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궁금했던 게 이쪽부터 위쪽이 다 집들이 있거든요. 저 산 쪽으로요. 저쪽에 뭐가 있는지 궁금해요. 올라가면은 뭔가 있는 거 같아요. 보스니아에 와서 제가 느끼는 거지만 제가 생각했던 보스니아와는 너무 달라서 신기합니다. 사람들 완전 불친절하고 그런 나라일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에요. 약간 무뚝뚝하기도 한데 부끄러워서 그런 거 같아요. 싫은 게 아니라요.
여기서 놀라운 게 여기도 카페가 우리나라만큼 많거든요. 빵집이나 카페가 거의 붙어 있는 게 보이는데 우리나라만큼 카페를 좋아하는 거 같아요. 저도 몰랐는데 보스니아가 최근까지 내전을 한 나라라서 시내 바로 옆인데도 묘지도 있고 그래요.
제가 방문하려고 했던 곳은 골동품 파는 그런 가게였는데 오늘 문을 닫은 것 같아요. 전통 한복 같은 거 입고 차도 따라 주는 거 같고 그런 곳이었는데 아쉽네요. 올라가는 길이 진짜 가파르기 때문에 힘들긴 한데 저 위에 전망대가 있는 카페가 하나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거를 보러 올라가려고 해요.
올드타운은 여러 번 와도 길이 어디가 어딘지 잘 모르겠어요. 우선 뭐 좀 먹어볼게요. 소고기 스테이크 시켰어요. 여기는 주식이는 빵인가 봐요. 시키지 않아도 무조건 빵을 주거든요. 스테이크는 좀 빈약하긴 하네요.
일단 여기는 이슬람 국가이기 때문에 돼지는 없는 걸로 알고 있어요. 소 아니면 양인데 아침에 먹은 소는 진짜 괜찮았거든요. 이 소도 생각보다 부드럽고 너무 맛있네요. 오전에 먹은 고기가 좀 더 두툼하고 씹는 맛이 있었다면 지금 소는 좀 더 불향, 탄 맛이 나는 것 같아요. 소고기 스테이크가 2,800원입니다. 정말 싸네요.
지금 여기가 항상 가고 싶었는데 만석이어서 못 왔다가 오늘은 자리가 있네요. 커피 주문했고요. 그냥 쓰기만 하네요. 같이 먹으라고 준 전통 과자도 맛이 없어요.
여기 보스니아가 유럽 국가에서는 유일하게 아랍어를 쓴다고 합니다. 그래서 흔하진 않은데 곳곳의 간판에 아주 가끔 아랍어랑 영어랑 같이 쓰여 있기도 합니다.
지나가면서 이 건물을 보긴 했는데 뭔가 굉장히 들어오기 부담스럽더라고요. 도서관인데 다 불에 타서 안에 책은 없어요. 그래도 3,000원만 내면 들어올 수 있었네요. 단순히 책이 있는 도서관이 아니라 박물관 같은 느낌이에요. 보스니아 내전에 대한 내용이 있거든요. 우리나라도 전쟁의 아픔을 가지고 있는데 어떻게 보면 훨씬 더 최근에 전쟁이 났던 곳이죠. 조금 더 뭔가 와닿는 거 같아요.
이제 저녁 먹으러 왔어요. 오늘의 마지막 메뉴는 치킨인데 끝까지 일단 겉보기에는 살짝 마른 치킨 같아요. 우선 맛을 볼게요. 소스는 요거트 소스고요. 치킨은 가격 대비 괜찮은데 요거트 소스가 문제인 것 같네요. 이번 여행에서 채소는 거의 처음인데 신선하지 않아요. 가격 대비 먹을만한 정도이고 맛있지는 않네요. 소스가 제일 잘못인 것 같아요.
오늘 저는 저녁을 잘 먹었고 내일이면 사라예보를 떠나서 코니츠라는 좀 더 아래 지방으로 내려갈 것 같아요. 사라예보 있는 동안 너무 좋았습니다. 정이 많이 가는 도시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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