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장 같은 경우에 요즘 너무 힘들고, 금리도 너무 올라서 지금은 사면 안 된다는 의견이 되게 많다고 해요. 그런데 누가 그렇게 말하고 다니는지 잘 모르겠는데, 그런 분들은 장사를 못하시는 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시기 탓도 조금은 있어요. 중고차에도 성수기, 비수기가 있습니다. 여름이 성수기인데, 성수기를 맞이하고 이제 겨울이 됐는데요. ‘레고랜드 사태’가 한 번 있었죠. 그러면서 금리가 높아지고 사회적으로 중고차 사면 안 된다는 프레임이 씌워지니까 손님이 줄은 건 맞습니다. 그런데 뭐 그렇게 힘들지는 않거든요.
제가 하는 ‘중카’라든지, ‘카진성’, ‘중고차파괴자’ 등 중고차 유튜버들이 한 팀으로 활동해요. 유튜브를 하니까 상위 1%의 판매자라고 볼 수도 있는데, 그 외의 다른 판매자들은 힘들다고 알고는 있어요. 근데 응원은 하지만, 동정까지는 안 해요.
본인이 시장의 흐름을 판단해서 금리가 조금 올라간다는 얘기가 있으니까 비싼 차는 매입하지 않는다든지, 대비했어야 하는 부분이 있겠죠.
금리가 올라가면 당연히 고객님들의 금리도 올라갈 것이고, 그러면 할부로 사시는 분들의 비중이 많이 줄어드니까 당연히 비싼 차가 안 팔리겠죠. 그럼 저희 같은 사람들이 비싼 차를 많이 안 잡으면서 시장에 비싼 차들이 많이 나왔었거든요. 그때 그 물건들을 잡은 사람들이 전부 돈 1,000만 원씩까지는 거죠.
힘든 건 맞지만,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것만큼 엄청나게 힘든 상황은 또 아닙니다. 수원에서 월 19,000대 정도가 평균적으로 매도되는 걸로 찍혔습니다. 그런데 그게 17,000대 정도로 줄었어요. 퍼센티지로 한 10~20% 줄어든 거죠.
그 정도 줄어든 건데, “뉴스에서는 얼어붙은 중고차 시장”… 중고차가 아예 망했다는 듯이 나오더라고요. 중고차 딜러에 대한 인식이 안 좋다 보니까 저희 중고차 딜러들이 쌓아온 업보를 지금 되돌려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만, 중고차 값은 폭락까지는 아니거든요.
‘폭락’이라는 표현보다는 중고차 금액의 ‘정상화’가 맞는 표현이 아닌가 생각해요. 과거에 중고자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높았습니다. 코로나부터 전쟁까지 굉장히 많은 일이 있음으로 해서 신차 출고 대기 기간이 굉장히 길어지면서, 신차를 기다리려고 하시는 분들보다 지금 당장 나온 주행 거리가 짧은 중고차를 피를 조금 더 주고 사려는 분들이 좀 있었던 것 같아요.
중고차 금액이 이상해지면서 쭉 올랐던 건데, 이게 지금 차츰차츰 정상화되고 있는 과정이 뉴스에서는 폭락한다고 굉장히 많이 나오더라고요.
부동산도 보면 완전 폭락이라고 하잖아요. 근데 오른 건 생각하지 않고 조금 떨어졌다고 폭락이라는 이야기가 나와요. 주식도, 코인도 지금 다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고차도 가격이 떨어지고 많이 안 찾으니까 중고차 시장이 얼어붙었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는데, 상위 1%인 저 같은 경우는 손해를 한 2,000만 원 정도 보고 끝냈습니다.
저보다 차를 훨씬 많이 가지고 계신 분들이 있으니까 그분들은 더 큰 손해를 봤겠지만, 반대로 지금까지 벌어온 것도 있겠죠. 지금 시장의 흐름을 잘못 읽고, 내 사업의 미래를 예측하지 못한 건 본인의 책임이기 때문에 본인이 감수해야 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이렇게 금액이 정상화되다 보면 고객님들이 ‘중고차’ 하면 가성비를 떠올리고 좀 더 많이 찾아주실 거라고 생각해요. 그때까지 버티는 사람들이 승자일 거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신차 딜러분들도 차가 너무 안 팔린다고들 해요. 그래서 그만두는 사람도 굉장히 많다고 하더라고요. 지금 신차 포기도 거의 30%까지 됐다고 하더라고요.
그 영향이 중고차에도 미칠 수 있지만, 그건 비싼 차를 소유하고 계신 분들한테 해당해요. 저렴한 차 같은 경우는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포터, 봉고 등 생활형 차량이라든지, 아니면 현금으로 구매할 수 있는 1,000~2,000만 원대 차량은 아직도, 이전보다도 더 많이 찾습니다. 그런데 5,000만 원 이상의 차량들은 거의 안 나간다고 보시면 되죠.
