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단하게 소개 한 번 부탁드릴게요. ]
카페를 1년째 운영하고 있는 26살 이지원입니다.
[ 손에 있는 건 짐인가요? ]
네, 아침마다 준비해서 갖고 와요. 가게에 둘 때는 없는데 또 많이 시킬수록 싸니까 집에 다 창고처럼 둡니다.
[ 오늘 휴먼스토리 출연하셨잖아요. 출연하고자 하는 계기나 이유가 있었나요? ]
매일 허루하루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데 계속 도전을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여기에 출연하는 게 26살의 마지막 도전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이렇게 열심히 살았다’ 이런 기록을 남기고 싶었고, 저처럼 젊은 자영업자분들한테 조금이라도 팁 같은 거 드리고 싶어서요.
[ 손님들이 일찍 오시나 봐요? ]
네, 여기 바로 앞에 소노캄 호텔이 있어서 호텔 직원분들도 많이 오시고요. 초등학교도 근처에 있어서 아이 등원시키고 오시는 분들도 계시고 직장가시기 전에 테이크아웃 하시는 분도 계시고요.
[ 가게 인테리어도 다 사장님이 직접 하신 거예요? ]
네, 인수하고 보니까 욕심이 나는 거예요. 그래서 이름이고 간판, 테라스 이것도 없었는데 하고 페인트칠도 다시 하고 가구도 다 새로 사고 했어요.
[ 커피 만드는 건 다 배우신 거예요? ]
처음에는 여기 전 사장님한테 좀 배웠고요. 그런데 원래 제가 카페 하고 싶어가지고 대학도 외식경영학과로 일부러 갔고요. 또 20살 때부터 카페 알바 같은 거를 한 3년 정도 했어요. 카페 알바할 때 배웠던 거예요.
[ 여기 공간이 몇 평 정도 되나요? ]
실 평수는 한 6,7평이라 공간 활용을 잘해야 돼요.
[ 비용은 어느 정도 들어가는 거예요? ]
인수비용까지 하면 보증금 빼고 3천만 원 좀 안 됐던 것 같아요.
[ 캐나다에서 3년 살다 오셨다고 하셨는데, 카페하고 싶어서 돌아오신 거예요? ]
네, 카페하려고 거기 있는 생활 다 접고, 휴가 받고 와서 가게 보고 인수 한다고 결정을 바로 했죠. 제가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 카페 창업 자금은 어떻게 마련하신 거예요? ]
캐나다에서 레스토랑 서버로 일을 했었거든요. 하루에 거의 팁만 10만 원 넘게 번 적도 있고, 팁을 진짜 많이 받아요. 그래서 2천만 원 넘게 저금을 해갖고 모아서 왔어요. 그리고 나머지는 부모님한테 빌리는 형식으로 해서 창업 했어요.
[ 한 달 매출은 어느 정도 나오는 거예요? ]
1,000만 원 좀 안 돼요.
[ 마진은 얼마 정도 가져가시는 거예요? ]
350~400만 원 정도요. 근데 이것도 편차가 조금 있어요.
[ 혼자 계속 일하기 힘들 것 같은데, 직원 뽑으실 생각은 없으신 거예요? ]
사업이 더 확정되면 뽑아야 될 것 같아요. 아직까지는 혼자 하는 게 마음이 편해 가지고요. 맛이 일정하게 나가야 되니까요.
[ 캐나다에는 어떤 일로 가신 건가요? ]
대학 졸업하고 난 다음에 외국에서 한번 살아 보고 싶은 거예요. 그래서 갔다가 영주권 딸 수 있는 기회가 생겨가지고 영주권 하나만 바라보고 계속 일하고 공부하면서 지냈어요. 막상 목표에 가까워지니까 영주권 따고 나서 하고 싶은 게 전혀 없는 거예요. 목표에 도달하면 또 다른 목표가 필요하잖아요. 그래서 카페를 창업했던 게 저한테 또 다른 도전이었고, 또 다른 목표였던 것 같아요.
[ 1년 정도 카페 운영을 해 보니까 어떠신가요? ]
힘든 점도 있고, 좋은 점도 있는 것 같아요. 일단 내 가게니까 내가 한 만큼 결과가 나오잖아요. 간판 하나, 어닝, 페인트 색깔, 컵홀더 이렇게 작은 것까지도 다 제가 결정을 해야 되고 이 결정 때문에 달라지는 건 다 제 책임이잖아요. 결정하는 게 좀 처음에 힘들었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저는 알바랑 직원만 했었으니까 내 가게에 직접 물건을 고르는 건 처음이거든요.
