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로 건너뛰기

“법적 조치 취할 것” 승승장구하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이 발목 잡힌 이유

“결국 우려하던 일이 터졌다” 이 말은 얼마 전 넷플릭스가 공개한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을 두고 내려진 평가입니다.

9월 9일 공개된 넷플릭스의 <수리남>은 배우 라인업이 대단한 작품입니다. 시나리오가 생각보다 별로라는 평가가 많기는 했지만 그런데도 넷플릭스 전 세계 3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차근차근 순위를 올리며 인기를 이어가던 <수리남>에 사고가 터졌습니다. 수리남 정부가 한국 <수리남> 제작사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예고한 건데요. 무슨 일일까요?

2021년과 달리 2022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대작 시리즈는 줄줄이 혹평받았습니다. 앞서 공개된 <종이의 집>, <카터>, <서울대작전> 등이 생각보다 낮은 평점에 고전했습니다.

넷플릭스는 2021년 <오징어 게임>이 추석을 앞두고 공개되며 대박을 터뜨린 기억을 살려 2022년 추석 전 <수리남>이라는 대작을 공개했는데요. 사실 공개 직후 <수리남>은 한국에서 곧바로 시청 순위 1위에 올랐지만 혹평이 많았습니다.

<수리남>에는 이제껏 한 번도 같은 작품에 함께 출연한 적 없는 황정민과 하정우가 동시에 주연으로 등장한다는 점이 이례적이었는데요. 여기에 조우진, 박혜수, 유연서까지 주연급 배우들이 줄줄이 합류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상당한 기대감을 주었죠. 하지만 생각보다 별로였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하루 만에 정주행을 끝냈을 만큼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저는 올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중 <블랙의 신부>와 <모범 가족>을 굉장히 재미있게 봤는데요. 무엇보다 <수리남>이 으뜸이었습니다.

그렇다면 해외에서는 어땠을까요? 글로벌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9월 14일 기준 <수리남(영문명 Narco-Saints)>은 TV쇼 부문 전 세계 3위를 기록했는데요. 그중 바하마, 방글라데시, 홍콩, 자메이카, 케냐, 말레이시아, 모로코, 파키스탄, 싱가포르, 한국, 태국 트리니다드토바고, 베트남을 포함한 총 14개 국가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또한 대부분 국가에서 상위권에 랭크되고 있어 이 추세라면 세계 1위로 올라설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 시점에서 드라마 제목이기도 한 국가 ‘수리남’이 한국 드라마 제작사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수리남 정부에서 넷플릭스가 공개한 이 드라마로 인해 자국에 마약 국가라는 이미지가 각인됐다며 불쾌감을 드러낸 겁니다.

<수리남> 공개 후 3일 뒤인 9월 12일, 수리남의 외교 및 국제 협력 장관인 알베르트 람딘은 기자회견을 통해 “수리남은 몇 년간 이로 인해 나쁜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국가 이미지 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지만 드라마로 인해 다시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수리남에는 드라마에서 나타나는 이미지가 더는 존재하지 않고, 그런 행위에 참여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동시에 “제작자의 표현의 자유는 고려해야 하지만 이건 수리남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에 관한 문제”라면서 법적 조치를 예고했는데요. 드라마 제작사에 대한 법적 조치뿐 아니라 수리남 내 미국 대사에게도 작품에 대한 항의 서한을 보내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죠.

이런 문제가 터지기 시작하면 수리남을 겸하고 있는 주베네수엘라 한국대사관은 현지 교민에게 안전에 유의하라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대사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수리남에 거주하는 한인 여러분께서 드라마 방영 여파로 많이 곤혹스러울 것으로 짐작된다”라며 “대사관으로서는 한인 여러분들의 안전이 가장 우려되는바, 여러분의 안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각자 안전을 위해 주의를 기울여주시기를 바라며 조금이라도 염려되는 사안이나 도움이 필요한 사안은 즉시 한인회장을 통해 알려달라”라고 알렸는데요.

2019년 12월 31일 기준 수리남 재외동포는 약 50명가량으로 알려졌습니다.

드라마의 실제 주인공 ‘조봉행’은 국정원과 협조한 한인의 활약으로 브라질에서 체포된 후 2011년 징역 10년, 벌금 1억을 선고받았는데요. 출소 후 다시 수리남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디 수리남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이번 드라마로 피해를 입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YouText의 콘텐츠는 이렇게 만들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