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는 카톡만큼이나 대박 난 한국 앱이 있다고 합니다. 전 세계 가입자 수 7,500만 명. 7개의 언어로 번역되어 50개국에 서비스되고 있고 이용자의 87%가 해외 유저라고 합니다. 한국에서 만든 앱인데 외국 이용자가 훨씬 많다니 신기하죠? 더욱 신기한 것은 이 앱의 정체였습니다.
카톡이나 라인처럼 메신저 앱도 아니고 인스타그램이나 틱톡처럼 SNS 앱도 아닌 수학 문제를 풀어주는 교육 앱이었습니다. 단 1년 만에 가입자가 2천만 명이 급증, 동남아 전 지역 에듀테크 순위에서 구글 클래스룸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고 하는데요.
국내 시장에서도 한 때 네이버, 쿠팡 등을 제치고 다운로드 순위 6위를 차지했었습니다. 이 앱은 주 이용자가 초중고, 즉 학생들밖에 없는데 이렇게 높은 다운로드 순위를 기록하는 건 업계에서도 굉장히 이례적인 성과라고 하는데요.
도대체 이 수학 교육 앱의 매력이 뭐길래 해외에서 이렇게까지 대박이 난 걸까요? 요즘 대화용 인공 지능 서비스 챗GPT로 영어 공부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스스로 영작을 하거나 어설프게 번역된 영어 문장을 입력하면 틀린 문법을 수정해 주고 말하고 싶은 내용은 한글로 적어도 영작을 해 주는 등 꽤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는데요.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AI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발전해 나가는 중입니다. AI를 공부에 활용한다니!
사람들 아이디어 한번 신박하다 싶었는데 일찍이 AI를 공부에 활용해 교육 앱까지 만든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한국 스타트업 메스프레소가 만든 AI 기반 학습플랫폼 ‘콴다‘! 1년 만에 가입자가 2천만 명 급증해 현 사용자가 7,500만 명! 동남아 전 지역에서 구글 클래스룸을 제치고 에듀 테크 앱 2위를 차지. 국내에서도 네이버, 쿠팡을 제치고 다운로드 순위 6위를 차지.
특히나 동남아 지역에서는 수험생 중 콴다를 안 쓰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엄청난 인기라고 합니다. 한국 스타트업이 만든 앱이 이렇게까지 초대박 난 것은 굉장히 드문 사례라고 하는데요. 요즘같이 세계적으로 교육 앱이 넘쳐나는 세상에 콴다가 유독 주목받을 수 있었던 이유, 일단 콴다는 평범한 수학 교육 앱이 아니었죠.
AI, 즉 인공지능이 수학 문제를 풀어주는 앱입니다. 수학은 필수 과목이지만 학생들이 꼭 피하고 싶은 과목으로 꼽힙니다. 수학을 기피하는 학생들이 얼마나 많으면 수포자라는 말까지 생겼는데요.
거기다가 수학은 유독 학생들 간의 실력자가 크기 때문에 수학적 이해도가 떨어지는 학생들은 자신들의 속도에 맞게 가르쳐도 겨우 따라갈까 말까인데 이런 속도는 학교나 학원에서는 기대하기가 힘들죠. 나름 레벨별로 나누어 수업을 진행한다 해도 학생들은 나만 낮은 레벨이라는 사실에 자존심이 상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수학과 점점 멀어지게 되죠. 자녀들이 수학과 멀어지는 걸 어떻게든 막아 보기 위해 부모님들은 개인 과외를 구하게 되죠? 개인 과외 좋습니다. 학생의 실력에 맞게 가르치니 실력은 확실히 늘지만, 문제는 과외비! 부모님들의 어깨가 한없이 무거워집니다.
콴다는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의 교육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내 손 안의 AI 과외 선생님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콴다는 이용자가 스마트폰 카메라로 문제를 찍으면 약 5초 내 자동으로 풀어줍니다. 그런데 문제를 넣고 답만 나온다면 학생들만 좋고 선생님과 부모님들은 결사반대했겠죠?
