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px
콘텐츠로 건너뛰기

가학적인 가스라이팅의 관계가 발생하는 배경

이상하게 내 주변에만 나를 억압하거나 괴롭히는 가스라이터, 나르시스트들이 많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왜 나에게만 그런 사람들이 많은 걸까요? 제가 알려드리겠습니다. 끝까지 봐주세요. 안녕하세요. 놀심 몸장입니다. 오늘은 여러분들에게 1만여 회 이상의 상담 및 꿈 분석을 진행한 경험이 있는 박우란 정신분석가의 <남편을 버려야 내가 산다> 라는 책을 보고, ‘왜 내 주변에만 나를 억압하고 괴롭히는 사람들이 있는지?’ 그 이유와 해결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장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다름 아닌 인간관계예요. 제 주변에도 인간관계가 힘들어서 회사를 그만두거나, 좋은 기회를 놓치는 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 따라서 인간관계만 잘 맺어도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는데 유리한 것은 사실이에요. 그렇지만 모든 인간관계를 잘 맺을 수 없는 것 또한 사실이죠. 특히 유독 내 주변에만 이상한 사람들이 많다거나, 인간관계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일이 많이 생긴다면, 어떤 원인이 있다고 생각하는 게 맞습니다.

그러한 유형의 사람 중 대표적인 사람이라고 볼 수 있는 경우가 흔히 우리가 말하는 가스라이터. 가학적인 관계 속에서 나에게 고통을 주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겠죠. 가학적이라고 해서 물리적으로 폭행을 하는 경우만 있는 것은 아니에요. 오히려 물리적인 행위는 바로 눈으로 볼 수 있으니까 빠르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마치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 듯 벌어지는 은밀한 가학성은 오히려 최악의 상황으로 문제를 발전시킬 수 있어요. 어떤 경우가 있을까요? 예를 들어서, 책에서 나온 일화를 하나 살펴보자면, 민선씨는 IT 회사 3년 차 직장인인데, 부서를 옮기면서 팀장님과 갈등을 겪게 됐다고 해요.

팀장님은 민선씨의 실수나 일 처리를 못마땅해 하였고, 시간이 지날수록 팀장님의 압력은 거세졌어요. 그럴수록 민선씨는 위축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팀장님은 회사의 다른 사람들에겐 점잖은 사람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갈등 관계를 누군가에게 말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죠. 팀장님은 이러한 행동을 민선씨의 성장을 위한 가르침이라는 명목으로 둔갑시키면서 더욱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으니까 왠지 제 군대 선임이 떠오르네요. 자, 그렇다면 여기서 문제. 민선씨는 단순히 팀장님 뿐만 아니라, 이런 류의 인간관계를 상당히 많이 맺어왔습니다. 그럼 이 상황에서 누가 가장 큰 문제를 가지고 있는 걸까요? 가학적인 팀장님일까요? 아니면 말 못하는 민선씨일까요?

지금까지 우리는 가스라이팅에 대해 얘기를 하면서, 대부분을 나를 괴롭히는 사람에게 초점을 맞춰서 얘기해 왔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이 모든 문제의 원인이 그 사람 때문만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물론, 이 일화에서 팀장은 당연히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얘기할 수 있지만, 민선씨 또한 어떠한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고 얘기할 수 있다는 거예요. 그렇다면 왜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걸까요? 사실 이런 관계는 상사와 직원, 스승과 제자, 부모와 자식 연인 사이 등 굉장히 빈번하게 나타납니다.

그리고 자신의 권위를 가지고 상대를 압박하고 억누르는 심리의 기저에는 성적인 쾌락이 숨어 있습니다. 상대를 내 마음대로 휘두르는 행위, 책에서는 오히려 이런 관계에서의 패턴이 직접적인 성행위보다 더욱 강력한 무의식적인 성적 쾌감을 준다고 해요. 따라서 자신의 권위와 힘을 이용해서 상대방을 압박해서 성적인 만족감을 취하는 사람들이 이런 관계가 만들어지는 첫 번째 이유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이유는 바로 당하는 사람의 문제입니다. 정확히는 당하는 사람이 겪은 과거의 경험 문제죠. 보통 우리는 인간관계를 맺을 때, 내가 과거에 맺어온 양식대로 인간관계를 맺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과거에 나에게 상처를 주었거나, 아픔을 주었던 인간관계에서의 패턴. 예를 들어서, 엄한 아버지와 말 못하는 자식과 같은 이런 패턴 이런 패턴은 나에게 상처를 준 그 사람과 멀어진다고 해서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무의식 속에 남아 있게 돼요. 그리고 나중에 그와 비슷한 사람을 만났을 때 그때의 관계 양식이 다시 슬금슬금 나타나게 되는 거예요. 어디에서부터? 우리의 무의식에서부터.

