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나시 뒷골목 ‘바바라씨’에서 라씨를 먹는 중인데요. 이게 오히려 조드푸르에서 먹었던 유명하다는 라씨보다는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저는 바라나시 ‘Dasaswamedh’ 가트에서 저녁마다 ‘뿌자’라는 힌두 신한테 울리는 종교의식을 한다는데, 그걸 보러 좀 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뿌자를 보려고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아요.
의식 전에 촛불을 구매했는데요. 갠지스강에 저의 여행이 무사히 잘 끝나게 해달라고 이걸 띄우겠습니다. 강에 촛불을 띄우고 한참을 떠나지 못하고 옆에서 머물렀습니다.
뿌자에 참여하기 위해 많은 사람이 가트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는데, 저도 합류하도록 하겠습니다.
의식이 시작되었는데, 생각보다 무겁지 않은 분위기입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만큼 경건한 축제는 아닌 것 같고요. 지금까지는 신나는 분위기였어요. 가트 행사는 여기까지 보는 걸로 하고, 숙소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여행 마지막 날인데, 아침부터 좀 우울한데요. 내일 하루만 더 있다 가면 좋은데… 내일부터 디왈리(축제) 시작이래요. 디왈리가 되게 큰 축제예요. 그래서 하루만 더 있고 싶은데 아쉽네요. 제가 인도에 오기 전에 디왈리 일정 체크를 못 했어요.
저는 갠지스강에 왔는데요. 사실 저 오늘 갠지스강에 한 번 들어가 보고 싶은데… 다 들어가는 게 아니라 발이라도 좀 담가보고 싶은데, 용기가 안 나네요. 강가에 멋진 현지인 분이 계셔서 물어보니, 외국인 관광객들도 갠지스강에 많이들 들어가 본다고 하네요.
제가 많이 생각해 봤는데 도저히 몸을 다 담글 수는 없을 것 같고, 그냥 발만 담가 봤습니다. 생각보다 물이 막 찝찝하다는 느낌은 아니었어요. 그냥 일반적인 물이었고… 다만, 제가 본 게 있으니까 저 물이 뭐가 들어 있는지 걱정은 되는데,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갠지스강가 진흙밭을 걷다가 발이 빠졌는데, 발을 뽑다가 신발이 뜯어졌어요. 제가 가장 아끼는 슬리퍼인데… 엄청 열받네요. 아무래도 물에 들어가야겠어요. 힌두 신이 갠지스강에 들어가라고, 발만 담갔다고 화내는 것 같습니다. 오늘 뭔가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일진이 약간 사납습니다.
갠지스강에 들어가려고 근처에 있던 현지인에게 강이 깊냐고 물었더니, 안 깊다고 하네요. 강으로 난 계단을 따라 천천히 내려가라고 하네요.
현지인분의 리드에 따라 강에 들어갔는데, 물에 머리를 세 번 넣었다 빼며 기도를 올리는 의식이 있다며 제게 권했지만, 도저히 할 엄두가 나지 않아 몸만 담그고 강에서 나왔습니다.
강에 들어갔다 나왔는데, 너무 좋은 경험이었고… 저는 일단 집에 가서 씻고 와야 할 것 같아요. 갠지스강에 한 번 빠져봤는데, 생각보다 찝찝하지는 않았어요. 찝찝하진 않았는데, 그냥 뭔가 빨리 씻어야 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 머리까지 다 담가야 신의 축복을 받는다는데, 저는 신의 축복은 안 받아도 되고… 저는 경험한 걸로 충분히 만족하겠습니다.
갠지스강이 더러운 건 제가 눈으로 보니까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요. 그냥 저는 그것도 한 가지 문화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숙소에서 씻고 다시 나왔는데요. 원래는 배를 타고 선셋을 보려고 했는데, 날씨가 안 좋아서 아마 오늘 선셋은 못 볼 것 같고… 이따가 밤이 더 늦어지면 화장터에 가보려고 해요. 화장터는 어제 봤는데, 어제 본 화장터는 낮에 본 화장터라서 밤늦게 보는 화장터가 더 좋을 것 같아요. 그래서 거기 갔다 와서 오늘 일정 마무리하는 걸로 하겠습니다.
원래 가던 길이 아닌 새로운 길로 가트까지 가보려고 골목길을 따라왔는데, 이곳은 또 다른 화장터였어요. 본의 아니게 시체를 운구하는 장면을 바로 옆에서 봤어요. 화장하는 걸 지켜봤는데… 진짜 충격적이네요. 뭐라 말로 표현을 못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버닝 가트’에 오면 카메라를 꺼내기 조심스러워져요. 저희 같은 관광객도 있지만, 대부분이 다 유가족이니까 그분들한테 실례가 안 되려면 카메라를 함부로 꺼낼 수가 없어요.
어제 ‘뿌자’를 진행하던 가트를 지나는데, 어제보다 사람이 더 많네요. 저는 이미 어제 구경했기 때문에 오늘은 배를 타러 가겠습니다. 배를 타러 가야 하는데, 구름 같은 인파가 저를 막네요… 겨우 인파를 뚫고 지나 ‘버닝 가트’를 보러 가겠습니다.
갠지스강의 밤을 구경하며 배를 타고 버닝 가트로 이동했는데요. 축제 기간이라 가끔 폭죽도 터지고, 야경을 보고 있으니 생각이 많아지는 밤이네요. 버닝 가트를 보며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바라나시가 저에게 의미가 있는 도시가 될 것 같다고 느꼈어요.
버닝 가트를 잘 보고 밥을 먹으러 왔는데요. 먼저 ‘빠니’라는 걸 먹어 보려고 해요. ‘빠니’는 치즈라고 하는데, 인도에는 베지테리언들이 많아서 단백질이 부족하거든요. 그래서 우유와 치즈로 만든 ‘빠니’ 같은 음식으로 단백질을 많이 섭취한다고 해요.
근처 가게로 이동했는데요. 여기 맛집 같은데, ‘스파이시 빠니르 도사’라는 음식을 먹어 볼게요.
식당으로 들어와서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엄청 맛있네요. 제 입맛에 약간 매콤하기도 하면서 담백한데, 맛있어요. 매콤한 소스와 담백한 소스, 2가지를 줘요. 밖으로 나가 메기 누들도 먹었습니다.
저는 모든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왔는데요. 디왈리 전날이라서 벌써부터 축제 분위기네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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