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배달 숍인숍이 많잖아요. 저는 홀 숍인숍을 하고 있거든요. 밖에서 보면 다른 가게 같은데, 들어가서 보면 벽을 허물어서 한 가게 홀처럼 쓰고 있어요. 제가 한 번에 두 가지를 잘 못하거든요. 하나에 집중하려고 그냥 뚫어버렸습니다. 여기 직원은 평일에 2명 쓰고, 주말에는 3명 써요.
족발은 30분 정도 삶는데요. 그러면 족발 장사 준비는 끝입니다. 제가 기술력이 없어서 팩을 받아서 사용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준비가 손쉬워요. 어차피 족발이 맛만 있으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팩으로 받으면 족발을 삶고 꺼내서 썰기만 하면 끝이에요.
지금 포차랑 족발집 벽을 허물어서 통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이른 시간엔 족발집 손님이 많아요. 포차 같은 경우는 저녁 먹고 2차로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개시가 늦은 편이에요.
족발이나 포차를 같이 하면 전문성이 떨어져 보일 수도 있는데, 아무래도 시내권이나 도심지 같은 데서는 이렇게 하기 힘들 수도 있겠죠. 근데 여기가 읍내라서 가능한 거죠.
지금 족발 손님이 6팀이고, 포차가 1팀인데… 시간이 저녁 7시잖아요. 아직 밥시간이니까 밥 먹고 곧장 손님이 몰려올 겁니다.
저희 매장에는 메뉴판이 없어요. 전에 알바 친구가 손님한테 메뉴판을 가져다줬는데, 갑자기 아무 이유도 없이 뺨을 때렸다고 하더라고요. 전화를 받고 너무 화가 나서 왔는데, 알바들이 울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손님을 끌고 나가서 똑같이… 손님도 손님다워야 손님인 거지, 손님이고 뭐고 생각 안 나더라고요.
지금 생각하면 제가 그때 그 부분은 반성하고 있기는 한데, 어차피 그런 손님들은 오신다 해도 별로 반갑지 않습니다. 굳이 그런 손님들한테까지 장사한다고 해서 굽신거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손님들도 물론 중요한데, 직원들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예전에 어떤 책에선가 봤는데, 직원들은 내부 손님이고 지금 매장에 오시는 손님들은 외부 손님이라고 하더라고요. 내부 손님을 먼저 만족시켜야 외부 손님도 만족시킬 수 있다고 봤거든요.
매출은 평균적으로 봤을 때 하루에 100~110만 원 정도 팔아요. 포차는 술이 많이 나가고, 족발은 단가가 세잖아요. 다 따져 보면 매출의 35% 정도는 남는 것 같아요.
저랑 비슷한 상황에 있는 자영업자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점점 더 장사하기 힘든 환경인데, 제 생각에는 아마 많은 사람이 힘든 상황인 건 똑같을 테니 혼자만 힘들다 생각하지 말고 힘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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