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재미주의입니다. 중국인들이 한국에 관광하러 왔다가 생각지도 못한 포인트에서 큰 충격을 받고 돌아간다고 합니다. 중국에서는 한국인들보다 자신들의 ‘O’가 크다고 생각했는데, 한국에 와 보니 자신들이 알고 있던 것과는 전혀 다른 현실이 펼쳐졌기 때문입니다.
중국인들이 오해해 온 것은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왜 그런 오해를 하고 살았던 것인지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본론부터 말하자면 중국인들이 오해한 ‘O’의 정체는 바로 ‘키’였습니다.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들은 한국인들의 키를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하는데요. 이게 왜 놀랄 포인트죠?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알고 보니 중국에서는 한국인보다 중국인의 키가 더 큰 편이라고 생각하는 게 일반 상식이라고 합니다. 이걸 들으니 더 이해가 안 되는데요. 한국에서는 한국인의 키가 아시아권에서 가장 큰 편이라는 게 일반적인 상식이기 때문이죠.
여기까지만 들으면 한국도 중국처럼 그동안 오해를 해 왔던 게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상식은 한국을 넘어 세계적으로도 많이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해외에서 한, 중, 일 사람들을 외모로 구분하기 어려우니 키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한국이 아닌 일본에서 발표한 세계 평균 신장에서도 한국의 평균 키가 아시아에서 가장 크다고 하는데요. 왜 중국인들만 자신들이 한국인보다 크다고 잘못 알고 있던 걸까요?
그것은 영국 의학전문 저널 ‘란셋’에서 1985년부터 2019년까지 35년 동안 전 세계 평균 신장 증가율을 조사한 결과가 중국에 알려져서 그랬던 것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남성의 평균 신장은 9cm 증가했고, 중국 여성의 평균 신장은 6cm가 증가했으며, 지난 5년 동안 중국인의 평균 키가 급격히 성장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중국의 19세 남성 평균 신장이 175.7cm, 19세 중국 여성 평균 신장은 163.5cm라는데요. 조사 결과로만 보면 확실히 중국이 가장 크기는 한데요.
그런데 중요한 건 현실이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막상 중국에 가 보면 위의 통계보다 작은 사람들을 더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물론 키가 큰 사람도 있지만, 작은 사람이 훨씬 더 많은데요. 왜 조사 결과와 현실이 이토록 다른 걸까요?
왜냐하면 영국에서 발표한 이 자료의 신뢰도가 크게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남성들이 군 입대하기 전 신체검사를 받기 때문에 연도 별로 정확한 신장 조사가 이루어집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에서도 20세 성인 남성의 평균 신장이 175.8cm라는 자료가 있습니다. 이 자료는 2013년에 조사된 것인데요. 이 조사 결과는 올바른 것이었을까요?
1982년생부터 2000년생까지 병역 판정 검사 평균 키를 보면 173~174cm 사이, 즉 제대로 된 표본으로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자료라고 볼 수 있는 것이죠.
실제로 해당 조사는 나이대마다 ‘몇십’ 명만 조사에서 얻은 결과라고 합니다. ‘몇십만’ 명이 아니라 ‘몇십’ 명이라니… 여기서부터 신뢰도가 팍 깎기네요. 한 마디로 중국인들은 신뢰도가 낮은 자료를 보고 한국인보다 크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중국인들의 실제 키는 어떨까요? 중국 국가 건강위원회 리빈 부주임의 주민 영양과 만성 질환 현황 보고 브리핑을 보면 중국 18~44세 남성의 평균 키가 169.7cm, 여성의 평균 키는 158cm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이 조사 결과도 실제보다 더 크게 측정되었을 확률이 크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이 자료만 봐도 한국인의 평균 키와는 확연하게 차이가 많이 난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어찌 보면 중국인은 세계에서 가장 큰 사람이 중국에서 나왔으니…. (세계에서 가장 큰 사람 ‘점세채’ 청나라 사람으로, 신장이 312m로 알려져 있음) 이렇게 큰 사람도 중국인인데, 중국인이 제일 클 거라고 오해하는 것 같은데요.
