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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난과 생활고 시달리는 ‘OOOO’ 참전용사… 왜 ‘잊혀진 전쟁’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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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재미주의입니다. 미국은 군인이나 경찰, 소방관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큰 존경심을 표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특히 참전용사들을 영웅으로 추앙할 만큼 전 국민이 감사하고 존경을 표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런 미국에서 참전용사임에도 잊혀가는 안타까운 용사들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분들이 한국을 방문하고는 감사의 눈물을 흘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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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한국전쟁은 우리나라에 잊을 수도, 잊어서도 안 되는 기억입니다. 그리고 아직까지 끝나지 않은 전쟁이죠. 북한의 남침으로 인해 순식간에 초토화된 우리 한국을 함께 지켜주기 위해 많은 나라들이 이 전쟁에 참전하게 되었습니다. 미군은 UN군 중에서도 압도적으로 많은 병력과 군수물자를 지원해 준 국가인데요.

무려 48만 명의 병력이 지원했고, 3만여 명이 전사, 10만여 명의 부상자, 실종자는 3천여 명, 포로 4천여 명 등 UN군은 한국전쟁에서 많은 피해를 입었지만, 한국을 지켜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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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중공군의 개입으로 결국 한반도는 반으로 갈라지고 아직 휴전 중인 상태지만, 한국을 지키기 위해 참전해 준 그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한국도 없었을 것인데요.

우리나라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국가들에 대해 많은 고마움을 느끼고, 그런 국가들에 무슨 일이 생기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전쟁에 가장 많은 병력을 지원해 주었던 미국에서는 한국전쟁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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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대규모 파병이 있었던 전쟁이었고, 지금도 미국은 북한을 견제하고 있으니 역사적으로 잘 인식되어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안타깝게도 지금 미국에서 한국전쟁은 ‘잊혀진 전쟁’이라고 불릴 정도로 잊혀가고 있는 역사라고 합니다.

미국 역사 교과서에도 한국전쟁은 ‘이런 전쟁이 있었다…’ 정도로 간략하게 설명하고 넘어가고 있는 만큼 미국인들도 중요하게 여기고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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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만으로도 너무나 슬픈데, 더 슬픈 사실은 이렇게 미국에서 잊혀가다 보니 한국전쟁에 참전해 주었던 수많은 미국의 참전용사들이 제대로 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얼마 전 제가 소개해 드린 콘텐츠에서도 참전용사였던 자신의 할아버지에게 듣고 자랐던 한국전쟁 이야기를 학생들에게 제대로 알리기 위해 직접 디지털 교과서까지 제작하고 있던 미국 역사 교사 이야기에서도 그녀가 이토록 노력하는 이유 중 하나가 수많은 참전용사의 자손들이 자신의 할아버지가 과거에 어떤 활약을 했었는 그리고 거기서 어떤 아픔을 겪어야만 했는지 아무것도 모르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아, 그것을 알리고 싶어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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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미국에서는 참전용사의 자손들조차 그 역사를 모를 정도로 한국전쟁은 잊혀가고 있습니다. 반면, 베트남전에 대해서는 자세히 가르치고 있다고 하는데요. 분명 똑같이 타국에서 참전했던 전쟁인데, 미국이 유독 한국전쟁에 대해 제대로 주목하지 않는 이유는 이러했습니다.

한국전쟁은 2차 대전 직후에 벌어져 미국은 이미 전쟁에 대해 피로가 극심했습니다. 또한 한국전쟁은 미국이 승리한 전쟁이 아닌 휴전, 즉 제대로 승패가 갈리지 않은 전쟁이었죠. 승리도, 패배도 아닌 애매한 전쟁이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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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베트남전에 대해서는 미국이 왜 그렇게 주목하는 걸까요? 베트남전은 지속 기간이 20년이나 되었고 미국의 피해도 극심했습니다. 그리고 미국이 패배했던 전쟁이기 때문에 교훈을 얻기에 충분했던 것이죠.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미국에서는 참전용사에 대해 진짜 영웅처럼 대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은 그에 맞는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전쟁이 잊혀진 전쟁이라고 불리는 동안 그들도 함께 잊혀갔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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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에 참전했다가 한쪽 팔과 다리를 잃은 윌리엄 웨버 예비역 대령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충격적인 말을 했습니다. “6.25 참전용사 기념재단이 미국 기업들의 무관심 속에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6.25 참전용사 기념재단 이사장직을 맡고 있던 윌리엄 웨버 예비역 대령은 워싱턴에 있는 6.25 참전용사 기념공원에 한국전쟁으로 희생당한 장병들을 위한 추모의 벽을 건립하기 위해 모금 운동을 벌였지만, 미국 기업들은 그 누구도 참여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정말 충격적인 결과가 아닐 수 없었는데요. 다행히 삼성전자에서 100만 달러를 후원했고, 현대차에서 2만 달러 이상을 후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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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미국에서 6.25 참전용사 재단을 운영할 수 있는 것은 한국 기업 덕분이라고 하는데요. 뉴욕타임스는 미국의 다른 참전용사 기념재단과 비교했을 때 6.25 참전용사 기념재단의 자금난은 상당히 두드러진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참전용사 기념재단만 하더라도 코카콜라와 타임워너 등 수많은 미국 기업이 후원하고 있는 것을 보면 확실히 차이가 나는데요.