그건 당연히 금리가 비싸니까 그렇겠죠. 일시불로 차를 살 수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있겠어요. 그리고 일시불로 살 수 있는 사람들도 앞으로 가격이 떨어질 차를 사기보다는 안 떨어지고 올라갈 땅이라든지, 부동산이라든지, 금이라든지, 주식 같은 것들에 투자를 더 많이 하시면서 현금을 아끼시게 되겠죠. 그렇기 때문에 비싼 차를 소유하고 계신 분들이 조금 힘들어진 게 아닌가 생각해요.
저는 5,000만 원 이상의 차들은 지금 절대 추천하지 않습니다. 만약에 추천하는 입장이었으면 지금 저도 매입을 엄청 했을 거예요. 당장 저부터도 “5,000만 원짜리 이상의 차를 사시면 개꿀입니다~”라고 자신 있게 말을 못 하기 때문에 저도 그렇게 비싼 고가 차량들 매입을 피하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고가 차량들보다는 현금으로 살 수 있는 1,000만 원대 미만, 2,000만 원대 미만, 아니면 2,000만 원에서 조금 더 줘서 3,000만 원대 차량들을 보시는 걸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지금 중고차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가격이 있는 차보다는 1,000~2,000만 원대의 정말 생활에 필요한 차를 많이 매입해서 파는 게 이득일 거예요. 요즘에 저렴한 차를 많이 굴리시는 분들이 재미를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고가의 차보다는 저렴한 차, 5,000만 원짜리 1대 팔 거를 500만 원 미만의 차량 10대를 사서 판매하시는 분들이 재미를 좀 보고 있죠.
‘레고랜드 사태’ 때문에 강원도에서도 보증 못 선다고 손을 들었어요. 그래서 캐피탈에서 힘들어지다 보니까 할부나 리스를 할 때 승인 거부를 많이 하는 사태가 벌어진다고들 해요.
그런데 그전부터 DSR이라는 규정이 생기면서 1억 이상은 잘 안 나왔어요. 그런데 그 사태까지 겹쳐지면서 할부금이 높아지고, 사람을 보는 기준점이 깐깐해지다 보니까 당연히 안 나오는 건 맞지만, 그렇게 본인이 안 나온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그전에도 안 나왔을 거예요. 그전에 조회했으면 안 나왔을 거예요.
그런데 확실히 캐피탈도 힘들어진 건 맞아요. 기준금리가 올라가면서 지금 돈을 풀기보다는 꽁꽁 가지고 있거든요.
신용등급 1등급인 분들이 제네시스 G80을 산다고 했을 때 이율은 금리가 올라가기 전에는 3~5% 정도 나왔습니다. 1등급 중에서 1등급 기준이 3%대 나왔고요.
지금은 솔직히 말씀드려서 한 7~10% 정도 나와요. 보통 2~3등급 가진 분들이 많은데, 그러면 10% 이상 넘어가죠.
제가 진짜 몇 %라고 말씀드리는 건 여신법에 걸리니까 확실하게 말씀드리지 못하지만, 어느 정도 이상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 게 1등급은 7% 이상부터 시작이고, 이제 2등급은 거의 없어요. 3등급인 분들 같은 경우에는 12% 이상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이야기도 있습니다. 금리가 너무 올라가다 보니까 완전 사회 초년생인 20대, 갓 20살이면 할부가 거의 안 나오거든요. 그래서 본인 할머니 이름으로 캐피탈을 끊으시겠대요. 근데 금리가 18% 나오신 거예요. 그럼 거의 6~7등급, 사채 수준이거든요. 그래서 제가 좋은 방향으로 잘 달래서 만류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렇게 만류해서 돌려보냈더니 다른 곳에서 차를 사버렸더라고요. 억장 무너지는 거죠. 그분이 진짜 할머님 명의로 해서 18% 금리로 샀을 때 납입금은 캐피탈 직원이 계산하는 거기 때문에 제가 얼마라고 말하기는 좀 애매하지만, 1,900만 원짜리는 옛날 금리로 따지자면 월 납입금이 40만 원 정도 나와요. 그런데 이번엔 한 50만 원 이상이 넘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느낀 건 아무리 좋은 말을 해 주고 달래면서 인생을 생각해 주고, 판매를 안 해도 살 사람은 산다는 거였죠. 그래도 저 나름대로의 양심은 좀 지켜야 중고차 시장이 완전히 끝나버렸을 때 그래도 제 자식한테 할 말이 좀 있지 않겠습니까?
지금 같이하는 유튜브 팀원 말고 다른 중고차 동료들도 힘들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그러면 저는 “네가 능력이 없어서 그런 거지~”라고 놀려요. 그런데 저희 말고 이제 딜러 단톡방이라든지, 다른 데 보게 되면 엄청 힘들어하시더라고요. 그만두시는 분들도 많고요.
재고라고 하거든요. 딜러들도 돈이 엄청나게 많아서 차를 매입하는 게 아니고 재고를 써서 매입하는데, 재고가 다 터져버려서 이자 상환할 능력이 없으니까 빚더미만 남긴 채로 그만두시는 분들이 요즘에 좀 많은 것 같습니다. 차를 팔아야 다시 현금이 도는데, 재고만 쌓아두게 되는 거죠.
