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하는 모든 이야기의 핵심 키워드는 몰입입니다. 인생은 누가 고도의 집중과 몰입 상태를 더 잘 만들었는지 그걸로 판가름 납니다. 지금 사람들은 스마트 폰으로 몰입도가 전반적으로 떨어져 있어요. 다들 수동적인 몰입은 잘하는데 능동적인 몰입에는 취약합니다.
미래에는 가치 있는 것에 능동적으로 장기간 몰입할 수 있는 사람의 몸값이 더욱 높아질 거예요. 그런데 문제는 어떻게 하면 몰입을 끌어낼 수 있는지 그 방법을 모른다는 거죠. 그래서 오늘은 몰입의 핵심 노하우를 설명해 드려 보겠습니다.
첫째, 한 분야에 강하게 몰입하려면 내가 하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하찮은 일에 몰입할 수 있는 사람은 없어요. 지금 하는 일이 심심풀이에 불과하고, 귀찮고, 무의미하다고 생각하면 애당초 몰입이 되지 않을 겁니다. 내가 하는 일을 무가치하게 바라보는 데 몰입이 잘 된다는 건 성립될 수 없는 겁니다.
사람이 무언가에 몰입하는 건 몰입 대상의 의미가 있기 때문이에요. 몰입 대상이 나에게 소중하니까 거기에 계속 빠져드는 겁니다. 어떤 분은 지금 하는 일이 무의미하다고 말할 수 있겠죠. 하지만 세상 모든 일은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그리고 일의 의미를 결정짓는 주체는 우리 자신이죠.
내가 하는 일에 스스로 의미를 부여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한 사람은 벽돌을 나르며 노가다를 하고 있다고 푸념할 때 다른 사람은 벽돌을 운반하며 세상에서 가장 웅장한 건물을 짓고 있다고 보람을 느낍니다. 무슨 일을 하더라도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사람이 몰입을 잘합니다.
내가 하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믿으면 다른 일에 대한 집착도 내려놓을 수 있게 돼요. 지엽적인 일에 눈길을 주지 않으니까요. 본인 일에만 더더욱 맹렬하게 몰입할 수 있습니다. 제가 여기저기 기웃거리지 않고 20년 동안 강의에 고도의 집중과 몰입을 할 수 있었던 건 제가 전달하는 지식이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다는 제 믿음 때문이에요.
제가 알고 있는 지식을 남들에게 전수하는 게 너무나 가치 있으니까 쉬지 않고 전진할 수 있었던 겁니다. 어떤 일이 중요하고 안 중요하고는 궁극적으로 자신이 결정하는 겁니다. 내가 하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처음부터 생각할 수 없다면 적어도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고 관점을 전환해 보십시오. 이런 자각만으로 과거보다 일에 몰입할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왜 어떤 대상이 우리에게 중요할까요? 우리가 그것을 끊임없이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어떻게 하면 이 일을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일을 더 재미있게 할까?’ 이런 물음을 계속해서 던지면 두뇌는 일과 관련된 생각으로 가득 차게 되고 일은 점점 더 흥미롭게 변하게 됩니다.
사람들은 이렇게 하면 스트레스가 쌓일 거라는 착각을 하는데 오히려 몰입하면 황홀경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일본 경영의 신 이나모리 가즈오는 대학을 졸업하고 쇼후공업이라는 회사에 입사했어요. 일본을 대표하는 제조회사라는 타이틀과 걸맞지 않게 과거의 영광은 온데간데없었죠. 월급도 수시로 밀렸고 경영 상태도 최악이었습니다. 경영권 다툼과 노동 분쟁도 이어졌죠. 총체적 난국으로 1년도 채 되지 않아서 이나모리 가즈오의 입사 동기들은 회사를 그만둡니다. 이나모리 가즈오도 역시 마음이 흔들렸습니다.
그러나 그는 일에 철저히 몰두하기로 다짐했어요. 쓸데없는 잡념에 에너지를 낭비하는 대신 일에 정면 승부하기로 했죠. 심지어 냄비와 밥솥까지 챙겨 와서 연구소에서 숙식하면서 철저하게 세라믹 연구에 파고듭니다. 밤낮없이 실험에 몰두했죠. 업무가 끝난 저녁 시간과 휴일에는 도서관에 가서 전문 서적을 파고들었고 책을 통째로 외워버리기까지 합니다. 이나모리 가즈오도 처음에는 세라믹에 별 관심이 없었지만 철저하게 집중하고 몰입했더니 오히려 행복과 기쁨이 찾아오게 됩니다. 이러한 가공할 노력이 교세라를 발전시키는 초석이 되죠. 내가 하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강렬한 인식이 고도의 집중과 몰입을 더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둘째, 몰입하기 위해서는 본질적인 지식을 항상 상기해야 한다는 거예요. 우리 주변에는 집중을 빼앗는 것들이 많습니다. 이때마다 정신을 다시 집중하기 위해서는 이정표가 필요하죠. 그런 의미로 저는 기숙학원 때부터 학생들한테 시간별 자기 암시를 시켰어요. 학생들이 본질적인 지식을 익혀도 종종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망상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정신을 되돌리는 트리거를 제공한 거죠.
무의식에 있는 한계 설정을 뚫어 버리는 암시 구문을 매시간 외치게 했습니다. 예를 들면 ‘인생은 최면이다. 나는 수능 시험을 지배한다.’ 이런 구문들을 반복하면서 정신을 일깨울 수 있도록 했습니다. 본질적인 지식을 계속 상기하면 막연한 두려움이 사라지고 불안도 사그라듭니다.
감정이 차분하게 안정되니까 원하는 것에만 집중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이 되죠. 무언가에 몰입하려고 해도 감정 기복이 심한 상태에서는 잘되지 않아요. 요동치는 감정을 억누르는 데 이미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기 때문이에요.
성공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감정 통제가 잘 된다는 겁니다. 안정된 감정 상태에서 가치 있는 것에만 더 맹렬하게 몰입할 수 있어요. 시시각각 변하는 외부 환경에 대응하고 가치 있는 것에 몰입하기 위해서 본질적인 지식을 항상 상기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몰입이 왜 중요한지 알려주는 버튼 브래일리의 시를 축약해서 읊어드릴게요.
‘그것을 얻기 위해 세상에 나아가 싸움을 주저하지 않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하며 시간과 평화와 잠을 포기할 정도라면 그것을 얻기 위해 간절한 욕망을 가지고 있고 결코 싫증을 내지도 않으며 다른 모든 것들이 값싸고 하찮게 보인다면 그것 없이는 삶이 공허하고 무의미하며 당신이 생각하고 꿈꾸는 게 오로지 그것이라면 당신이 끈질기고 단호하게 그것을 공격한다면 당신은 그것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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