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허준 박용환 원장입니다. 무더운 여름철 땀이 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하죠. 땀이 나면 체온을 식히기 때문에 주로 열이 올라올 때 땀을 흘려서 체온을 조절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 몸의 자율신경으로 스스로 조절해서 내 몸을 보호하는 아주 중요한 현상 중의 하나죠.
사람의 땀샘은 사람에 따라서 200만 개에서 500만 개 사이로 상당히 차이가 많기는 한데 개수가 상당히 많죠. 땀이 흐르는 것은 포유동물의 특징이라고도 하는데요. 그중에서도 사람에 유독 많고 사람의 신체 중에서 특히 손, 발 그리고 겨드랑이에 땀샘이 많이 분포해 있습니다. 그래서 체온을 조절해야 할 시기가 있는데요.
아주 덥거나 운동하거나 뜨거운 식사를 할 때는 자동으로 땀을 흘려서 체온을 조절해야 하겠지만 큰 병에 걸리거나 ‘이런’ 부위나 ‘이런’ 때에 땀을 흘리면 여러분들이 내 몸에 어떤 이상이 있지 않은가를 점검해 보셔야 하겠습니다. 첫 번째는 자한이라고 부르는데요. 운동하거나 덥지도 않은데 갑자기 식은땀을 줄줄 흘리는 거예요.
특히 낮 동안에 흘리는 땀을 자한이라고 부르는데 나도 모르게 나는 땀이라고 해서 보통 식은땀을 얘기합니다. 이런 땀들은 기허라고 해서 내 몸의 기운이 부족해서 나타나는 증상이고요. 운동을 그냥 할 때는 땀이 나기는 하지만 운동을 너무 지나치게 해서 퍼져있을 때 식은땀이 주르륵 흐르잖아요. 운동할 때 나는 송골송골 맺히는 땀과는 조금 다른, 그냥 주르륵 흐르는 땀입니다.
그런 땀이 바로 자한인데, 운동할 때, 기력이 없을 때뿐만 아니라 그냥 일상생활에서도 기력이 없으면 자한이 흐르게 됩니다. 기운을 보충해 줘야 하기 때문에 이럴 때는 가벼운 기운을 보충해 주는 인삼이나 황기 같은 약들로 보충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가볍게는 비타민B라든지 비타민C 같은 기운을 올려주는 영양제로도 보충할 수 있어요.
그런데 도한이라고 부르는 땀이 있습니다. 주로 잘 때 나는 땀인데요. 내 몸의 건강을 야금야금 도둑처럼 빠져나가게 만든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에요. 잠 잘 때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땀을 흘리기는 하지만 이 땀이 지나치게 많아서 베개가 축축할 정도로 젖어있다면 문제가 생기는 거죠.
주로 갱년기인 여성분들, 성장기 때 아이들도 많이 생기고, 연로하신 분들이 아주 기력이 없을 때, 또는 병후에 기력이 회복되지 않았을 때 생기는데 대부분 이런 경우가 호르몬에 이상이 있다거나 인체에서 면역력이 뚝 떨어진 경우입니다. 한방에서는 양허증 혹은 음허증이라고 부르는 부신 기능 이상증일 때 이런 현상이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잘 때 땀이 나는 증상은 자꾸 기운을 빼앗아 나가는 증상이기 때문에 보약을 추천해 드리고요. 부위 중에 얼굴과 머리에서 유독 땀이 많이 나시는 분들도 있죠. 몸에서는 땀이 거의 안 나는데 특히 뜨거운 식사를 하거나 아주 매운 것들을 먹을 때 땀이 조금 나는 것은 어느 정도 이해하지만 지나치게 땀을 흘리거나 찬 것을 먹는 데도 땀이 나는 분들은 자율신경이 조절이 안 되는 것입니다.
특히 한방에서는 양기라고 부르는 개념이 있어요. 양기라는 것이 따뜻한 기운이 돌아가는 거잖아요. 그래서 혈액순환을 얘기하는데 여성분들의 양기는 손발이 차갑거나 혈액순환이 잘 안 되는 것으로 표현이 되지만, 남성분들의 양기는 성기능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나치게 얼굴이나 머리에 땀이 많이 흐르시는 분들은 일단 양기 부족인지 아닌지 걱정을 먼저 하고요.
두 번째는 위장 기능이 너무 지나치게 발달되어 있어서 이 부분이 뜨겁기 때문에 위쪽으로 땀이 많이 흐르는데 그럴 때는 머리보다는 얼굴 쪽에 조금 더 땀이 많이 나는 경향이 있어요.