[ 20대 청년분들 중에서 카페 창업하고 싶은 분들이 많잖아요. 그런 분들한테 한 말씀 해 주신다면? ]
창업 꼭 해 보세요. 특별한 경험을 할 수가 있어요. 말로 표현하기가 어려운데 어릴 수록 청춘이잖아요. 그러니까 어렸을 때 힘든 걸 다 해 봐야지 이게 밑거름이 돼가지고 다른 것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 창업할 때 투자금도 많이 들어갔잖아요. 투자금 회수는 다 하신 거예요? ]
하는 중이에요. 근데 부모님 돈은 다 갚았어요. 열심히 돈 모으고 있죠, 결혼 빨리 해야 되니까.
[ 지금 결혼하실 분이 있는 거예요? ]
없어요. 대비를 하는 거죠. 인연이 언제 생길지 모르니까요. 결혼 언제 하는지 너무 궁금해서 무당한테도 갔었어요. 그리고 자기 전에 배우자 기도를 항상 하고 자거든요.
[ 배우자 기도는 어떤 거예요? ]
‘배우자는 어떤 분, 어떤 분이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간절함을 표현한 거예요.
[ 결혼을 빨리 해야 되겠다고 생각하신 이유가 있어요? ]
제가 남자를 그렇게 많이 만나지는 않았지만 만나 보니까 그 남자가 그 남자고, 이 남자가 이 남자다 그런 깨달음을 얻었어요. 그래서 정말 괜찮은 사람 빨리 만나가지고 가정을 이루고 싶어요.
[ 어떤 분을 만나기를 원하는지 한번 말씀해주세요. ]
다정해야 되고, 재밌어야 되고, 저랑 티키타카가 잘 돼야 되고요.
[ 잘되기 위해서 남다른 노력들을 하고 있는 게 있나요? ]
있죠. 제일 중요한 건 손님분들의 커피 취향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외우는 거예요. 설탕을 넣으시는 분들도 있고, 어떤 분은 연하게 드시는 분들도 있고, 다 기억해 놨다가 말씀을 먼저 드려요. ‘오늘 이렇게 해 드릴까요?’ 하면 너무 좋아해 주시고 일상 대화를 한 것도 다 기억하고 그런 세세한 거 기억해 드리면 많이 좋아해 주시고 그런 것 같아요.
[ 창업한 거 후회는 안 해보셨나요? ]
후회는 안 해요. 그거는 진짜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어요. 이걸 하면서 느껴요. 제 자신이 너무 많이 성장을 했다는 걸요. 원래는 좀 의존하는 성격이고, 되게 좀 수동적이었어요. 누군가 시키면 그거 하고 그런 성격이었는데 그런 것도 많이 변한 것 같고 그리고 여러 사람들을 많이 만나잖아요. 손님이 원두를 어디서 선 물받으셨어요, 해외에서. 그걸 핸드드립으로 해서 가게로 갖고 오셔서 저한테 주시는 거예요. 이렇게 감동적인 것도 있었고 어떤 분은 행사를 크게 했었었나 봐요.
한 번에 30잔 주문이 들어왔어요. 그때는 의욕이 앞섰을 때여서 하겠다고 했는데, 그 고객님이 도와주시겠다고 일찍 오신 거예요. 한 분은 얼음 푸시고, 한 분은 물 푸시고, 한 분은 캐리어를 가져오셔 가지고, 30잔 직접 옮겨 가시더라고요. 제가 너무 미안해서 할인해 드리겠다고 했어요. 그런데 그분은 ‘커피 값도 싼 데 여기서 어떻게 할인하냐, 제값 받으라고 일부러 여기서 시킨 거’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러니까 저를 생각해 주시고 이런 게 너무 감동이에요. 그런 걸 보면서 ‘아, 세상은 아직 살 만하구나’ 생각했죠. 내가 착한 줄 알고 살고 있었는데 저보다 더 착한 분들이 너무 많으신 거예요.
[ 오늘 촬영 해보니까 어떤 것 같아요? ]
연예인 간접 체험한 기분이랄까? 말을 정말 잘하고 싶은데 생각 외로 말이 잘 안 나오고 그래가지고 조금 많이 힘들어요.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 있으세요? ]
2, 3년 뒤 저한테 하고 싶어요. ‘지원아 잘 지내고 있니? 결혼은 했을는지 모르겠다. 좋은 사람 만났어? 이제 28, 29살 됐을 때는 정말 더욱더 성숙하고, 더욱더 괜찮은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지금 너무 잘하고 있으니까 더 멋진 사람이 되어 있을 거야. 휴먼스토리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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