카푸어분들은 원래 이자 상관없이 차를 사시던 분들인데, 그분들도 이제는 이자가 엄청 부담될 거예요. 그런데 여전히 많은 카푸어분들이 이자 상관없이 진짜 많이 사러 오십니다.
일단은 첫 번째로 캐피탈이 2금융이거든요. 2금융 같은 곳에서 한도를 다 태워서 구매하시려고 하다가 뭔가 저를 찾아오시면 더 대단한 걸 해줄 거라고 예상하시는데요. 물론 3금융 가면 웰컴이라든지, 대부 쪽 알아봐 줄 수는 있지만, 저희는 그렇게 안 합니다. 2금융까지 해 보고 안 되면 그냥 다음에 사라고 하면서 보내는 편인데, 사러 오시는 분들 보면 굉장히 많아요.
진짜 말도 안 되는 5,000만 원 이상 금액대의 차량은 안 나가지만, 뭔가 저렇게 유지하기 힘드실 것 같은 분들이 중고차 금리 18~20%가 되더라도 사 가시는 걸 많이 봤습니다. 판매를 안 하더라도 다른 데 가서 산 다음에 금리 좀 더 싸게 할 수 있는지 문의가 많이 온다더라고요. 그런데 카푸어분들은 월 납입금 100만 원이나 120만 원이나 그게 그거거든요.
그리고 요즘에 ‘보배드림’ 같은 데에서 유행하고 있는 사기 사건도 있잖아요. 고가의 차들, 럭셔리카나 슈퍼카를 매매 상사에서 위탁 판매도 맡아주고 리스비까지 내주겠다고 하는 경우였는데, 보통은 위탁 판매를 맡아놓고 팔릴 때까지 원래 차주가 리스비도 내야 하거든요. 그런데 결국에는 판매 대금을 개인 계좌로 다 받아서 도주한 거죠.
그걸 슈킹이라고 하는데, 그렇게 하다가 걸려서 터뜨려버리고 나가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았어요. 근데 저는 궁금한 게 왜 개인 계좌에다 돈을 주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매매 상사에서는 개인이 벌인 짓이라 책임이 없다고 하고요.
이걸 문서까지 위조하는 경우도 제가 들었거든요. 바로 옆 단지에서 리스 차량을 다 가져온 다음에 문서를 위조해서 안양에 있는 깡패들한테 넘겨서 담보 잡아서 다 판매하고 도망갔던 사건을 들었는데, 저는 궁금한 게 리스 차량을 왜 판매자한테 맡기냐는 거죠. 유명한 사람이었을 수도 있겠지만, 이 사람한테 맡기는 것조차도 저는 이해가 잘 안되고…
그 리스료를 저희가 왜 내드립니까?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거 아닌가요?
지금 여기서 가장 조심해야 할 건 저 같은 사람들을 조심하셔야 합니다. 저처럼 사회적으로 얼굴이 알려진 딜러들 같은 경우에는 내가 위탁 촬영을 맡겨도 상관이 없을 거라고 믿고 맡기고, 몇 개월이 지나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시는 순간 사기당해 버리는 거거든요.
얼굴이 알려진 사람이라도 절대 믿지 마셔야 합니다.
요즘 신차도 그렇고, 중고차를 위탁으로 맡겼을 때 일어나는 사기 사건도 그렇고… 사는 입장에서는 급하다 보니까 딜러를 믿고 개인 계좌로 돈을 넣어버린단 말이에요. 그런데 일단 사기 안 당하는 방법은 냉정해지셔야 합니다. 허위 매물이라든지, 이런 사기 사건 같은 경우에도 사람의 욕심을 이용한 사기 사건이거든요. 시세보다 현저히 떨어지는 그런 차량 같은 경우에는 일단 의심부터 하고 보세요.
그리고 저같이 얼굴이 많이 알려진 딜러들을 더 조심하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먹고 나르기 딱 좋은 시대거든요.
그리고 세 번째로 계약서상에 법인 직인이 확실하게 찍혀 있는지 확인하시고요.
네 번째는 내가 지금 송금하려고 하는 계좌가 법인 계좌가 확실한지를 확인하셔야 할 것 같아요. 이 계약서상의 법인이랑 송금 상의 계약 이름이 일치하는지 확인을 잘하셔서 결정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딜러는 절대 개인 계좌로 돈을 받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중고차 시장이 괜찮아지려면 일단은 미국에서 기준금리가 좀 떨어져야 캐피탈도 좀 풀릴 것이고, 거기에 따라서 중고차 시장이 좀 괜찮아질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제가 확답을 드리기가 힘드네요.
결론은 중고차나 신차나 지금은 비싼 차를 사지 마시고, 차라리 1,000~2,000만 원대의 생활형 자동차 같은 것들을 좀 많이 샀으면 좋겠고요. 사기 안 당하는 방법은 개인 계좌에는 절대 돈을 넣지 말라는 겁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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