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9살 자영업자 김가람이라고 합니다. 크로플 가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새벽에 늦게 들어와서 잠자기 바쁘니까 집안일을 일어나서 출근 전에 하는 편이에요. 가게 월 매출은 1,800~2,200 사이 정도고요. 순수익은 배달 전문점이다 보니까 배달료 빼고 한 600~700 정도 나오는 것 같아요.
오픈 전에 과일도 사러 가야 하고 빵도 구워놔야 해서 일찍 나가는 편이에요. 원래는 헤어 디자이너였어요. 코로나가 심해지면서 매출이 반토막이 나고 이 상태로는 먹고살 수가 없으니까, 고민하다가 창업 쪽으로 알아봤어요. 배달을 또 많이 해 먹잖아요. 그때 한참 붐이었던 게 크로플이었거든요. 공부를 좀 많이 했죠.
헤어 디자이너로 일할 때는 프리랜서로 일을 하고 있어서 일한 만큼 벌기는 했거든요. 세후 한 300~400 정도 벌었어요. 그런데 코로나 터지고 나서 이제 거의 반토막이 나서 한 150~120 정도로 도저히 생활 유지가 안 돼서 그만두게 됐어요. 많이 무서웠죠. 이거마저 망하면 어떡할지, 이제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했는데 주변에서 용기를 줘서 일단은 시작하게 된 것 같아요.
가게가 빌라 안에 있어요. 여기가 근린생활시설이라고 해서 빌라라든지 주택들 1층에 상가처럼 이렇게 나오게 되는 곳 있잖아요. 장사를 할 수도 있어서 일반 가게보다 세도 더 저렴하고요. 월세가 거의 1/3이에요. 그래서 배달 전문점으로 하기에는 이게 훨씬 좋아요. 배달 기사분들이나 대행사에 수수료가 많이 떼이는데 그런 거 감안했을 때는 마진율이 더 높아지죠.
출근하면 보통 빵판에 불 켜고 이게 달아오르는 데 한 2, 30분 걸리거든요. 그사이에 세팅을 다 해놔요. 직원은 따로 없고 주말에는 혼자서 할 수 없는 정도라서 그때 아르바이트생분들이 파트타임으로 오셔서 일을 도와주시고 그 외에는 따로 직원을 두지는 않고 있어요.
얘네가 새벽에 청과시장 가서 데리고 온 딸기들이에요. 진짜 싱싱해요. 청과시장까지 가야지 이렇게 뿌리까지 빨간 딸기들이 많아서요. 그리고 이게 두 마디 이상은 돼야지 토핑으로 올렸을 때 작지 않아서 푸짐해 보이고 맛이 정말 좋아요. 하나하나 고이고이 모셔둬야 해요.
어차피 그냥 쓸 건데 뭐 하러 이렇게 예쁘게 모셔 두느냐고 아르바이트생분들이 불만이 많으신데 무른 걸 내보낼 수는 없으니까요. 금방 물러서 서로 부딪히지 않게 진열을 좀 해줘야 해요. 이 작업이 진짜 귀찮기는 한데 그래도 해야죠. 창업 비용은 여기가 보증금이 천만 원이에요. 보증금을 뺀 나머지 1,900만 원 들었어요.
창업한다고 했을 때 대출을 되게 많이 끼고 하시잖아요. 저는 대출 없이 제가 모아둔 돈으로 충분히 차릴 수가 있었거든요. 서울에 정말 많아요. 근린 생활 시설이 월세가 정말 저렴한 편이어서요. 기본 상가들이 정말 저렴해야 80~90만 원, 비싸면 200만 원은 훌쩍 넘어가고 이러잖아요. 그런 걸 생각했을 때 정말 저렴하게 들어온 것 같아요.
평일이랑 주말은 평균적으로 매출이 1.5~2배 정도 차이 나요. 혼자서는 조금 무리예요. 이게 대왕 크로플이에요. 저희가 한소끔 식히면 빵이 바삭해지거든요. 이 상태에서 온열 통 안에 넣어 놓고 여기를 꽉 채울 정도는 구워놔요. 이거 금방 나가거든요. 두 시간 안에 판매를 못 하면 폐기해요.
두 시간이 지나면 안에서부터 좀 질겨지거든요. 크로플이라서 눌러있다 보니까 질겨지더라고요. 그런데 아깝지는 않아요. 고객님들이 드셨을 때 여기는 언제 시켜 먹어도 바삭하다 하시면 계속 시켜주시니까 그거 바라보면서 그냥 폐기를 하고 더 맛있게 보내드리자고 생각해요.
기계를 청소해야 해요. 한 판씩 구울 때마다 청소하거든요. 버터랑 설탕이 많이 섞여 있다 보니까 청소를 안 해 주면 빵을 구웠을 때 까맣게 탄 설탕이 묻어 나와요. 보면 이렇게 까맣게 내려오는 애들이 설탕이랑 버터거든요.
