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국의 외신들이 앞다퉈 보도한 한국 기업이 있습니다. 외신들은 입을 보아 말했는데요. ‘에티오피아를 울린 기적의 한국기업, 세계를 놀라게 만들다!’ 한국 기업이 보여준 기적에 눈물을 펑펑 쏟았다는 에티오피아, 이들을 바라보며 감탄을 터뜨렸다는 세계 언론들. 이 한국기업이 보여주고 있는 기적이 무엇인지 지금 알아보겠습니다.
업계에서 괴짜라고 소문난 한국기업이 있습니다. 친환경 욕실 화장품 브랜드 ‘인프레시’. 이 기업은 순하고 자극 없는 비건 성분을 사용해 욕실 제품을 만드는 기업인데요. 비건 욕실 제품, 굉장히 특이하긴 하지만 요즘 비건이 트렌드니 비건 제품을 만든다고 해서 이 기업이 괴짜라고 소문난 건 아니겠죠.
이 기업이 괴짜라고 불리고 있는 이유, 그들이 하는 특별한 행보 때문이었습니다. 인프레시의 특별한 행보는 브랜드 론칭 이후 바로 시작되었습니다. 평소 사회적 책임에 관심이 많았던 인프레시는 소외된 이웃들을 도울 방법을 모색했습니다.
욕실 화장품 브랜드이니 욕실 제품 기부나 목욕 봉사를 하는 게 아닐까 했는데, 인프레시가 주목한 것은 뜻밖에도 시각 장애인의 복지였습니다. 인프레시는 시각 장애인이 일상에서 겪고 있는 곤란함에 포커스를 맞춰 사업을 진행해 나갔는데요. 인프레시의 첫 행보는 점자 메뉴판이었습니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조금만 생각해 보면 점자 메뉴판, 정말 필요한 도움이었습니다.
이것만 있으면 시각 장애인 분들이 낯선 식당에서도 익숙한 식당처럼 편안하게 메뉴를 고를 수가 있겠죠. 인프레시 직원들은 직접 거리로 나와 인근 식당, 카페 등을 방문하며 점자 메뉴판에 대해 홍보했습니다. 무료로 하는 것이니 당연히 많은 업체가 동참해 줄 것이라 생각했는데요. 현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저희 식당에는 시각 장애인이 안 와요. 필요 없어요. 영업 방해인 거 모르세요? 바쁘니까 좀 나가세요.’ 이렇게 냉담한 거절도 당황스러웠는데, 영업을 방해한다며 경찰을 부르겠다고 윽박지르는 점주들을 보며 인프레시는 크게 낙담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오히려 이런 반응들 때문에 인프레시는 더 포기할 수가 없었다고 하는데요.
차가운 거절로 인해 시각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정말 부족하다는 걸 피부로 느끼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더욱 집착했습니다. 다행히 인프레시의 마음이 전달되며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는 사장님들이 늘어났고 점자 메뉴판 무료 배포 사업은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콘텐츠를 보고 계신 여러분도 점자 메뉴판이 필요하시다면 인프레시 공식 홈페이지를 방문, 스토어-점자 메뉴판에 들어가 신청하시면 됩니다. 업종 상관없이 어떤 업체든지 점자 메뉴판을 제작해 주는데요. 점자 메뉴판으로 시각 장애인의 일상에서 곤란함을 지우려고 노력한 인프레시. 최근 그들은 따뜻한 영향력을 더욱 키워 시각 장애인 분들에게 정말 기적을 선물하고 있습니다.
지금 인프레시는 줄기세포를 이용한 안질환 치료연구 후원 사업을 진행 중인데요. 동시에 국제실명구호NGO 비전케어와도 협업하여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의 시각 장애인들이 느끼는 불편함을 개선하는 일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인프레시가 가장 먼저 손길을 내민 곳은 에티오피아였는데요. 그곳에는 한국이 반드시 도와야 할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6.25 당시 한국을 구해준 에티오피아의 참전 용사들! 에티오피아는 6·25 때 지상군을 파병해 준 유일한 아프리카 국가입니다. 그리고 에티오피아는 유일하게 반공주의나 이해득실을 따지지 않고 오로지 침략으로부터 자유를 지키자는 신념 하나로 셀라시에 황제가 직접 파병을 지시한 국가였습니다.
