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개시된 지 벌써 1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세계 2위 군사 대국 러시아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장기전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우크라이나의 전쟁 장기화 추세에 따라 글로벌 방산시장도 요동치고 있는데요.
먼저 유럽권역 쪽에서는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폴란드, 발트 3국, 체코 등 동북유럽 국가들이 앞다퉈 국방예산을 증액하고 있으며 우리나라가 속해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중국이 지난해 국방예산을 전년 대비 7%까지 올리자 이에 대응해 대만은 올해 국방 예산을 전년 대비 무려 13%를 증액하며 2027년 중국의 대만 침공설에 대비하는 모양새입니다.
이렇게 각국의 국방 및 무기 예산의 급증 추세는 자연스럽게 주요 구매국들의 무기 수입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데 여기에 따른 글로벌 무기 공급 측면을 보면 전통적 무기 수출 강국인 세계 1위 미국의 독주와 세계 2위 러시아와 4위 중국의 정체, 신흥 강국인 세계 9위 한국과 10위 튀르키예의 급부상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 이어 우리나라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글로벌 방산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무기 수출국으로 부상하자 우크라이나 이후 다음 화약고로 지목받고 있는 대만이 우리를 예의주시하고 있는데요. 이에 대만을 대표하는 TVBS 방송은 지난 7월 6일 우리나라가 방산 대국으로 나아가는 길을 다룬 특집 방송을 편성, 대만 뉴스에서는 보기 드문 호평 일색으로 한국을 인정해 현지에서도 화제가 됐습니다.
TVBS에서는 한국의 독특한 마케팅 방식, 즉 기술이전을 포함, 구매자가 원하는 무기 인도시간을 맞추기 위해 24시간 풀로 생산라인을 돌리는 과감한 생산 방식 등이 많은 나라의 호감을 받고 있다고 전하며 한국은 이제 세계 4위 방산 대국이 되기 위해 전진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무기를 자급자족하는 기술력이 여의치 않고 게다가 중국의 눈치를 보며 대만에 무기를 수출하는 것을 꺼리는 여러 국가로 인해 대만은 거의 대부분의 무기 수입을 미국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대만은 과거부터 우리나라의 무기 수출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한국처럼 방산시장 활성화를 위해 자강을 부르짖고 있었는데 특히 작년 하반기부터 대만 언론들은 집중적으로 한국의 무기 수출에 대해 보도를 쏟아내고 있었습니다.
먼저 앞에 TVBS는 작년 9월 21일 한국에서 성대하게 열린 ‘대한민국방위산업전2022’를 자세하게 보도하며 관심을 표하기 시작했는데요. 특히 TVBS에서는 우리나라가 폴란드에 수출하는 무기 내역과 규모를 비중 있게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TVBS에 보도가 나간 후 한 달이 지난 작년 10월 10일 이번에는 대만의 화시뉴스가 비약적으로 증가하는 한국의 군수품 판매실적을 소개하며 CNN 특파원의 보도까지 함께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폴란드가 한국의 K-2 흑표전차를 구입하는 배경에 대해서는 CNN 기자의 보도를 소개했는데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다급해진 동유럽 국가들 처지에서는 미국이나 유럽제 무기 도입만으로는 안보 위기를 타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순간에 폴란드가 또 포착한 한국산 무기가 바로 FA-50인데요. FA-50은 당장 전투기가 필요하지만, 주머니가 가벼운 국가들에는 최단기간에 납품이 가능하면서 가격이 저렴하고 성능도 탁월해 매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폴란드가 지상무기뿐 아니라 FA-50 경전투기까지 구매하자 만약 중국이 침공한다면 지상전보다는 해상과 공중에서 대부분 전투가 발생하는 대만 입장에서는 호기심이 갈 만하겠죠.
급기야 지난 5월 TVBS는 폴란드로 수출하는 FA-50에 대해서도 다루기 시작했습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대만 네티즌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대만은 T91 소총과 총알만 팔고 있는데 한국 질투해 봐야 뭐 하겠어?’, ‘북한이 이런 뉴스를 들으면 어떤 생각을 할까?’, ‘한국의 FA-50은 F-404라는 좋은 엔진을 달고 있습니다. 유지비는 F-16과 비슷하지만, 구매가는 F-16보다 저렴하죠. 그러니 경제적이고 실속 있는 전투기입니다.’
‘대만은 한국의 군수산업 그 꼬리도 따라가지 못함. 대만은 맨날 정치인들이 당파싸움만 하고 있으니까 답 없음.’, ‘대만은 TSMC가 있다고 한국을 이긴 것으로 생각해. 다른 분야에서는 아닥하면서.’, ‘좋겠다… 한국은 전투기도 만들고 팔고 있는데 대만은 군수업체와 뒷거래나 하고, 그러니 군수공장들이 문을 닫지’, ‘대만은 한국 비웃기나 하고 질투만 하지. 만약 당신들이 외국인이라면 대만의 경국호 전투기를 사겠어?’, ‘한국은 자체 제작한 탱크와 자주포도 있는데, 정말 한국을 이겨보고 싶다.’, ‘대만은 한국에 강박증이 있는 것 같아. 일단 병원에 가서 진찰부터 받자.’, ‘대만 국민들은 자체 개발을 외칠 때는 그렇게 비웃더니 이제는 한국이 부러워 눈이 빨개진 건가?’
새로운 수출 상품을 개발하고 권역별로 방산 수출 거점 국가를 확대함과 동시에 방산 수출의 틈새시장 공략 강화에 더 힘을 쓰고 우방국과의 방산 공급망 리스트에 대한 대응체계를 조기에 구축한다면 중국을 제치고 조만간 세계 4위의 방산 대국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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