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드라이브 스루를 진짜 많이 하는구나. 매장에서 먹는 사람보다 드라이버 스루가 훨씬 많습니다. 저는 매장에서 에그 맥머핀, 헤이즐넛 라떼 주문 했습니다.
오늘도 방문하셔서 감사합니다. 여기는 LA구요.
제가 본격적으로 캠핑카 여행을 할 건데 그전에 마트에 가서 물건도 좀 사고, 미국 돌아다니면서 부동산 이런 것도 좀 보고 싶은데요. 저 혼자 하기는 조금 힘들어서 미국에서 유튜브하시는 ‘미쿡 아재’라는 님을 모셨습니다. 그래서 이거 먹고 이제 그 분이랑 같이 미국 주변을 좀 구경할까 합니다.
[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
안녕하세요, 저는 미쿡아재입니다. 미국에서 유튜브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지금 가는 곳은 LA에서 가장 집값이 비싼 곳인데요. 한국 돈으로 집 한 채에 1,000억 정도 합니다. 비벌리힐스가 평균 가격이 한 3,200만 달러(400억) 정도 한다고 하거든요.
동네 이름은 ‘Paradise Cove Bluff’라는 곳이에요. 캘리포니아 말리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미쿡아재님 차가 오픈카예요. 요즘 포르쉐는 10만 달러로 한화 1억 2천만 원 정도 하는데, 10년 전에 중고로 사서 4,000만 원 정도에 사셨다고 하네요. 오픈카 장난 아닙니다. 저 오픈카 처음 타봐요. 저도 이런 차 사고 싶어요.
근데 이런 차도 미국에서 타니까 느낌 있지 한국에 서울은 또 이런 느낌 안 나거든요.
지금 같이 가는 이 길이 자동차 타고 다니는 길로 되게 유명해요. 이렇게 말리부 넘어가면 꼬불꼬불한 산길로 이어져요.
미국은 사계절 내내 날씨가 좋잖아요. 그래서 오픈카가 이런 데서 진짜 필요하구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 와, 이거 타니까 오늘에서야 진짜 캘리포니아에 온 것 같아요.
캘리포니아는 날씨만으로도 렌트 값이 비싼 이유가 있어요. 근데 부촌이라고 해서 한국의 부촌 강남 이런 데는 도심 한복판에 있잖아요.
다운타운 한복판에 있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네요?
여기가 Paradise Cove Bluff(캘리포니아 말리부의 빌리지)입니다.
여기가 ‘Point Dume’ 라고 말리부라는 지역인데, 여기가 진짜 비싼 동네래요. 바로 앞에 바다가 보이는 이 라인 집들이 다 비싼가 봐요.
이 동네에서 가장 비싸 보이는 집 같아요.
이런 집은 얼마나 할까? 아까 들어 보니까 천 억 짜리 이야기하는데, 이것도 몇 백 억 하지 않을까요? 천 억은 이 동네에서 제일 비싼 집이 천 억이고, 기본이 오백 억~천 억 정도 한다고 합니다.
진짜 사계절 내내 날씨 좋은데 이런 데 살면 진짜 어떤 기분일까. 또 의외로 맨날 이러니까 너무 좋진 않으려나?
저 옛날에 스위스 갔을 때, 스위스 친구한테 물어봤거든요. 너네 이렇게 맨날 좋은 뷰 보고 살면 질리지 않냐고, 그런데 그 친구가 저한테 안 질린다고 그랬어요. 계속 좋다고 그랬어. 여기도 아마 계속 좋지 않을까요.
여기 있는 집이 1억 달러 집인데요. 위치는 도로가에 있어요. 아예 길 자체가 ‘프라이빗 로드’라고 되어 있습니다. 차가 아예 못 들어가는 구조에요. 프라이빗 하우스라 볼 수가 없어요.
다행히 운 좋게 오픈하우스가 있어가지고 이런 기회는 흔하지 않을 것 같아서 실내까지 봤습니다.
해변에서 떨어진 곳에 위치한 집이에요. 마당에 수영장이 있네. 여기는 바다가 보이는 집은 아닌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화이트 컬러예요. 되게 클래식하다. 깔끔하다는 느낌보다는 되게 아늑하다는 느낌?
보증금 $50,000에 월 $25,000 이래요. 한화로 월 3천만 원. 월세만 3천만 원인 거예요. 1962년도에 지어졌대요. 그래서 되게 클래식한가 봐요.
주방도 있고, 방 4개, 화장실 4개예요. 잘 보고 갑니다.
이 동네에서 이 집이 가장 싸데요. 여기는 그런데 바다도 안 보이는데 3천 만 원이면 비싼 거 아닌가요.
지금 미국 사람들이 가는 비빔밥 가게에 왔어요. 가게 안에 미국 사람 밖에 없어요.
