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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텅 빈’ 가게에서 순수익 2천만원 버는 30세 사장님의 노하우는 ‘O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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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30살 한정민이고요. 목포에서 술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가 일하면서 살이 10kg가 넘게 빠져서 밥을 챙겨 먹어야겠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1년 반 정도를 하루도 안 쉬고 일하다 보니까 퇴근하면 바로 자고, 아침에 일어나서 활동하고 하다 보니까 살이 많이 빠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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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인데 생각보다 배달 비중이 높은 편이에요. 코로나가 좀 심했잖아요. 그때 배달에 신경 쓰니까 배달 매출이 한 10배 정도는 뛰더라고요.

배달 알람을 연동해 놔서 집에서도 알람이 계속 울려요. 알람이 많이 울리면 바쁜 거니까 도와줘야 하면 저도 빨리 가서 도와줘야 하기도 해서 항상 보고 있는 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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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술집은 비어 있는 공간이라는 콘셉트인데, 인테리어보다 음식이나 분위기, 서비스로도 고객들에게 충분히 만족감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갖고 돈도 아낄 겸해서 그런 콘셉트로 지금 간판도 안 달고 장사하고 있어요. 제가 유지했던 콘셉트를 통일해서 가져가고 싶어서 아직도 간판은 안 달고 있어요.

손님들이 물어보시면 저희 가게가 ‘공실’이라는 이름을 가졌고… 이런저런 이유가 있다고 설명하면 되게 재미있어하시더라고요. 이름이 ‘공실 103’이라는 가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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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가 텅 비어있어요. 그냥 아무것도 없이 딱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인테리어 비용도 얼마 안 들었어요. 인테리어도 대부분 제가 했거든요. 설계도 제가 하고, 페인트 같은 것도 당연히 제가 바르고요.

원래 인테리어를 전공했던 건 아닌데, 하나씩 하다 보니까 뭔가 해보고 싶은 욕심도 생기고, 하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확실히 돈이 아껴지는 게 보이니까 맡길 수 없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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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은 오후 6시에 해서 새벽 2시에 마감하고 있어요. 배달 들어오면 같이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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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간판이 없어서 밖에서 손님들이 뭐 하는 곳인지 모르기도 하다 보니까 태블릿을 놨어요. 메뉴가 어떤 게 있나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메뉴판이 종이만 있는 것보다 확실히 사진이랑 같이 있으면 직관적으로 보이잖아요. 가게 앞에서 보실 수 있게끔 해 놨어요.

그리고 저희가 밤에 재료가 떨어지면 품절 처리를 해놓는데, 혹시 품절 처리 안 풀린 게 있나 확인하고 있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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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실 장사하기 전에도 그랬지만, 가게를 시작하고도 거의 하루도 안 쉬고 계속 일을 해왔는데요. 최근에 처음으로 휴가를 다녀왔어요. 돌아보니까 내가 너무 일만 하고 살아온 느낌이 들더라고요. 다른 중요한 게 많은 것 같은데, 그거를 놓치고 잊었었구나…

근데 이건 저뿐만이 아니라 자영업 하시는 많은 분이 그걸 느끼실 거 같아요. 그래서 이야기하고, 위로받고, 서로 공감도 하면서 힘내서 다시 내일을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출연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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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매장은 닭꼬치랑 하이볼을 가장 메인으로 하고 있어요. 음식을 따로 배워본 적은 없어요. 혼자 닭꼬치 엄청 태워 먹으면서 연습 많이 했죠.

원래는 기획사를 운영했었는데, 영상 제작, 디자인, 행사 기획 이런 거 했었어요. 그 일을 하다가 많이 번아웃이 와서 정리하고, 앞으로 어떤 걸 하면서 살까… 그런 생각을 하다가 제가 어릴 때 요식업 쪽 경험이 많았었거든요. 부유한 가정환경이 아니었거든요. 그래서 요식업을 생각하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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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영상 기획이나 디자인이나 행사 같은 것들이 본질적으로 보면 뭔가를 만들어서 누군가를 만족시키는 거더라고요. 그래서 본질은 비슷하니까 제가 손님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것들을 잘 찾아내면 장사도 괜찮게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을 가지고 준비했었죠.

그래서 시작하니까 느꼈어요. 장사는 나의 천직이구나…너무 잘 맞더라고요. 그전에 했던 일을 생각하면 너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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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메뉴가 브이디 서빙로봇으로 나가고 있어요. 그리고 손님들이 로봇이 갔을 때나 또는 로봇을 부르셔서 드신 잔 같은 것들을 치워서 보내주시면 편해서 서빙로봇으로 운영하고 있어요. 태블릿 보시면 로봇호출이라고 있거든요. 이거를 누르면 로봇이 오는 거예요.

브이디 서빙로봇 쓰면서 너무 만족하고 있어요. 서빙은 단순한 반복 일이잖아요. 그런 업무들을 서빙로봇한테 맡기면 저희 직원들이나 저 같은 경우도 좀 더 다른 업무들을 많이 할 수 있다는 게 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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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처음 이 가게를 생각할 때부터 서빙로봇을 써야겠다 마음먹고 있었는데요. 예전엔 차에 에어컨이 기본 옵션이 아니었거든요. 새벽 배송도 처음에는 말도 안 되는 서비스였잖아요. 근데 지금은 일반화가 되어가고 있는 것처럼 저는 아마 요식업계도 슬슬 이렇게 기계들이나 이런 기술들이 도입되면서 변화가 올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그 흐름을 빨리 타고 캐치하고 싶어서 로봇을 쓰고 있어요.

그리고 보시면 직원들이 다 전자시계 차고 있거든요. 술집은 벨 누르면 띵동 하잖아요. 저희는 그런 거 없이 알람이 시계로 울리고… 이런 시스템을 다 도입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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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가 금방 바빠져요. 확실히 조금 어두워지기 시작하면 손님들이 바로바로 들어와 주시더라고요.

