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 의견을 말씀드릴 거지만요. 솔직히 이건 여러분들의 의견도 정말 궁금하거든요. 오늘 댓글 창 상당히 뜨거울 것 같은데 영상 한번 시작해 보겠습니다. 최근 르노삼성이 준비 중인 XM3 하이브리드 영상을 내보내드린 바 있죠? 이 영상에서 르노삼성 판매량이 자꾸 떨어지고 도저히 회복될 기미가 안 보이는 이유에 대해 잠깐 말씀드렸었는데요. 영상 한번 시작해 보겠습니다.
이 영상에서도 잠깐 등장했었는데 지금 르노삼성을 먹여 살리는 주요 차종이 QM6죠? 이게 SM6랑 같이 2016년에 국내에 출시된 차잖아요. 정말 신기하게도 SM6는 그야말로 폭망을 했는데 QM6는 해가 지나도 계속해서 꾸준히 잘 팔리는 르노삼성의 효자 종목입니다. 쌍용이랑 비교해 보자면 약간 티볼리 같은 존재랄까요? 그런데 티볼리는 처음엔 잘 팔렸지만 결국 상품성 개선을 못하고 이제는 시장에서 도태됐잖아요? 하지만 QM6는 다릅니다. 2021년 현재도 내수 시장에서 매월 꾸준히 3~4천 대씩 팔리고 있어요.
이게 얼마나 큰 비중이냐면 당장 11월 르노 판매량을 보면 총 6,129대를 팔았는데 이 중 QM6가 3,748대예요. 거의 1/3은 QM6인 거죠. 이게 지난달만 그런 게 아니고 이전 달도 그랬고 그냥 쭉 이랬습니다. 그렇게 잘 팔리려던 XM3도 점점 인기가 식고 있는데 QM6만 유독 잘 팔려요. 그런데 이 차가 사실 라이벌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다른 차들이랑 비교해 보면 ‘대체 이게 왜 잘 팔릴까?’ 라는 생각이 자연스레 들 수밖에 없거든요. 일단 르노삼성도 이 차가 잘 팔리니까 꾸준히 상품성을 개선하긴 했습니다. 2019년 6월에 페이스 리프트를 한 번 진행했는데 작년 11월에 또 상품성을 개선한 2차 페이스 리프트를 진행했죠. 업그레이드에 정말 인색한 르노삼성이 이 정도면 뭐 정말 이례적인 거잖아요.
그런데 솔직히 아무리 페이스 리프트를 해도 본판은 2016년에 나온 차량이기 때문에 지금 나오는 동급 SUV들과 비교해보면 옵션이 많이 부족합니다. ‘중형 SUV 싼타페, 쏘렌토는 비교 대상으로 넣어도 될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고요. 준중형 SUV 투싼이나 스포티지랑 비교해봐도 옵션이 부족할 정도죠? 어느 정도냐면 요즘 트럭에도 탑재된다는 차로 유지 보조 기능도 없습니다. S링크의 악명은 두말하면 잔소리죠. 옵션 뿐만 아니라 최신차와 비교해보면 이것저것 부족한 부분들이 많은데요. SUV라고 보기엔 하체도 매우 부실하고요 파워트레인도 마찬가지입니다.
2.0 디젤은 그나마 중형 SUV인 싼타페 2.0 디젤 구형이랑 비교해보면 비슷한 성능을 발휘하긴 했었는데 지금은 싼타페 디젤이 2.2만 팔고 있기 때문에 비교가 어렵죠. 2.0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은 심장병 그 자체입니다. 잘 팔리는 LPI 모델도 두말할 필요가 없죠. 거기에 르노삼성 하면 부품값도 비싸고 중고차 감가도 현대 기아 대비 심각한 수준이잖아요. 진짜 이렇게 따지고 보면 잘 팔릴 이유가 없을 것 같은데 왜 이렇게 많이 팔리는 걸까요? 일단 다들 아실 것 같은 이야기 먼저 해볼게요. 이 차는 국내에 판매하는 중형, 준중형 SUV 통틀어서 유일하게 LPG 모델이 있죠? 스포티지도 풀체인지를 거치면서 LPG 모델이 나올 거란 이야기는 있었는데 아직까지 나오지 않아서 지금도 유일한 모델이에요. 이 LPG 모델이 사실 정말 큰 역할을 한 게 맞습니다. LPG의 장점이 뭔가요? 상대적으로 가솔린 디젤보다 저렴한 유류비에 가솔린 모델 수준의 정숙성까지 누릴 수 있죠.
