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반장입니다. 2003년, 드라마 ‘천룡팔부’에서 왕어언 역은 당시 16살로 이제 갓 소녀 티를 벗은 유역비가 맡아 열연을 펼쳤습니다. 그리고 3년이 지난 2006년, 유역비는 19살의 나이로 김용의 또 다른 걸작 드라마 ‘신조협려’의 여주인공인 소용녀 역을 맡아 “원작의 소용녀가 현실에 그대로 튀어나온 것같이 완벽하다.”라는 김용의 칭찬을 받으며 자신의 전성기를 열게 됩니다. 과거 국내 연예계에서는 구미호와 장희빈 그리고 춘향이를 맡은 여배우들은 반드시 성공가도를 걷는다는 룰 아닌 룰이 있듯이, 중국에서는 김용의 무협 소설 속에 등장하는 여주인공을 맡은 배우들은 대부분 성공한 여배우가 된다는 공식이 있습니다.
그런데 유역비는 모두가 원했던 당대 최고의 미녀 2명의 역을 모두 맡게 된 것입니다. 이후 유역비의 인기가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보여주는 유명한 장면이 바로 2016년 5월, 중국 광주에서 진행됐던 유역비의 무대 인사 사건입니다. 자신의 영화 홍보를 위해 영화관을 찾았던 유역비는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도중, 무대에 난입한 한 남성 팬에 의해 뒤로 넘어지는 사고를 당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인기가 많은 유역비였지만, 그만큼 유역비를 둘러싼 이상한 소문들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유역비는 1987년 전염병의 성지인 중국 우한에서 출생했습니다. 우한 대학의 법대 교수인 아빠와 1급 무용수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유역비는 부모님의 이혼으로 인해 10살이 되던 해에 엄마와 함께 미국으로 가게 됩니다. 2000년, 13살이던 유역비는 오드리 햅번과 비비안 리의 연기에 매료되어 자신도 배우가 되기로 마음을 먹고 연기에 도전하기로 합니다.
그리고 이때 유역비 모녀를 도와 영화계의 길을 열어준 이가 바로 투자와 연예 기획사를 이끌던 재벌 기업가 진금비입니다. 진금비는 당시 유역비의 엄마와 연인 사이였는데, 항간에 떠도는 유역비 아버지가 10조 원대 재력가로 중국에서 부자 서열 23위라는 소문은 유역비의 친아버지가 아니라 바로 진금비의 재력이 와전된 것이며, 진금비는 이때부터 유역비의 후원자로 본격적으로 나서게 됩니다.
그는 2002년, 유역비가 15살이 되던 해에 자신의 인맥을 이용해 우리나라의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에 해당하는 북경전영학원에 유역비를 입학시켜 제대로 연기를 배우게 만듭니다. 그런데 이때 한 익명의 의사가 2002년, 유역비가 임신 2개월일 때 자신의 개인병원에서 아이를 지웠으며, 이를 말하지 않는 대가로 자신에게 10만 위안, 한화로 약 1,900만 원을 현금으로 건넸다고 폭로하게 됩니다. 그는 당시 유역비를 잘 몰랐지만, 드라마 ‘천룡팔부’를 보고 그녀가 바로 유역비라는 것을 지금에서야 확신했다고 언론을 통해 밝힌 것입니다.
그리고 중화권 모든 여배우들의 루머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그 남자, 성룡을 중국 언론들은 유역비의 연인으로 지목합니다. 사실 유역비의 영화계 입문을 도왔던 후원자 진금비는 유역비를 성룡에게 소개했으며 성룡은 그렇게 유역비와 자연스럽게 가깝게 지내게 되는데, 문제는 당시 유역비가 20살이 안 됐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2006년, 유역비가 19살이던 그해 더 충격적인 루머가 나돌게 됩니다. 영화감독이자 평론가인 송조덕은 유역비는 여자가 아니라 남자라며 언론을 통해 주장하게 됩니다.
송조덕은 과거에도 유역비가 남자라고 주장한 인물인데요. 그는 유역비가 미국에서 남자에서 여자가 되기 위해 의술의 힘을 빌릴 때 자신의 친구가 해당 병원에서 근무했으며, 당시 관련 증거를 자신에게 보여줬다며, 만약 자신이 거짓을 말한다면 유역비는 자신을 고소할 것이라면서 모두 10가지의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언론에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유역비는 쿨하게 유머로 받으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자신을 후원하고 있던 진금비와 유역비가 사귄다는 루머까지 나돌며 여기저기서 이상한 소문이 끊이지 않자, 유역비 자신도 방송에서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유역비의 진짜 문제는 바로 지금부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20년부터 중국 당국이 대중문화계의 잘못된 풍조를 바로잡겠다는 이른바 정풍운동의 칼바람이 불면서 탈세 혐의나 친일 행각이 드러난 배우들이 연예계에서 먼저 자취를 감췄는데, 이번에는 중국을 버리고 다른 나라의 국적을 취득한 이른바 검은 머리 외국인들을 잡아내겠다는 바람이 또 불어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최근 중국이 미국과 심각하게 대립하고 있어 미국 국적을 소지하고 있는 이들이 가장 먼저 괘씸죄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데, 실제로 중국 언론들이 보도한 43명의 외국 국적을 가진 퇴출 대상 연예인 명단 가운데 미국 국적을 소지한 이들이 맨 앞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서도 유역비는 1순위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4월 중국의 왕위 뉴스는 “유역비 측이 과거 유역비가 언론과의 가진 인터뷰를 다시 의도적으로 이용하며, 유역비를 중국을 위해 맞서 싸우는 이미지 쇄신 작업을 거치고 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왕위가 말한 인터뷰는 과거 유역비가 중국의 후난 방송에 출연하여 자신의 미국 생활 시절 이야기를 다룬 내용 중에 한국 유학생들이 나오는 부분을 말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중국 언론들의 반응이 그리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텅쉰왕은 “유역비가 괴롭힘에 맞서 싸우며 미국에 있으면서 중국을 지켜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중국의 시대정신이 맞지만, 유역비의 국적은 여전히 미국이라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라고 전했습니다. 중국의 대중매체 품열망 역시 해당 인터뷰가 다시 뉴스에 오르는 것을 보도했습니다. 품열망은 “유역비와 연관된 이들이 유역비를 외세에 맞서 싸우는 이미지로 다시 만들기 위해 과거의 모습까지 연일 매스컴에 소개하고 있지만, 유역비는 이미 대중들에게 잊혀진 인물이 되는 중”이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4월 28일, 중국의 한 연예매체는 “운남성의 한 시골 마을에서 일행들과 거닐고 있는 유역비의 모습을 공개하며 유역비가 소소한 일상을 보내고 있지만. 이는 작품이 없는 유역비의 현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으로 유역비의 부활을 우리는 영원히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을 위해 싸운다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과거 인터뷰까지 소환한 유역비는 과연 퇴출을 막고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요?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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