이렇게 잘못된 정보를 철석같이 믿었는데, 막상 한국에 와보니 다들 길쭉하니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중국 내부에서는 중국이 35년간 19세 남성 키 증가율 1위를 찍었다며 자화자찬하는 중이었는데요. 그리고 곧 미국 남성의 평균 키까지 따라잡을 거라며 자신감에 차 있었습니다.
이 소식은 2022년 국경절 마지막 날 주요 뉴스로 다뤄지기도 했는데요. 이걸 보니 중국인들이 키에 다소 집착하고 있다는 느낌이 드시지 않나요?
실제로 지금 중국은 키에 상당히 집착하는 중입니다. 개인에게는 키가 그저 신체 사이즈 중 하나이지만, 나라에서 키는 경제 성장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국민들의 신체 성장도가 좋아진 만큼 그 나라의 경제가 발전했고 삶의 질이 달라졌다는 걸 의미하기 때문인데요.
중국은 이걸 강조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우리 국민들의 키가 커진 만큼 우리 국력도 커졌다. 그리고 곧 미국도 넘어설 수 있다!”
실제로 요즘 중국에 가면 신체가 건장한 중국인들이 많이 보이기는 합니다. 다만 너무 건장해졌다는 게 문제이기는 하지만 말이죠. 중국은 자신들이 키 증가율 1위라는 걸 자랑하면서도 또 다른 1위는 외면 중인데요.
바로 ‘비만 세계 1위’입니다. 18세 이상 중국인 가운데 과체중이 34.3%, 비만이 16.4%로, 합해서 50%가 넘습니다. 이런 사실은 쏙 빼고 오로지 키에만 집착하는 중이죠.
중국의 이런 키 자랑 소식을 접한 미국 CNN에서는 중국이 외면 중인 또 하나의 사실 하나를 지적했는데요. ‘도시와 농촌에 심각한 빈부격차’입니다. 가장 최근 조사된 중국 농촌과 도시의 1인당 가처분 소득은 농촌은 한화로 295만 원, 도시가 한화로 782만 원입니다. 농촌이 도시의 38%밖에 되지 않죠.
이런 소득의 차이만큼 도시와 농촌의 키 차이도 큰 편인데요. 이에 CNN은 키 증가율을 앞세워 애국심을 부추길 때가 아니라 모든 중국 어린이가 고르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먼저 만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동안 키는 그저 신체 사이즈라고만 생각했었는데, 키 하나에 담긴 의미가 이렇게나 많을 줄 몰랐는데요. 이런 걸 보니 우리 한국의 어린이도 한국 청소년들의 다이어트 문화에 신경을 많이 써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에서는 잘 커가던 청소년들의 평균 키가 한때 작아지던 순간이 있었는데요. 바로 다이어트 열풍 때죠. 정말 극도로 마른 연예인들의 모습을 동경하던 청소년들이 한창 클 시기에 끼니를 최소한으로 줄이다 보니, 키가 충분히 클 만한 영양소가 전해지지 않았던 것입니다.
요즘은 건강미를 내세운 연예인들이 많아지면서 좀 사라지나 했는데, 속사정을 알아보니 더 심각해지고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뼈말라’라는 단어를 들어보셨나요?
최근 10대들 사이에 식욕억제제인 나비약 구입이 유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걸 먹으면서 허리가 두 손에 잡힐 만큼 깡마른 몸매를 만들고 있죠. 이건 정말 위험합니다. 나비약은 환각이나 불면증 등 심각한 부작용을 동반하고, 나비약과 잦은 구토로 다이어트를 하다 보니 거식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는데요.
그런데 청소년들의 이런 비정상적인 다이어트를 어른들이 알아차리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부모님의 걱정을 줄이기 위해 앞에서는 밥을 먹는 척하고, 화장실에 몰래 가서 토하는 등 철저하게 숨기기 때문인데요. 혹시 갑자기 우리 아이가 너무 살이 많이 빠지는 현상을 발견하시면 주의 깊게 지켜보셨으면 합니다.
나비약 복용이 아니더라도 청소년기 심각한 다이어트는 성장에 좋지 않습니다. 만약 아이가 굶기만 하는 잘못된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면 건강한 식단과 운동으로 빼야 진짜 예쁜 몸매와 정신 그리고 습관을 기를 수 있다고 알려주는 게 좋겠죠. 지금까지 재미주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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