에티오피아의 전사들은 253번의 전투 동안 단 한번도 패배하지 않고 단 한 명도 포로로 잡히지 않을 정도로 정말 용맹하게 싸워줬습니다. 무사히 한국을 지키고 자국으로 돌아간 에티오피아의 용사들이 당연히 영웅처럼 살고 있을 줄 알았는데, 그들의 삶은 너무나 고단했습니다.
에티오피아의 마지막 황제 하일리 세라시에가 쿠데타에 목숨을 잃고 에티오피아는 군사 독재 정권이 집권하게 되었습니다. 이 정권이 들어서며 6.25에 참전했던 에티오피아의 참전 용사들은 영웅에서 ‘황제의 꼭두각시, 사회 체제에 총을 쏜 반역자’라며 홀대받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1991년 독재 정권이 붕괴되었지만 참전 용사들의 사정은 여전히 좋지 않았습니다.
특히나 열악한 안 보건 환경 때문에 간단한 백내장 수술도 받을 수가 없어 참전 용사들은 빛을 잃어가고 있었습니다. 이 소식을 듣게 된 인프레시의 직원들은 직접 에티오피아로 날아갔습니다. 에티오피아에서 열린 한국전 정전 70주년에 참석하여 현지 참전 용사분들을 만나게 되었는데요. 직접 보게 된 용사들의 현실은 정말 비극적이었습니다.
혼탁해져버린 그들의 눈,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용사분들이 한두 분이 아니었습니다. 백내장은 눈의 노화로 나타나는 대표적인 노인성 안과 질환입니다. 한국에서도 어르신들에게 흔히 발생하는 안질환이지만 한국에서는 백내장을 앓고 있는 분들이 잘 보이지 않는 이유, 한국에서 백내장은 안과에 가서 치료나 수술을 통해 즉각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안질환이기 때문입니다.
백내장은 다른 질환과 달리 수술 한번으로 시력 회복이 가능합니다. 국내에서는 백내장이 실명의 원인으로 규명된 보고가 없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에티오피아에서는 상황이나 인프라가 너무나 열악하다 보니 자신이 걸린 병이 백내장인지 인지도 못 하거나 수술받지 못해 백내장으로 실명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참담한 현실을 두 눈으로 확인하고 충격에 빠진 인프레시 직원들에게 현지 용사분들이 다가왔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온 손님이 있다는 소식에 한걸음에 달려오신 거였는데요. 용사분들은 인프레시 직원들의 손을 잡고 말했습니다. ‘내가 잘 보이지는 않지만, 한국인이라는 건 느낌만으로 알 수 있겠습니다. 눈을 감기 전에 한국을 다시 한번 보고 싶군요.’
여전히 한국을 잊지 않은 참전 용사분들을 본 인프레시는 반드시 그들의 눈에 다시 빛을 찾아주겠다고 사명감을 불태우며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그렇게 모든 준비를 끝낸 인프레시는 최근 백내장을 앓고 있던 참전 용사 전원의 백내장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이 모든 과정에서 쓰인 비용은 모두 인프레시 제품 판매금 일부에서 충당되었고, 수술이 끝나고 시력을 회복한 참전 용사들에게 제품을 구매한 기부자 목록을 보여 드리면서 에티오피아에 한국이 아직 당신들이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고 합니다. 이게 인프레시가 에티오피아에 전한 기적 그리고 눈물이었습니다.
인프레시의 행보는 외신에서도 주목했는데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인프레시의 관계자는 ‘매해 많은 참전 용사분들이 고령으로 별세하고 계시고, 우리에게 이제 은혜를 갚을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 우리는 기업이 아닌 한국인으로서 그저 할 일을 했을 뿐’이라는 기업의 소신이 엿보이는 말을 남기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재 인프레시 직원들은 에티오피아에서 기적의 한국인이라고 불리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방면에 사회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소외된 이웃들에게 기적을 전하는 인프레시, 이들의 따뜻한 행보가 알려지며 많은 사람이 동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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