방금 사례에서 민선씨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민선씨는 과거에 언어 폭력을 쓰는 아버지 밑에서 자랐습니다. 그 아버지는 사람을 압도하는 표정이나 비꼬는 말, 조롱하는 듯한 말을 사용하였고, 민선씨는 오랜 시간 그런 아버지 밑에서 노출되었죠. 물론, 나중에 아버지와의 관계는 멀어졌고, 이러한 기억도 기억에서 차츰 잊혀져 갔지만, 아버지와 비슷한 연배의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때면, 마치 그 때처럼 위축되고 쭈그러들었던 모습이 다시금 재현됐던 거예요. 마치 풀리지 않는 실타래처럼 말이죠.

다시 민선씨의 현재로 돌아와서, 그렇다면 민선 씨는 회사를 퇴사하는 것이 정답일까요? 책에서는 그렇게 인간관계에서 멀어진다고 해도 무의식적인 대물림까지 해방되는 것은 아니라고 얘기합니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바깥으로 향했던 나의 에너지를 내면으로 돌리는 것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에너지가 지나치게 외부로 향하게 되면, 무조건 상대방을 탓하고 환경을 바꾸려는 외부적인 변화에만 몰두하겠죠? 우리에게 진정한 변화는 무엇일까요? 내향적인 사람이 외향적인 사람으로 거듭나는 것이 진정한 변화일까요? 이 책에서는 그것은 진정한 변화로 보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진정한 변화란, 에너지의 방향을 내면으로 돌려서 자신을 돌아보고, 지금까지 자신이 혐오했던 나의 모습을 뛰어넘어서 그것을 사랑하는데 있다고 이 책에서는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의 모습을 수용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말할 수 있겠죠. 민선씨의 경우, 무조건 팀장을 욕하는 방식으로 에너지를 외부로 돌리기보다 자기 자신이 관계 속에서 상대방의 먹이가 되게끔 행동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것을 수용하는 것이 첫 번째 단계라고 생각할 수 있을 거예요.

내가 과거의 아버지와의 관계 때문에 이러한 인간관계 양상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나의 서글픈 과거의 모습과 마주하여 그 때의 나와 화해하라는 겁니다. 다시 말해서, 내가 무엇을 왜 반복하고 있었는지를 깨닫고 어떤 이유 때문에 이러한 관계를 유지하며 살아왔는지를 이해하는 거예요. 어쩌면, 내가 자꾸 그러한 관계를 반복했던 것은 과거의 아버지 혹은 나에게 상처 줬던 사람과의 관계를 반복해서 나의 상처받은 마음을 극복하고 싶었던 무의식의 시도는 아니었는지, 진정한 변화를 위해서 나는 어떠한 마음을 취해야 하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더 나아가서, 그 때의 아버지나 나에게 상처를 줬던 그 사람들의 욕망은 사실은 나약함에서 비롯된 허상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그 사람들의 욕망에 사로잡히기보다 지금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는 주체적인 나로서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변화의 시작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여러분은 어떠한 관계를 반복하고 계신가요? 그리고 그 관계 속에서 스스로에 대한 무엇을 돌아볼 수 있으신가요? 그리고 지금 당장 여러분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남편을 버려야 내가 산다> 라는 책에서는 정신 분석을 통해 관계 속에서의 마음의 자립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책은 인간의 본능이 성적인 욕망과 더불어서 껍데기 없는 날 것 그대로의 남녀의 욕망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아마 보시면서 자신을 관통하는 통찰을 느끼실 수도 있고 마치 까발려진 것 같은 느낌을 받으실 수도 있을 거예요. 따라서, 인간관계에 대한 통찰과 조금 더 깊은 인간의 무의식이 궁금하신 분들은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럼, 오늘의 심리학은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에 다시 봐요. 안녕~


YouText의 콘텐츠는 이렇게 만들어 집니다.

유텍스트 YouText 글로 읽는 동영상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