위장의 반사구가 얼굴에 있기 때문에 위장 기능이 지나치게 발달해서 뭔가 먹기만 해도 얼굴에 땀이 나는 분들은 위장의 기능이 너무 지나치게 발달한 거니까 위장의 기능을 다독거려 주는, 갈근이라고 부르는 칡 같은 약재들이 위장의 열을 조금 다스려 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 번째로 많은 분들이 고민을 하시는 수족한, 손발 땀이죠. 그다음에 겨땀이라고 부르는 이 부분의 땀인데요. 기본적으로는 자율신경 이상 증상이에요. 그런데 한방에서는 위장과 장의 기능이 안 좋을 때도 손발 땀이 많이 나고요. 왜냐하면 위장과 장의 기능이 자율 신경을 어느 정도 담당하니까요. 그리고 기운이 없거나 영양부족이거나 전체적으로 순환이 안 될 때도 발생합니다.
그다음으로 양기가 부족할 때도 마찬가지로 땀이 납니다. 손발에 땀구멍이 많긴 하지만 부위로 나눈다면 손은 위쪽에 있기 때문이기도 한데 신장 쪽의 자율신경이 조절이 잘 안될 때 손에 땀이 조금 더 많이 나는 편이고요. 그래서 한방에서는 손에 난 땀을 심허증이라고 분류하기도 하고요.
발에서 나는 땀은 신장의 부신 기능이 특히나 안 좋아서 생기는 땀으로 보기 때문에 체력이 떨어지거나 부신 기능 저하증으로 만성피로일 때 발 쪽에서 땀이 축축하게 많이 납니다. 이렇게 손이나 겨드랑이에 땀이 많이 나서 수술한다면 어떤 현상이 벌어질까요?
물론 손이나 겨드랑이, 발에는 땀이 안 날지라도 땀샘 경로가 다른 곳으로 바뀌기 때문에 등 쪽에 땀이 지나치게 흘러서 불편하신 분 들이 상당히 많죠. 자율신경 이상은 치료가 쉽지 않지만, 면역력을 아주 키워주거나 영양을 잘 줘서 순환을 잘하게 만들어 준다면 한 50% 정도는 체력에 의해서도 손발에 땀이 상당히 많이 줄어들고 특히 체력을 많이 키워주는 것은 발의 땀은 확실하게 많이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손에서 나는 땀은 자율신경을 좋아지게 해줘야 하기 때문에 자율신경을 조절해 주는 훈련 방법을 스스로 터득하고요. 스포츠를 많이 즐기거나 복식호흡을 통해서 자율신경을 조절해 주는 것을 병행하는 것을 권하고 싶어요.
그다음으로 특이하게 심장 부위에 땀이 많이 나는 경우가 있는데요. 화병인 경우에 심장 부위에 땀이 많이 나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이렇게 화병일 때는 스트레스 관리를 꼭 해주셔야 하겠고요. 제가 본 환자 중에 아주 특이한 분이 계셨는데 산후조리를 잘 못해서 몸의 반쪽에서만 땀이 나요. 한쪽에서만 땀이 많이 나서 너무 힘들다고 하셨는데 이분도 역시 자율신경을 조절해 주고 자율신경을 조절하는 한약과 약침으로 치료를 병행하면서 면역 상태를 치료하니 상당히 많이 개선됐던 적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주 심각한 땀인데요. 땀이라는 것은 열 조절을 위한 것이니까 대부분 상체 쪽에 훨씬 더 많이 나요. 그런데 아까 말씀드린 발이라든지 사타구니에 땀이 난다면 이것은 몸이 아주 안 좋은 경우에 속합니다.
한방에서는 양허증뿐만 아니라 음허증이라고 부르는 음양이 모두 다 안 좋아서 기력이 고갈되었다는 표현을 쓰죠.
쇠진했을 때 나타나는 증상인데 여자분들도 이런 경우에는 상당히 몸이 안 좋은 경우가 있지만 특히 남자들은 사타구니 땀은 내 몸의 체력, 기력을 너무 많이 고갈해서 생기는 땀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보약을 아주 많이 복용해 주셔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땀이라는 것이 정상적인 경우에서 체온을 조절하기 위한 땀도 있지만 질병에 의한 것이거나 내 몸의 상태가 안 좋아서 나는 땀들도 상당히 많으니까, 나의 어느 부분에 유독 많이 나는지, 어느 시간대에 나는지 등 땀의 성질이 좋은 성질이 아니라 안 좋은 것을 반영하는 주르륵 흐르는 나쁜 형태의 땀이라면 내 몸의 상태를 한번 점검해 보고 보충해 줄건 해주고 조절해 줄건 해줘야 할 상태라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여러분들의 면역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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