치폴레랑 비슷해요. 미국 사람들이 잡채를 진짜 좋아한데요. 기본이 있고, 토핑 같은 걸 추가해서 먹는 방식인 것 같습니다. 늦은 점심 시간인데도 거의 만석이에요. 미국에 비빔밥이 이렇게 잘 팔리는 구나.
미국이 보니까 대중교통에 약자를 위한 배려칸이 잘 되어 있더라고요. 버스도 휠체어 타신 분 있으면 기사님이 직접 내려서 버스 다 밀어주고 하시더라고요.
[ Compton / 갱과 조직 폭력의 밀집지로 악명 높은 남부 로스앤젤레스 ]
저희는 지금 LA의 슬럼가 쪽으로 왔는데요. 분위기가 되게 다크합니다. 이 동네에는 백인은 잘 살지 않는다고 해요. 동양인도 무서워서 여기 안 산데요. 지금이 낮이라 그런가 솔직히 무서운지 잘 모르겠거든요? 근데 미쿡아재님도 무서워서 Compton는 안 와보셨다고 하시네요. 근데 생각보다 맥도날드도 있고 멀쩡해 보입니다.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다른 느낌이에요.
멀쩡한데요? 사람이 너무 없어서 좀 이상한 건 있는데 원래 사람이 많이 안 다니니까.
목적지를 바꿨습니다. ‘스키드로’ 라고, 빈민촌 있는 곳인데 미쿡아재님 추천으로 한 번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미쿡아재님은 가보셨는데, 걷지는 않으시고, 차로만 이동했다고 하시네요.
[ 스키드로 / 미국에서 가장 큰 노숙자 인구 지역 중 하나 ]
분위기가 좀 달라요. 사람들이 줄 서 있는 곳이 보였는데, 무료 배급소에서 식사 기다리는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여기는 좀 심각하네요. 저는 한 번 차에서 내려서 걸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텐트가 거리를 점령했어요.
일단 여기 길에 냄새가 좀 많이 납니다. 길가에 빨래도 하시네요. LA 한복판에 이런 게 있다니 놀랍습니다. 제가 묵었던 호스텔에서 2블록 밖에 안 걸려요. 인종도 되게 다양합니다. 백인도 있고, 흑인도 있고, 히스패닉 분도 계시고.
돌아다녀 보니까 확실히 위험한 느낌이 나요. 문신도 눈 밑이나 이런 데 위협적인 문신이 많고, 표정도 다 안 좋고요. 밤에는 절대 무조건 오면 안 될 것 같아요. 낮에도 안 오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중간 중간에 자원봉사하시는 분도 있고, 도움의 손길도 좀 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조심하셔야 될 것 같아요. 다운타운 바로 옆에 있어서 길을 잘못 들어올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진짜 낮에 갔던 말리부와 30분 밖에 안 걸리는데 이렇게 사는 게 다르구나.
바로 앞이 또 다운타운이에요. 빈부격차가 확 와닿습니다. 미국도 이건 어쩔 수가 없구나. 근데 생각보다 저한테 관심을 그렇게 안 주는데요? 관심 없고, 본인들 뭐하기 바쁘고, 자기네끼리 이야기 많이 하고요. 근데 밤에는 절대 못 올 것 같아요.
[ Little Tokyo / LA 다운타운에 있는 미국 최대의 일본인 거리]
이번엔 Little Tokyo에 왔는데요. 쉽게 말해서 한인타운처럼 일본타운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근데 사이즈 면에서 한인타운이 훨씬 더 크고, 여기는 10분의 1도 안 된다고 합니다. 차이나타운도 여기 바로 위에 있데요. 차이나타운도 한인타운에 비해 작다고 하네요, 신기합니다.
여기 미국에 LA 일본인도 많이 산데요. 근데 진짜 일본 느낌이 납니다. 일본식 망루도 있어요. 오늘 캘리포니아 감성으로 드라이브도 하고, 진짜 좋았습니다. 미쿡아재님 덕분에 좋은 구경 많이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정말 ‘오늘 미국에 왔구나’, ‘내가 진짜 캘리포니아로 왔구나’를 LA를 돌면서 느꼈습니다.
네, 그럼 오늘 미쿡아재님이랑 LA를 돌면서 LA의 부촌과 슬럼가를 한번 봤는데요. 나름 되게 의미 있는 시간이었어요. 거리가 멀지 않은데 이렇게 갭 차이가 나는 걸 보면서 약간 많은 생각도 들고, 빈가에 계신 분들 보면서 약간 한편으로는 마음도 안 좋긴 한데요. 마약에 대한 무서움도 느꼈습니다. 안타까운 것도 있는데, 그분들의 운명이고, 삶이니까 그대로 받아들이고 좋은 경험했다고 생각합니다.
LA에서 콘텐츠는 여기까지 할 거고요. 다음 편에서 또 만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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