고객님들이 드시고 나서 리뷰 올려주시면 피드백을 보고 개선할 부분은 개선을 해야 돼서 읽은 다음에 다 답글을 달아드리고 있어요. 직접 댓글을 달아야지 고객님들도 신경을 이 정도로 써주신다고 생각하시니까 어떤 부분을 더 보완을 해야 되는지가 정말 객관적으로 잘 나와 있는 게 리뷰이기 때문에 보고 많이 배워요.
많이 안 좋은 댓글이 달릴 때는 가슴이 정말 철렁해요. 제 스타일이 아니라면서 별점을 딱 1점을 주시는 거예요. 다 전화 돌려요. 너무 죄송하다고 전화드려서 음식이 이미 안 맞으셨으면 환불을 도와드리거나 재조리를 해서 보내드리고 싶다고 하면서 다시 보내드리기도 하고요. 대부분은 환불 안 받으시죠.
날이 추워서 핫팩을 다 깔아서 보내드려요. 서비스 크로플도 항상 이렇게 하나씩 보내드려요. 항상 기본이 맛있어야 다 맛있다고 생각해서 기본도 드셔보시라고요. 저희 거는 진짜 토핑빨이 아니라는 거죠. 솔직히 하나만 먹으면 조금 부족하거든요. 대왕 크로플 중에 과일 폭탄이라고 여러 가지 과일 많이 올려드리고 있어요.
창업을 준비하는 동안은 솔직히 너무 즐겁고 재미있었거든요. 뭔가 내 가게가 생긴다는 기대감하고 이런 것 때문이에요. 창업을 딱 하고 나서 기다리는 게 너무 힘들었어요. 배달이 언제 들어오나 하고 망할까 봐 걱정이 좀 컸던 것 같아요. 그때가 제일 힘들었던 것 같아요.
비 오는 날이나 눈 오는 날의 매출 영향이 없지는 않은 것 같아요. 오히려 주문량은 더 늘어요. 나가서 드시기 싫어하시니까요. 근데 아무래도 배달료가 조금 인상이 돼요. 기사분들이 비가 오거나 눈이 오면 위험수당이라고 해서 배달료가 많이 인상되거든요. 그리고 지역이 제한이 많이 걸려요. 조금 핸디캡이 있는 것 같아요.
이건 버터 오일, 순수 버터 오일이에요. 제가 아르바이트했던 곳은 마가린을 사용했는데 마가린을 사용했을 때 버터 향이 너무 약하더라고요. 단가는 이게 3배는 더 비싸기는 해요. 근데 맛이 너무 좋아서 크로플의 퀄리티가 달라지기 때문에 이걸 써요.
설탕으로 코팅을 해주는 작업이에요. 겉에는 바삭하고 안에는 쫀득하고 촉촉한 게 매력인 음식이거든요. 코팅을 안 하게 되면 바삭한 맛이 거의 없어요. 3분에서 5분 정도 식힌 다음에 고객님께 나가거든요. 그렇게 했을 때 식감이 훨씬 좋아지거든요.
저는 지금도 창업한 걸 후회는 안 해요. 왜냐하면 그만큼 잃는 게 있으면 얻는 게 있잖아요. 미용실에서 일할 때는 여러 사람하고 마주치면서 즐겁게 일도 했었고 자기 관리를 그때는 진짜 열심히 할 수밖에 없었고요. 보이는 게 직업이다 보니까요. 반대로 아무래도 사람을 잘 나지 않으니까 만나봐야 포장 손님 몇 분이나 기사님밖에 만날 일이 없잖아요.
저는 원래 좀 활발한 성격이라 사람 만나는 걸 무서워하는 편은 아니라서 다 괜찮은데 다만 조금 아쉬운 게 있다면 자기 관리가 조금 힘들어져요. 책임감도 되게 많이 생기거든요. 그만큼 돈을 벌고 있기 때문에 후회는 없어요. 코로나 때문에 반토막이 됐을 때는 쓰던 씀씀이가 있어서 힘들었어요. 코로나가 금방 끝날 줄 알았거든요. 1년 이상 가다 보니까 여기에서 내가 빨리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시작하게 됐죠.
최종 목표는 일단은 돈을 많이 벌어서 지금 제가 하는 곳이 정말 배달만 되는 곳이어서 테이크아웃 손님이라든지 앉아서 드시고 가실 수 있는 그런 자리가 마련되는 가게로 확장하고 싶어요. 오늘 촬영에 긴장을 너무 많이 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제가 오늘 하는 거 보고 창업이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고 예비 창업주분들께 많은 힘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YouText의 콘텐츠는 이렇게 만들어 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