7월 매출 보시면 저희가 홀 매출이 5,400만 원 정도 나오고요. 그다음에 배달 매출을 보시면 배달의민족에서만 1,500만 원 정도 나왔고요. 요기요에서 한 170만 원 정도 나와서 총 7,000만 원 넘게 나왔네요. 처음에 코로나 때문에 배달에 많이 힘을 줬는데, 다행히 코로나가 풀려도 많이 찾아주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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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이 7,000만 원 정도 나오는데, 마진은 한 달에 1,500만 원에서 2,000만 원은 되는 거 같아요. 한 달에 차 한 대 값을 번다고 하지만, 아직은 차 사고 싶은 생각은 진짜 없어요. 저는 처음부터 가게를 늘리고 싶은 생각을 가지고 준비했던 거라서 가게에 재투자하고 싶은 마음이 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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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직원이 쉬러 갔는데, 저희 휴게 시간이 다 정해져 있어서 시간 맞춰 쉬러 가고 있어요. 보통 요식업에서 일한다고 하면 아르바이트 개념이라고 많이들 생각하시잖아요. 저는 좀 그걸 바꿔보고 싶었어요.

직원으로서 오래 일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을 만들어 준다면 직장이라는 생각으로 일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주 5일제 제도로 운영하고, 연차 같은 것도 기본으로 다 제공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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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실 뭐 많지 않지만, 복지 같은 것들도 저희가 제공하고 있습니다. 근처 카페랑 계약해서 직원들이 가서 이름만 쓰면 커피를 언제든지 마실 수 있고요.

그다음에 어쨌든 저희가 서비스직이잖아요. 외모가 단정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미용실하고도 계약해서 직원분들이 미용할 때도 마찬가지로 이름만 쓰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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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인스타그램으로 신청곡 신청받고 있거든요. 보시면 신청곡을 틀어드리고 스크린에 신청자 아이디를 띄워드리는데요. 손님들이 자기 아이디 나온 거를 찍어서 인스타 스토리로 공유를 많이 하세요. 그래서 아이디 밑에 보시면 조그맣게 DJ 공실 103이라고 쓰여 있어요. 자동 홍보가 될 수 있죠.

사실 저희가 가게 사진 찍어서 올려달라 하는 것보다 가게 오신 분들이 자발적으로 스토리를 계속 공유해 주시니까 이걸로 효과를 되게 많이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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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이렇게 바쁘진 않았어요. 진짜 처음에는… 저희가 간판이 없잖아요. 하루에 한 팀 온 날이 있었거든요. 장사를 해보신 분들은 아실 거예요. 몸이 힘든 거를 떠나서 정신적으로 너무 많이 힘들잖아요. 손님 기다리는 시간들이 너무 괴롭고, 직원들이 뭐 할지 몰라서 왔다 갔다 하는 모습 보는 것도 되게 미안하고요. 그때 마음을 좀 독하게 먹었던 거 같아요.

이렇게 빠르게 변화하는 시기에 어떻게 고객들에게 만족감을 줘야 할지 고민했거든요. 사실 큰 거를 바꾸기는 좀 어려울 것 같고, 사소한 디테일들을 많이 줘야겠다 생각해서 신청곡 시스템도 준비했었고요. 식사 드시고 나시면 가글도 드리고… 이런 디테일에 고객들이 만족감을 가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많이 했던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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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이나 하려는 분들이 많을 텐데, 진짜 제가 해보면서 느낀 거는 진짜 쉽지 않다. 특히 가장 무서운 게 하루하루 다르잖아요. 어느 날은 손님 있을 때도 있고, 없을 때도 있고 하다 보니까 정말 하루하루 그 멘탈을 견디면서 유지하는 게 저는 진짜 쉽지는 않더라고요.

여태껏 안 쉬다가 얼마 전에 휴가를 다녀왔는데, 불안감이 제일 컸어요. 과연 내가 빠져도 될까… 우리가 현재만 잘 유지하자는 말도 많이 하잖아요. 가만히 있으면 유지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분명히 다른 사람들은 치고 나가고 더 빨리 앞으로 가고 있는데, ‘내가 가만히 있어도 되나? 더 움직여야 할 거 같은데? 가만히 있으면 좀 뒤처질 것 같은데…’ 생각하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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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가 이 가게를 시작하기 전에 친구들한테 큰돈을 좀 빌린 적이 있어요. 근데 사실 너무 고맙죠. 내가 뭐라고 날 믿고 그렇게 빌려주나 싶다 보니까 사실 그 돈을 갚기 전까지 쉬는 게 미안하더라고요. 날 믿고 빌려줬는데, 내가 그 돈을 아직 안 갚고 쉬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도 않고…

그러다 보니까 일단 이 돈을 갚자고 마음먹은 거죠. 책임감이었어요. 고마운 마음에 빨리 갚고 싶었죠. 그런 마음 때문에 더 쉬지 않고 일해서 다행히도 그 친구들에게 빌린 돈을 얼마 전에 다 갚았습니다. 마음이 홀가분해져서 휴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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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직원분들이랑 처음에 저희 공실이란 걸 시작할 때 했던 이야기가 있거든요. 우리가 비록 간판 없이 시작하지만, 우리의 진정성으로 손님들을 만족시키면 적어도 이 동네에서는 우리가 최고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너무 감사하게도 직원분들이 잘해 주신 것 같아서 고마워요.

어떻게 보면 좀 무모했을 수도 있는데, 저를 믿고 지금까지 같이 와준 우리 직원분들에게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고, 우리가 더 크게 올라가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저도 믿음에 보답하도록 최선을 다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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