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마스터해야 글로벌 인재가 된다는 말에 영어학원을 등록해요. 며칠 하다가 금세 포기합니다. 다이어트하려고 큰마음먹고 헬스장 끊었는데 한 달 정도 대충 하다가 그만둡니다. 자기 계발하려고 책을 10권 샀는데, 라면 받침대로 쓰고 있고요.
사람들은 잦은 시도와 빠른 포기를 반복하면서 나는 게으르다고 자백합니다. 매미처럼 쉽게 뜨거워지고 금방 식으니 자신감이 생길 리가 없습니다. 사실 당신은 게으른 게 아니에요. 그저 완벽주의 성향이 있는 겁니다. 현재 수준보다 지나치게 높은 성취를 단기간에 이루려고 하는 심리가 숨어있는 거죠. 모든 일을 다 잘하고 싶은 생각도 있습니다.
원대한 비전을 품는 건 좋은 일이에요. 저도 항상 제자분들께 더 큰 꿈을 가지라고 교육합니다. 하지만 상상은 하늘을 향하고 있더라도 발은 현실을 딛고 바삐 움직여야 합니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는 거예요. 아무리 땀 흘려 물과 거름을 줘도 꽃이 피어나는 자연의 시기를 기다려야만 합니다. 재촉하고 안달 내봐야 바뀌는 건 없어요. 본인이 게으르다고 생각하면 지금부터 제가 말하는 4가지를 아셔야 합니다.
첫째, 게으른 사람이나 부지런한 사람 모두 동일한 양의 에너지를 갖고 있어요. 다만 게으른 사람은 같은 양의 에너지를 낭비해 버리죠. 핵심 가치를 내면화하지 못했기 때문에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릅니다.
대부분 시간과 에너지를 무가치한 것에 흘려보내죠. 성공한 사람들은 동일한 에너지를 자신이 정한 가치에 올인하면서 날로 강해집니다. 저는 20대부터 바이크 타면서 200km 넘게도 달리면서 강의했던 사람이에요. 사람들은 저를 보면서 에너지가 왕성한 사람이라는 찬사를 보냈죠. 사실 저와 다른 사람들과 에너지 총량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을 겁니다. 그저 주어진 모든 에너지를 가치 있는 것에 몰입했을 뿐이죠. 가치 있는 것에만 몰입해서 에너지 누수를 최소화한 겁니다.
인생에서 큰 성취를 하지 못한 사람은 오지랖이 넓어요. 이것저것 할 줄 아는 것은 많은데 특출난 것은 없죠. 주변 잡기에 빠져있고 관심사가 방대합니다. 정작 잘해야 하는 것에 눈곱만큼의 에너지만 투입하고 있어요. 한정된 에너지를 종잇장처럼 얇게 쓰니 정작 힘을 써야 할 때는 무기력합니다. 같은 양의 에너지를 어떻게 쓰는가에 따라 한 사람이 게으르게 혹은 부지런하게 보이게 됩니다.
둘째, 못해도 되는 것은 못해도 됩니다. 모든 것이 중요하다는 착각에서 벗어나세요. 게을러 보이는 사람은 모든 게 중요하다고 착각합니다. 이런 착각은 학창 시절에 비롯해요. 학창 시절에는 국, 영, 수 전 과목에서 탁월하고 평균 점수가 가장 높은 사람이 1등이 됩니다.
학교에서는 전체가 탁월해야 1등이 됐지만 사회에서는 내 분야에서 톱클래스가 되면 큰 성취를 합니다. 소수의 몇 가지만 끝장나게 잘해도 성공하는 건 사회가 상호 협력적이기 때문인데요. 내가 부족한 부분은 타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자신의 분야에서 탑을 찍은 사람들도 의외로 이것저것 못하는 게 있어요.
본인이 정한 가치 있는 것에 집중하다 보니 다른 것들은 놓치게 되는 거죠. 그래서 성공한 사람도 어떤 분야에서는 무지하다는 인상을 주기도 합니다. 그 사람들이 멍청해서가 아니라 가치 있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죠. 못해도 되는 건 못해도 되는 거예요. 오늘 할 일만 매일 지워가는 게 중요한 게 아닙니다. 꿈을 시각화하고 그 꿈을 이루는 일에 집중하는 게 본질이에요.
셋째, 일을 잘하기 위한 핵심 요소를 물어보세요. 게으른 사람들은 막무가내로 열심히 합니다. 그럼, 몸은 축나고 효율은 떨어지죠. 일을 성공으로 이끄는 핵심 요소를 반복적으로 자신에게 물어봐야 합니다. 지금 당장 답을 구할 수 없더라도 이 과정은 필요해요. 일을 할 때는 항상 전략적으로 접근하세요.
넷째, 일이 끝나면 뒤돌아보지 않습니다. 무슨 일이든 하염없이 하는 사람이 있어요. 시작 시각과 마감 시간을 정하지 않고 그냥 하는 거죠. 이러면 효율이 나오지 않아요. 시간을 넉넉하게 사용하니까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지만 오히려 별로입니다. 게으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정해진 시간 동안 폭발적으로 집중해 보세요. 일이 끝나면 툭툭 털고 일어나세요.
게을러 보이는 사람들은 내면에 정리되지 않은 생각이 많습니다. 일이 끝나면 털고 일어나는 대범함도 필요합니다. 단연코 여러분은 게으른 게 아니에요. 다만 에너지를 비효율적으로 쓰고 있을 뿐입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있는 집중 하고자 하는 그 에너지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면 누구나 생산적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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