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4 월드컵, 동남아시아의 무려 10개국이 공동 개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과연 가능할까요? 2026 월드컵이 북중미 3개국인 캐나다, 미국, 멕시코에서 열리게 되어, 2030 월드컵은 현재 주로 남미나 유럽 국가들이 개최에 도전하는 중입니다. 그래서 2034 월드컵은 현재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아시아 등 대륙에서 추진 중이죠.
먼저 아프리카에서는 짐바브웨, 이집트, 나이지리아 등의 국가가 관심을 보이고 있고, 오세아니아는 호주, 뉴질랜드가 2030년과 더불어 2034년도 준비 중입니다. 그리고 아시아에서는 중국이 마찬가지로 2030, 2034 모두 개최에 도전하죠. 그런데 아시아에서 ‘ASEAN’도 2034 월드컵 개최지 후보가 될 예정입니다.
ASEAN은 동남아시아 국가 연합으로, 회원국은 총 10개국입니다. 베트남,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브루나이가 그 구성원이죠. ASEAN 국가들의 경제 수준이 높지 않아, 월드컵을 연다면 공동 개최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2011년에 처음으로 ASEAN 10개국 공동 개최에 대한 구상이 나왔습니다. 2019년, 태국 총리가 10개국 공동 개최를 FIFA에 진지하게 건의하겠다는 발언까지 했죠.
2026 월드컵부터 진출국이 총 48개국이고, 아시아는 8장에 티켓을 갖게 되는데요. 만약 동남아 10개국이 모두 자동 진출을 해버리면 남는 자리는 38개국으로 줄어듭니다. 이렇게 된다면 아시아를 포함한 모든 대륙의 티켓 수를 조정하겠죠.
현재 ASEAN 중 피파 랭킹이 가장 높은 베트남이 97위이고, 캄보디아 174위, 라오스 183위, 브루나이 190위 등 ASEAN 내에 축구 최약체가 대다수입니다. 이런 나라가 10개나 월드컵에 진출한다면 대회 수준이 떨어져 흥행에도 악영향을 주겠죠. 그래서 ASEAN 측도 10개국까지는 무리라고 생각했는지,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5개국 공동 개최로 변경 예정이라고는 하지만, 이마저도 너무 많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아세안 공동 개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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