이런 사례들만 보더라도 우리에게 너무나 감사한 분들이 얼마나 푸대접받고 있는지 실감이 나 슬퍼집니다. 정말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6.25 참전용사분들도 모두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인데, 이런 푸대접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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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다행인 점은 6.25 참전용사들이 한국을 방문하고 나서는 자신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야 당연히 너무나 감사하고 존경해야 하는 분들이라 참전용사들에게 감사함을 표했을 뿐인데, 그들은 오히려 한국에서 자신들을 잊지 않아 줘서 고맙다는 말을 남기고 돌아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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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이런 사례들이 많습니다. 수많은 6.25 참전용사들이 조국에 돌아가서 PTSD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목숨을 걸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한국전쟁에 참여한 것인데, 영웅 대접은커녕 정신이 아픈 사람 취급을 하기 일쑤였다고 합니다.

미국 월간의학저널 페더럴 프랙티셔너에 따르면 많은 한국전쟁 참전용사가 한국에서 상당히 심각한 육체적, 정신적 부담을 겪었고, 뚜렷한 승자가 없이 끝난 전쟁의 결과 그리고 한국전쟁에 대해 잊어가는 미국인들의 무관심함 등이 목숨을 걸고 전장에 다녀왔던 그들을 더욱 고통 속에 밀어 넣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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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당시만 하더라도 스트레스 장애라는 용어 자체가 없었기 때문에 참전용사들은 제대로 된 정신과 치료도 받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글로스터에서 오신 참전용사들은 심각한 PTSD를 겪으셨다고 하는데요. 그분의 아내는 남편이 제대로 자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남편이 수십 년 만에 한국을 방문하고 나서는 처음으로 제대로 잠을 잤다고 전했습니다.

제대로 대우받지 못했던 참전용사들이 대한민국의 눈부신 경제 발전과 평화로운 일상을 보며 자신들의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수많은 참전용사가 한국을 방문하고 눈물을 왈칵 쏟아냈던 이유가 바로 여기 있었던 것이죠. 미국에서 부디 우리 한국전쟁에 참전해 주었던 용사들에 대한 영웅 대접이 제대로 이뤄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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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참전용사에 대해 대우를 제대로 하고 있는 걸까요? 솔직히 말하면 미국보다 더한 상황입니다. 우리야말로 절대 잊어서는 안 되는데, 정말 까맣게 잊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한국전쟁 참전 유공자들의 80~90%가 생활고를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생계지원비가 나오기는 하지만, 정말 소액이기 때문에 생활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거기다가 한 방송국에서는 이분들을 비하하는 내용을 방송에 내보내기도 했죠.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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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이 일어난 지 70년이 지나 대한민국은 선진국 반열에 올랐지만, 이 나라가 이렇게 있을 수 있도록 헌신하신 분들에 대한 대우는 여전히 후진국 수준이라고 합니다. 그분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가 지금 매일 따뜻한 밥을 먹고 편안하게 숙면을 취하고 자유를 마음껏 누리면서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만약 그들이 몸을 사리고 포기해 버렸다면 우리가 서 있는 이곳은 북한 땅이었을 것이며, 우리는 북한 주민이었을 것입니다. 지금 북한의 평범한 주민들이 겪고 있는 생활만 봐도 우리가 얼마나 큰 은혜를 입은 것인지 알 수 있는데요. 그러니 부디 자신이 희생해 우리의 자유를 지켜주신 분들에게 그에 걸맞은 대우가 마련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재미 주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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