 55%가 올라가요.
오진승) 이건 그러니까 본인의 보고가 아니라 실제로 질환이 걸린 진단인 거잖아요?
우창윤) 특히 관상동맥의 위험이 높죠.
오진승) 55%면 엄청난데요?
우창윤) 관상동맥 생길 위험도 70%가 증가하고, 뇌졸중 같은 것도 다 증가를 해요. 그래서 본래 위험도가 높은, 아까 말했던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이 있으신 분들은 특히 흉통에 민감해져야 돼요. 기저질환 관리를 더 잘하셔야 되고요. 물론, 무조건 뭔가 장애가 남는 건 절대 아니에요. 최근 데이터들은 또 1년 이상 시간이 지나고 하니까 약물 투여 없이도 호전된 사람들이 많더라, 그리고 또 심리적인 것도 분명히 있으니까 너무 걱정하지는 마시되, 자기의 어떤 이런 증상들이 한 달이나 3개월 이상이 지나도 지속되면서 일상생활을 좀 어렵게 한다고 하면, 증상에 대한 추적 관찰을 위해서 이제 병원을 방문을 하셔야 되는 거예요. 이게 뭔가 애매하다고 걱정만 하고 있지 마시고, 그 증상 자체를 이제 추적 관찰을 해야 된다는 것이고, 그렇기 위해서 병원을 방문하셔야 된다라는 것이고, 이후에 회복을 돕기 위해서 할 수 있는 호흡법과 운동법 같은 것들이 있어요.
이낙준) 어떤 게 있죠?
우창윤) 호흡법은 굉장히 간단해요. 충분히 폐를 써서 호흡을 할 수 있는 그런 호흡법을 해 주면 되거든요.
오진승) 복식호흡 같은 건가요?
우창윤) 복식호흡도 도움이 되고, 입 오므리기 호흡법이라고 해서, 코로 2초 숨을 들이마시고, 입을 오므린 다음에, 한 4초 정도 내쉬어주는 거예요.
이낙준) 폐를 전체적으로 쓰는 거군요.
우창윤) 충분히 이렇게 숨을 들이마시고, 이렇게 입을 오므려서 숨을 내 쉬면 흉각의 압력이 좀 올라가는 게 느껴질 거예요.
오진승) 약간 심호흡 하듯이 하는 거네요?
우창윤) 네, 특히 코로나 걸린 이후에 이런 호흡법들을 해주면서 호흡 근육들을 계속해서 써주는 거죠.
오진승) 유산소 운동 같은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우창윤) 굉장히 좋죠. 몸이 회복이 되신 다음에, 저강도의 운동부터 반드시 하기를 추천드려요. 저강도의 운동부터 해서 내 몸의 컨디션을 올려 놔야 이런 포스트 코비드 컨디션에서 자유로울 수 있으니까 꼭 하셔야 된다는 거죠.
오진승) 그런데 궁금한 게 “고령에서 많더라.”, 아니면, “좀 젊은 사람은 좀 안전하다” 이런 게 있나요?
창윤) 이것도 좀 슬픈 게, 물론 중증 질환에서도 발생률이 좀 올라가요. 그래서 아무래도 병원에 오래 머무르거나 하는 것들도 영향이 있는 것 같다고 하지만, 거의 경미한 증상이나 무증상이었던 사람들도 이 포스트 코비드 컨디션을 호소합니다. 그게 좀 약간 걱정스러운 것이고, 이후에 우리가 그 어떤 증상에 대해서 추적 관찰을 계속 해봐야 되는 이유 중에 하나예요. 그래서 무중상이었던 사람 경증이었던 사람도 이런 게 생길 수 있다. 그래서 내가 이런 인지의 장애라든지, 기분의 변화 같은 게 이후의 지속된다면, 꼭 한 번 병원을 방문하셔서 체크를 해주셔야 됩니다.
이낙준) 그러네요.
우창윤) 그래서 정리를 하면, ‘롱 코비드는 있다.’ 기전적으로 지금 다 확인이 되고 있고,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고통을 받고 있고, 그래서 미국에서는 이것에 의해서 장애 등급을 주고 관리를 하려고 하고 있다. 그리고 백신을 맞으면 롱 코비드도 많은 경우 예방이 된다. 그리고 세 번째는, 심혈관계 질환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에 특히 흉통에 민감해야 된다. 이 롱 코비드 컨디션은 지금까지는 대부분 자가 보고된 것들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 발생률이 과장돼 있을 수 있다. 그래서 너무 걱정하지는 마시되, 다만 이런 불편감이 내 일상생활에 어떤 장애를 주는 정도라면 꼭 병원을 방문해서 추적 관찰을 하자.
우창윤) 기침이나 이런 것들도 지속되는 분들이 굉장히 많은데, 충분히 가습 하시고, 또 여기에 대해서 쓸 약들이 병원에 있어요. 왠지 병원 가기가 좀 꺼려져서 안 가시는 분들이 있는데, 불편하시면 도움 줄 수가 있으니까 꼭 병원을 방문하시기를 추천드리고, 코로나19 이후에 회복이 되면, 이전의 기능을 빨리 회복하기 위해서 적절한 호흡법과 운동을 하자. 마지막으로, 안 걸리는 게 최선이니까… 손 씻기와 마스크와 같은 개인 위생을 좀 신경을 쓰자. 이렇게 좀 정리를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오진승) 어쨌든 코로나가 언제까지 계속 될런지 진짜 너무 지겨운데, 이런 것 보면, ‘젊은 사람들은 코로나 걸려도 큰 증상 없고, 치명률 낮으니까 별거 아니다.’ 또 이렇게만 볼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낙준) 그러니까요. 심혈관계 질환의 가능성을 올린다면요.
오진승) 코로나 관련해서 우창윤 선생님이 또 좋은 콘텐츠를 준비해 주셔서 저희도 좀 배워가는 것 같아요. 이 영상이 유익하셨다고 하면, 구독 부탁드리고요. 주변에 코로나 걸렸을 때, 장기적으로 ‘나 머리가 아픈 것 같아.’, ‘속이 안 좋은 것 같아.’, ‘심장이 좀 불편한 것 같아.’ 이런 분들이 있다면, 이 영상을 공유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같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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