그러니까 패밀리카로 활용할 수 있는 조용하면서도 가성비 좋은 SUV를 찾는 소비자들이 QM6로 눈길을 돌린 겁니다. 투싼, 스포티지에 LPG가 있었으면 이렇게까지 안 팔렸을 건데 이건 뭐 QM6만 파는 거니까 이거야말로 틈새 시장을 자유 공략한 거죠. 방금 가성비를 말씀드렸는데 실제로 QM6가 가성비가 좋긴 하거든요. 예산 3천만원 정도로 차를 산다고 하면 요즘에 차값이 너무 많이 올라서 현대기아 차를 사려면 사실상 소형 SUV 정도까지 밖에 못 노리는 게 현실이죠. 투싼이나 스포티지는 기본 가격은 QM6랑 비슷합니다만 옵션 좀 탈만하게 구성하면 바로 3천만원 초중반으로 올라가고 풀옵션은 한 4천만원 하잖아요? 중형 SUV 싼타페, 쏘렌토는 훨씬 더 비싸고요. 그런데 QM6 LPG 모델은 일단 시장 가격이 2,465만 원이에요. 그런데 그래도 깡통을 사는 사람들은 거의 없잖아요?
실제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는 바로 윗트림 LE 시그니처가 2,690만 원이거든요. 이걸 고르면 휠도18인치 달아주고 LED 링크 다 달아주고요. 여기에 좀 옵션으로 S링크 패키지에 전동 트렁크, 파노라마썬루프까지 다 끼워 넣어도 약 3천만 원 정도는 살 수 있어요. 이게 투싼이나 스포티지는 가격표에 좀 함정이 있는 게 중간 트림으로 구매하려면 정말 필요한 옵션이 상위 트림에만 있거나 하는 식으로 구성을 교묘하게 해놔서 결국 인스퍼레이션 같은 상위 트림을 선택하게 만들어놨습니다.
옵션을 좀 넣다 보면 차라리 인스퍼레이션이 혜자로 보이는 그런 마법이 펼쳐지죠. 그런데 QM6는 그런 거 없고 그냥 딱 3천만원 쓰면 나름 탈만한 차가 완성된다는 거죠. 그러니까 이게 가성비라고 해서 먹히는 겁니다. 여기에 패밀리카로 이 차가 인기가 많은 이유가 이 차의 차급이 중형 SUV거든요. 사실 크기를 보면 현대기아의 준중형과 중형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서 ‘이게 중형이 맞냐?’ 라는 말이 있기도 했습니다만 그래도 투싼. 스포티지랑 비슷하거나 더 저렴한 가격에 더 큰 차를 살 수 있는 거라 인기가 많은 겁니다. 이것도 가성비의 연장선이죠. 지금 비슷한 가격으로 팔리는 투싼, 스포티지는 풀체인지 되면서 차가 많이 커졌지만 여전히 QM6보다 작거든요. 그러니까 구형 모델일 때는 QM6가 더 압도적으로 컸죠
준중형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중형 SUV 얼마나 좋은 타이틀입니까? 거기에 유일무이한 LPG 모델까지 판매한다?’ 이건 진짜 틈새 시장 공략을 잘한 거죠. 이러니까 잘 팔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또 많은 분들께서 이 차가 잘 팔리는 이유를 언급하시는 게 디자인이죠. 지금 봐도 모난 곳 없는 이 외모가 호볼호가 적게 갈리기 때문에 자주 언급이 됩니다. 그러니까 정리를 해보면요. 라이벌보다 옵션도 부족하고 힘도 딸리고 나온 지도 오래된 차인데 잘 팔리는 이유는 결국 가성비 때문이라는 겁니다.
여기에 LPG라는 틈새 시장을 공략했다는 핵심까지 하나 더 추가가 되니까 잘 팔릴 수 밖에 없는 거죠. 중형 SUV 싼타페나 쏘렌토보다는 작지만 그만큼 가격이 저렴하고 비슷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준중형 SUV들보다 실내 공간도 넉넉하고 적재 공간도 넓고 그런데 가성비는 좋으니까 패밀리카로 인기가 많고 레저용으로도 잘 팔리는 겁니다. 르노삼성은 프리미엄 전략 이제 그만 좀 집어치우고 이렇게 가성비 전략을 펼치는 게 솔직히 판매량을 올리는 데는 더 효과가 클 것 같아요. 예를 들어볼게요. SM6가 만약 중형 세단이지만 차가 더 커서 쏘나타 K5보다 실내가 월등히 넓고 디자인도 훨씬 멋있고 승차감도 토션빔 버리고 제대로 좀 만들고 상품성은 한 중간 정도는 할 수 있게 만들어 놨는데 만약 가격이 저렴한 가성비까지 갖췄다. 그러면 엄청 불티나게 팔릴 것 같지 않나요?
물론 현실에서 이런 차가 나오기는 불가능에 가깝겠지만요. 사실 저는 아직도 이 QM6가 그렇게 잘 팔릴 정도로 좋은 차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타봐도 이게 좋은 차인가 싶거든요. QM6 하면 저는 항상 떠오르는 게 티볼리도 비슷한 반응이었거든요. 심지어 티볼리는 자동차 기사들 사이에서 ‘이 차는 차 못 들이 사는 차다.’, ‘차 잘 아는 사람들은 한 번 타보면 절대 안 차는 차’라는 말까지 들었었어요. 그럼에도 잘 팔린 이유 자동차 기자들이 아닌 실제로 차를 사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켰기 때문입니다.
제가 인트로에서 말씀드렸죠? 제 생각은 이런데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가 궁금하고요.저희 구독자 여러분들은 QM6의 인기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댓글로 다양한 의견들 나눠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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