그러나 이 앱은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와 교육자들에게까지 환영받고 있습니다. 그 이유, 이 앱은 답만 나오는 게 아니기 때문이죠. 문제 풀이 답과 더불어 관련 유형 문제, 개념 풀이 영상 등을 제공해 이용자가 해당 유형을 이해할 수 있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해가 안 가지만 비슷한 문제를 여러 개 반복해서 풀다 보면 다음에 비슷한 문제의 유형이 나왔을 때 이용자가 더 쉽게 해결할 수 있게 되는데요. 이렇게 하나하나 뜯어보니 대박 날 만한 앱이다 싶으시죠? 그런데 콴다는 처음부터 대박이 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잔잔하게 이어지다가 어느 날 갑자기 다운로드 수가 빵 터져버린 케이스인데요. 갑자기 인기가 폭발하게 된 이유, 황당하게도 코로나였습니다. 코로나가 시작되고 세계적으로 비대면 교육이 시행되었죠? 아무리 선생님과 화면으로 만난다고 해도 대면 수업 때와는 다르다 보니 아이들의 공부가 순탄치 않았습니다.
그래도 기특하게 혼자 공부하다가 막힌 부분을 해결해 보려던 학생들이 도움이 될 만한 앱을 찾으면서 콴다의 존재가 드러나게 되었고 이용자가 폭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모두의 위기가 콴다에게는 기회가 된 것이죠.
2018년만 하더라도 이용자가 100만 명에 불과했는데 코로나 이후 이용자가 급증! 2022년 12월까지 파악된 이용자 수가 7,500 만 명. 일간 사용자는 150만 명. 현재까지 학생들이 찍어 올린 문제 데이터베이스가 52억 개나 된다고 합니다. 1초당 110건의 문제가 올라오는 중이죠. 특히 선진국이 아닌 교육 인프라가 낮은 국가에서 콴다를 더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동남아 지역 학생들에게는 필수 앱이라고 불린다고 하는데요. 처음 콴다의 창업자들이 이런 앱을 만들게 된 계기는 자신들의 과외 경험이었습니다. 콴다의 두 대표는 대학 시절 생활비를 벌기 위해 과외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인천과 강남 대치동의 큰 교육 격차를 몸소 경험한 뒤 이런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모든 학생이 사회, 경제적 배경 상관없이 양질의 교육을 받았으면 좋겠다.’ 콴다를 만들며 그 생각을 현실로 만드는 중이죠. 처음 콴다를 출시했을 때는 AI가 아닌 사람, 즉 명문대 선생님이 유저인 학생들의 질문에 답변을 해주는 식의 앱이었습니다.
하지만 우연히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국을 보고 우리도 앱에 AI를 접목해 볼까 생각하면서 평범한 교육 앱이었던 콴다는 AI 기반 학습 플랫폼으로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AI를 도입한 만큼 콴다는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똑똑한 앱이 되어가는 중이라고 합니다.
특히 베트남에 진출했을 때 애를 먹었던 손 글씨 문제도 엄청난 양의 베트남 손 글씨를 학습시켜 이제는 손으로 그린 도형 그래프까지 잘 인식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그리고 최근에는 ‘학교 기출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합니다. 중고등학교 내신 기출문제와 해설을 제공하는 서비스라고 하는데요.
이런 기출문제는 지금껏 오프라인 학원에 다녀야만 얻을 수 있는 정보였습니다. 한국 학교는 내신 관리가 워낙 중요하다 보니 이런 기출 유형을 위해서라도 학원에 등록하는 학생들이 많은데요. 시험 기간만 되면 학원에서 나눠주는 ‘OO 학교 OO 년도 중간고사 시험지’ 이런 거 풀면서 시험공부 해 본 경험 모두 있으시죠?
콴다는 이런 정보들을 디지털 서비스로 만들어 학원에 다니지 않아도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잘만 하면 사교육비를 줄일 수 있겠는데요. 그런데 최근 콴다의 평가를 보니 생각보다 평점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리뷰를 하나씩 살펴보니 유료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무료 버전에는 광고가 많아져 평점이 하락한 것이었습니다.
유료 서비스… 기업의 입장에서는 앱을 더 발전시키기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 같고,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잘 사용하던 앱이 이제는 유료 서비스를 구입하지 않으면 자꾸 광고가 떠서 학습 흐름이 끊어지니 불편하겠고, 이런 유료 서비스를 두고 생기는 기업과 유저들의 입장차는 항상 있는 이슈인데요.
이건 서로의 의견을 조금씩 조율해 나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학습 기능이 떨어졌다는 말이 없는 거 보면 아직까지 콴다의 원래 목표, ‘교육의 격차를 없애자’는 잘 이어져 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유료 서비스를 시작한 만큼 그 격차가 더욱 확실하게 줄어들도록 더욱더 똑똑해지는 콴다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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